나의 이중성

고민200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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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장한 미모, 능력, 사람 대하는 예절, 말솜씨, 인간 관계 등

여러모로 잘 나간다..

거기다가 끼가 있어  음주가무에도 강하다..ㅋㅋ

회사에선 완벽에 가까운 뇨자라고 한다..ㅋㅋ

왠만하는 남자 동료들은 말도 잘 못 걸고 어려워한다

 

이쯤에서 댓글에 미친뇬 소리 나오겠지?ㅋㅋ

 

하지만

나의 실상은 그게 아니다. 집에서 쉬는 날이면

나의 이중성  부시시한 머리, 궁뎅이 구멍 뚫린 체육복을 입고

하루종일 뒹굴 뒹굴 거리는 한심녀가 된다..ㅋㅋ

씻는 건 정말 귀찮다..

무좀이 생겼는지 발바닥이 가려워 벅벅 끍고 앉아 있고 ㅋㅋ

냄새나는 발을 내 코를 킁킁거리며 맡으며 나의 이중성혼절하면서도

안 씻는다..ㅋㅋ나의 이중성

 

밥 먹다고 절제할 수 없는 생리적인 고통으로

뽕~ 하고 방귀를 뀌다가

친오빠한테 숟가락으로 머리 맞는 것도 이제 습관이 되었다..ㅋㅋ나의 이중성

 

청소 하기도 싫어한다.

책상위에 가득한 책들, 어지러진 방바닥, 굴러다니는 머리카락 ㅋㅋ

침대위만 깨끗하다..ㅋㅋ

 

쉬는 날이면 설겆이나 집안청소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는

참한 여성들이 부러우면서

왜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을까나? ㅠㅠ

 

울 어무이 왈~

저거 어디다 시집 보내면 소박 맞기 딱 좋다고 한다.ㅋㅋ

 

근데...

회사만 가면 180도 바뀐다

깔끔하게 정돈된 내 책상, 부지런 떨며 환경미화에 신경 쓰는 내 모습을

보면서 나의 이중성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ㅠㅠ

 

다른 직장녀들도 이런지 무지 궁금하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