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여자친구가 사이가 좋지않아

저는더했답니다.2006.06.18
조회118

안녕하세요...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을듯 해서 읽어보게 되고 이렇게 답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님아...

우선 님이 지금 중간입장에서 굉장히 답답하고 막막하고 어려우실 상황 이해갑니다...

저는 여자인데 저는 그보다 더한 일들을 겪고 결국 헤어지고 말았답니다...

제가 못버텨서 뭐 그런정도의 이유들이 아니였구요...

음...우선 결혼이란것이 참으로 어렵고 어려운 일이기는 하답니다...

그런데 그 중요하고 큰일을 겪어야 하면서 부모님과 며느리 사이 장인장모와 사위사이까지도

원만하지 못한채 이루어진다면 그결혼은 누가 되더라고 어렵고 힘든 상처로 남을 수 있습니다...

저역시 남자 엄마쪽에서 그야말로 못잡아먹어 안달났나보다고 주위에서들 욕할 정도였으니까요...

저는 상견례까지 다 마쳤고 날만 잡고 식만 올리면 되던 상황에서 남자 엄마 어떻게 나온지 아세요?

말하기도 기막힌데,,,

그야말로 드라마를 찍었고 영화를 찍었죠...

대놓고 팜플렛 들고와서는 동그라미까지 떡하니 쳐놓고 800만원이 넘는 최고급 티비와 400만원이

넘는 초대형 냉장고를 사오라고 하더군요...같이 살거니까 해오라구요...

게다가 저희들 꾸며놓고 살 것까지 자기가 일일히 참견하고 남자 예복은 두벌에 코트까지 다 맞춰

하고 한복도 대장금 협찬한 강남 그 한복집에서 150만원 넘게 주고 한복 해오라고 하고,,,

갑자기 멀쩡하던 집안 살림들 하나부터 열까지 다 고장나기 시작한듯이 말하고 해오라더군요...

누구는 여자가 집도 해왔다면서 들으란식으로 남에 며느리된 사람들하고 비교해대고,.

진짜 말로 다 못해요 저 숨막혀서...

그렇게 그엄마 그난리를 치고 거기다 제 남편이 될뻔했던 그사람...

십년사귄 여자있던 그과거 저한테 다 까발리시고 둘이 숱하게 많이 잤네 어쩌네 별별 입에담지

못할 말 다해대고 그것도 이해못하면 때려쳐야한다는 식으로...

사사건건 아들하고 있는 꼴도 못보고 완전 올가미 2 찍냐는 소리 들었을 정도니까요...

아들 손잡고 꼭붙어 있지를 않나 제앞에서 계속해서 과거의 여자 얘기를 들먹이고 자랑하질

않나...뭐 잘난거라도 있고 내세울거라도 있으면 말이나 못하죠...

개뿔 아무것도 아닌 여자를 들이대고 저한테 피를 말리고 집안 불란 일으키고...

남들이 그러더군요...니기를 확실히 꺾어놓고 살려고 하는거거나 아니면 너 니풀에 지쳐 나가

떨어지게 만들려고 하는 수작이라구요...

근데 제가볼땐 나가떨어지라고 한거죠...그사람 형수한테 그랬대요...맘에 안들면 안시킬거라고...

형수때도 난리를 펴서 결혼 파토 냈다가 두달만엔가 겨우 다시 했나보더라구요...

그 욕심 그 사치 못당해내죠...그나마 자기들이 잘살고 재산이라도 있으면서 그따위로

나오면 말이나 안하죠...이건 개뿔 가진것도 내세울것도 없으면서 며느리 봐서 한몫 챙기겠다

심상인데 어떻게 그꼴을 보고 견디겠어요...

제 남편될뻔했던 그사람과 제앞에서 대놓고 오빠 돈 많이 벌면 84평 이사가서 아줌마 두고

살자고 해요 아들한테 뭐하나 해준것도 없이 맨날 아들들한테 손벌리고 등골을 빼먹어요...

큰아들 결혼할때도 방한칸있는 주공아파트 겨우 전세로 며느리가 돈 반 보태서 얻었는데도

그주제에 전세계약서 쓸때 따라가서 공동명의로 계약하랬대요...부동산업자가 그걸보고

하도 기막혀서 웃더랍니다...4천 전세계약 하면서 따라와서 시부모가 공동명의 해야한다고

계약서 다시써서 이름 두개 썼다고...처음본다고 형수한테 따로 그러더래요...

