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다가온 의경..여친 있는 남자였다니...

violina2006.06.18
조회516

어느날, 우연찮은 계기로 의경을 만났어요.

그는 그 이후로 매일같이 전화가 왔었고

나는 헤어진 연인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었구요..

 

안그래도 하루하루가 힘들던 차에 그 의경한테서 매일같이 전화오고

동네에 순찰오면 나오라 그래서 만나고

그러면서 새로운 만남에 힘들던 과거가 사라졌죠.

그래서 더더욱 그에게 고마워했고 즐거운 시간을 매일 보냈어요..

외박나오면 항상 날먼저 만났고 여기저기 멀리 놀러도 가고

부대 들어가기 전까지 나와 시간을 보냈고.

순찰은 꼭 우리 동네로 와서 매일 올때마다 만나서 데이트하고

하루하루 그렇게 정을 쌓으며 만났어요 ..  사귀다시피..

우리 동네 사람들은 알만한 사람들 다알고, 친구들도 다 알고,

그의 의경 동기 몇명도 알았었고요.

우리 집에도 놀러오고 그의 집에도 놀러가고, 결혼 얘기도 하고 .

너무너무 행복한 생각밖에 안들었었어요..

 

근데 어느때부턴가 그가 알수 없이 연락이 안오거나 연락이 안되는 날이

가끔씩 생기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도 가끔 있고 (제가 그런 눈치 빨라서)

그래서 가슴 답답해 했는데 그때마다 대화로 풀었죠..

믿을 수 없었지만 믿어달라는 그의 굳센 다짐에,

믿을때까지 잘하겠다는 그의 말에 난 또 그를 믿어버렸죠..

특히나.. 사랑한다는 말은 믿지 않을 수 없었죠..

 

근데 그는 나이가 제법 있는데다 (군대를 늦게 가서)

군인신분에 앞으로 진로도 정해지지 않아 엄마가 만나는걸 무척 반대했어요..

그사람 만날꺼면 집 나가라 그래서.. 첨엔 고민도 많이하고 멀리도 대해봤어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를 많이 좋아해서.. 집 나갈 생각까지 한 적 있었어요..

그렇게 저렇게 어쩌고 저쩌고 ..

근데 계속 알 수 없는 행동들과 미심쩍은 행동들.. 믿음이 안가는 내 마음..

그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자꾸 답답해 오는 가슴을 어찌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결국 이런 저런 결론을 내려 헤어지자 그랬고. 이런저런 대화하면서 싸웠죠..

그는 계속 매달렸고 나는 갈팡질팡 하면서 그에게 못믿겠다고 말했어요..

그를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너무 가슴이 아파도 참으면서

그에게 모질게 대했고, 그래서 한동안 연락도 안됐어요..

그렇게 우린 끝난 줄 알았는데..

 

어느날 싸이를 돌아다니다 그의 이름을 발견했어요.. 이름이 원체 특이해서..

원래 싸이가 없었는데.. 거기에 적힌 여자이름.. 들어가봤더니.. 

여자친군거 같더라구요.. 당장 쪽지보냈어요.."누구씨 여자친구 맞아요?"

맞답니다.. 오래동안 만난 사이라고..

나랑 사겼을땐 잠시 정체된 시기였고.. 나랑 틀어지면서 다시 만난거같아요..

 

나쁜놈이라고.. 이제 믿어달라는 사람을 어떻게 믿냐고.. 사랑가지고 장난하냐고..

온갖 비난하면서 더욱이, 내자신을 한탄하면서 잊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 어찌 한 사람 잊기가 쉽겠어요.. 가끔 문자 주고받았는데 ..

제대할때까지 기다려달래요 ...  나 정말 사랑한다고..  제대하면 내게로 돌아간대요..

솔직히 그말 못믿었어요.. 그여자랑 계속 연락하면서 어찌 그런말을?? 정신병잔가하고..

근데 아직 그를 좋아했나봐요.. 그 여자만 아녔으면 우리 헤어질 일 없었을텐데..

맨날 투덜대며, 그여자랑 연락하는거 뻔히 알면서 , 그말 한 번 믿어보기로 했어요..

그를 너무너무 잊기 힘들어서.. 이번 만큼은 진심인거 같아서..

 

그렇게 몇개월을 가슴팍 쑤셔가는거 참아가면서 한번 기다려봤어요...

근데 그 여자랑 계속 연락하고 있고 나한텐 기다려 달라는 말만 하는거에요..

미친놈.. 뭐 저런게 다있어.. 뭐하려는거지..  또 가지고 노는건가..

오만 생각들로 매일매일 울기도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먹었죠...

그러다..

완전 한심한 내모습이 이제서야 눈에 띈거에요..  그래서 그에게

도저히 못참겠다. 넌 그여자랑 헤어질 생각이 없는것 같다.. 날 그만 놔줘라..

문자 보내고, 전화도 해봐도 아무 답도 없고 전화도 안받고 그래서

그 여자한테 남자친구 간수 잘해라, 내가 이게 뭐냐,

왜 지금까지 사람 흔들어놓게 만드냐, 나한테 연락하지말라고 전해달라. 문자 보냈어요.

그담날, 그 의경 전화번호.. 없어졌네요..

 

뭣하러 뭘 믿고 여태 하루하루 힘들어하면서 기다렸는지.

그렇다고 다와서 그런말한건 뭔지.

그는 한사람 죽일듯이 힘들게 만들어놓구서  그녀랑 매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텐데..

 

내가 너무 한심하고 미쳐버릴 것 같아서 하루하루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고 있네요...

추억으로 남기려는데 그냥 ~ 뭐가 이렇게 가슴이 쑤셔대는지.

그놈 만나서 한대 후려치고 잊고 끝내고 싶은데 아무 말도 없이 연락도 안되고.

이제 사람 어떻게 믿을까.. 요런 생각만 들고..

 

그래도 이렇게 털어놓기만 하는것도 맘이 좀 편해지는 것 같아요..

이제.. 바보같은 짓 절대 안할거고... 그런 미친 사람 다신 안만났음 좋겠다는 생각뿐이에요.. ㅠㅠ

이런 상황의 사람들, 더 심한 사람도 있겠지만...

많이 많이 힘든거.. 인생 살면서 한번씩 겪어보는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힘든사람들 모두모두 힘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