저한테도 물건 해올때 하이마트나 전자랜드 같은데서 사면 안받는데요...

꼭 영등포에 있는 롯데백화점 가서 사와야 한다대요...

저 그엄마 말대로 혼수준비 했다간 빚에 빚을 내서 갔겠죠...억이 넘어갔을테니까요...

그렇다고 저희한테 집주는것도 아니고 물려줄 재산도 없는데 모시고까지 살아야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뻔뻔할 수 있는지 ,..

거기다 전 영등포 역안에서 완벽히 사람들 앞에서 소리치고 욕하면서 저때리려는걸 사람들이

막아주셔서 겨우 면하고 도망치다 싶이 했는데 오빠랑 제가 택시타고 도망가려는데 택시 앞에

양팔뻗고 서서는 택시잡고 안비키기까지 했죠...그상황에서 택시운전기사 내리라고 하고...

그래서 결국 내려서 온갖 갖은욕과 수모 다들어야 했고 도망못가게 이모까지 불러서 저잡고

있고 암튼 대단했죠...지금이니까 글쓰고 있지만 그때 죽는구나 싶었으니까요...

임신까지 한 상황이었는데...대놓고 백화점 엘리베이터 앞에 끌고가서 앉더니 욕하면서

애 지우던 니집에 알리던 하고 자기들은 못받아들이니까 지우라고 (그당시 임신5개월 접어들었고

쌍둥이 임신이었습니다...첫번째 아이도 그엄마가 계속 그여자 얘기 해대는 바람에 충격과 스트레스로 유산되버렸었구요...) 그상황에서 저 그런 수모 다겪었구요 결국 그손에 잡혀 병원가겠다

싶어 알겠다고 시킨대로 다하고 헤어지겠다고 각서쓰듯 다짐하고 풀려났죠...

그러고 나서 딱 일주일 만에,..사람으로서 믿기지도 않을 짓 저한테 하더라구요...

남자 몇을 어디서 구해 시켰는지 집에 들어가는 절 잡아서 완전 다른데 하나도 안때리고 배만

죽어라 맞았어요...맞으면서 아래로 하혈해 피흘러내리는데도 그놈들 봤는지 모르는지 계속해서

때리고 때리대요...눈가리고 묶여서 배만 죽도록 맞았어요...저 그심정 말로 표현 다 못합니다...

그렇게 죽지않을만큼 맞고 버려져서 집에 기어들어왔습니다...

피범벅이 되어 저 너무 두렵고 아파서 아는 언니한테부터 전화해서 바로 병원갔습니다...

혼자서 움직여 갈수가 없었기에...

응급실로 가서 들었던 말...5개월을 악착같이 지켜냈던 내새끼...

그렇게 세시간만에 갈기갈기 찢겨지고 파혈된 상태로 사산됐습니다...

그 정신적 충격 사람이 독해서 미치지 않는건지 저도 신기할뿐이었습니다...

미치지 않고 멀쩡히 있다는게...

그렇게 아이 보내고도 몸조리 한번 못하고 그사람하고 여기저기 찜질방 옮겨다니며

그렇게 거지같이 생활하고 참 불쌍히 지냈습니다...

그사람 죽어도 놓지 않는다고 너 아니면 안된다고 하던사람...

딱 한달지나 슬슬 본색 드러내더니 두달만에 헤어지잔 말 쉽게 꺼내기 시작하더니

결국 지네집 기어들어가고 지엄마 찾아가대요...저버리고...

너는 남이지만 부모는 아니라면서...사실 니가 애를 가졌는지 지웠는지 알게뭐냐면서...

자기는 자기엄마가 그렇게 독할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그꼴을 그 난리치는걸 다보고도 말이죠...그따위로 말하고 버리더군요..

그때도 어렵게 임신 다시해서 4개월 접어들었을때구요...

그런 저를 버리고 가겠다더군요...알아서하라면서 돈필요하면 말하라고...

병원가라고...낳던 지우던 니맘대로 하던가 하면서 미혼모 수용소를 가던 알아서 하래요...

뻔뻔하고 못된것도 유전인지 어쩔 수 없더라구요..

저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몸도 마음도 다 만신창이 되고 나서야 정신차리고 헤어졌습니다...

그사람 다른여자 만나 잘먹고 잘살거랍니다...

지금도 낌새가 벌써 누구 있는것도 같구요...

상관안해요...인간이 그러려니 하구요...

마음 아프죠...너무 힘들죠...하지만 어떡해요...아닌걸...그렇게 나 버리고 지죄도 모르고

그독한 엄마랑 살겠다는데...그런인간 안보고 말아야죠...

제가 사람 못알아본 죄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힘내서 잘살아보려구요...

 

님아...

제가 이렇게 제 얘기부터 했던 이유는요...

님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는거에요..

먼저 엄마가 왜 여자친구를 마음에 안들어하시는지...

오해가 있으면 어떻게든 잘 푸셔야 해요...

그리고 님 여자친구 같은경우는 당연히 결혼을 한다면 시부모 사랑 받고 싶어하죠...

그러니 엄마가 먼저 마음을 열고 잘대해주도록 님이 그 여자분을 얼마나 사랑하고

그분없이 안되는것을 표현하세요...

그리고 여자친구한테도 조금 힘들고 속상하겠지만 너도 노력좀 해주고 살갑게 잘해보라고

그런식으로 중간에서 역할 조정을 잘해보세요...

그리고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이쪽저쪽 오가며 선의의 거짓말>?도 좋아요...

음 예를 들자면 엄마께는 엄마 내여자친구 누구가 엄마가 참 좋대 엄마한테 딸같은 존재로

그렇게 잘지내고 싶대 라는 식으로 말하고 여자친구한테는 엄마가 성격이 무뚝뚝해서 그렇지

널 싫어하는게 아니야 내가 물었더니 엄마도 아니래 널 왜싫어하냐고 하시던데?

이런식으로 너 이뻐하셔 너 이쁘고 착하대 ~그래서 엄마도 너 좋다시던데?

이런식으로 살짝 살짝 좋은말도 옮기고 그래보세요...

그리고 많이 만나는거나 또는 아예 안만나는것도 안좋아요...

그러니 적당히 만남의 기회를 조성하고 이왕이면 집으로 초대하는게 좋을거에요...

밖에보단 더 친근함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해서 정들 기회도 만들고 작은 선물도 드려보고 그렇게 하는 쪽으로 해보세요...

그리고 안부전화 같은거 자주 드리라고 하세요...

아무렇지 않게 상냥하게 어머니~~이러면서 따르면 마음 여실꺼에요...

세상에 저렇게 독한사람도 있었고 그런사람겪어낸 저도 있잖아요...

전 그렇게 겪으면서도 매일매일 전화드리고 같이 지낼때 엄청 기다시피 떠받들었어요...

그래도 전 안됐지만.,

님과 어머님은 안그러실거 같으니까요...

그정도의 문제는 지혜를 갖고 잘 풀어나가시면 금방 잘 해결될거라 생각하구요...

그리구...

이건 낄 문제가 아니지만,,,

왠만하면요...부모님과 함께 사는건 피하세요...

다들 하는말이...같이 살면 정붙는다죠? 그거 요즘은 아니에요...

서로 불편하고 눈치보고 그러다 좋은꼴 나쁜꼴 다보이다 보면 더 안좋아질 수 있으니

왠만하면 분가해서 두분의 시간 갖으며 알콩달콩 살면서 부모님한테는 찾아뵙는 식으로해서

그렇게 지내세요...오히려 떨어져있어야 소중하고 보고싶고 그런거 아니까요...

님이 지금 답답하고 어려우시겠지만 님이 어떻게 행동하시느냐가 어찌보면 가장 중요하거든요...

힘드시겠지만 노력하세요 ...그리고 여자친구분과 엄마 마음이 가까워지도록 기회도 만드시구요...

잘되셨으면 좋겠네요.,,여자분에게도 저와 같은 아픔은 없도록...

왠만하면 님이 너무 엄마 쪽으로 치우치지 마세요...그럼 엄마는 더 그러실수도 있고

그런 걸 보다보면 님 여자친구 님 싫어지고 미워지고 그럴거에요...

그래도 여자친구를 더 사랑하는 모습 보여서 엄마도 내아들이 저렇게 좋다는데 어쩌냐...

하는 식으로 포기??하고 잘하시도록 해보세요....

정말로 님이 그분 없이 안되고 사랑하신다면요...아셨죠?

휴..............

이렇게 힘들답니다...

사람 사이라는게...결혼이라는게....남녀가 하나된다는게......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관문이랍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혜롭고 현명하게 잘 대처하셔서 꼭 좋은 일 있으셨음 좋겠어요...

마음으로 기도할께요...잘되시라고...

힘내시고 용기 잃지 마세요...

더 꿋꿋히 강하게 사랑하세요 님아~

잘되실꺼에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