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미련이 남아여..우린 이혼해야하는데..

겁쟁이2006.06.19
조회2,921

어제 그를 만났어여..그가 집 나간지 2년이 지났고 그를 만난건 6개월만인가??

우린 사실상 별거를 2년째 하는 부부구요.전  이제막 취학한 큰아들과 작은아들과 열심히 화이팅을 외치며 살고 있어요..

집에서 두 아이 뒤치닥거리에 살림만 하던 내게 그는 이혼을 요구했었고..급기야는 집을 나가버렸습니다.이유는??정말 그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나랑 성격적으로 않맞는다는것과 늘 혼자 살고 싶어했으니까요.책임감도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암튼..아직 내 손이 필요한 아이를 부여잡고 울면서 시간을 보내던 수많은 날들...상담을 받으며 그를 잊기 위해 노력했고 직장을 다니며 나름은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 사람을 정말 많이 사랑했고 그는 그런 내가 많이 부담스럽던 모양이고..내게 가슴을 후벼파는 심한 말들로 상처를 남기고 그는 떠나버렸습니다.

나와의 사랑은 연애시절에 이미 끝나버렸고 의무감에 한 결혼이 우리결혼의 비극의 시작이었다고 말하던 그...노력하면 될지 알았지만 사랑은 노력으로 않되는거라고...변변한 직장이 없어 이리저리 휘둘리던 그는 결국 가정을 포기하고 말았지요.

난 굴욕적인 그의 입방아에도 신경쓰지 않고 가정을 지키려고 그리고 그와 함께 있기를 갈망하며 여러차례 매달렸지만 역시나 내가 알고 있는 그의 성격만큼이나 그는 냉정했습니다.

늘상 자신없어하는 나약한 내 모습을 싫어하던 그였기에 나름 아이 챙기며 열심히 살다보면 그가 돌아오리란 기대로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고정된 직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먹고 살만큼은 벌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내 머릿속엔 정상적인 가정을 늘 꿈꾸고 있습니다.

그만큼 깨지고도 어제 그에게 또 한번 확인을 했습니다.

2년이란 시간이 흘러도 그는 변함이 없습니다.

혼자사는 그가 폐인이 되지 않을까...항상 염려되던 나에게 너무나 말쑥한 차림으로 항상 당당한 그...혹시라도 망가진 모습 보이기 싫을까봐 술도 끊고 아침저녁 운동하며 잘 살고 있다는 그가 한편으론 다행스러우면서 힘들게 살고 있는 내 앞에 늘상 자유를 외치던 그가 혼자 살아보니 역시 좋다고 하는 그가 많이 밉습니다.

빨리 서류정리를 해야 자기가 좀 더 새롭게 적극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것 같다는 그...한 세상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열정적으로 하고 싶다는 그...그래서 내게 떠맡겨진 아이들은 나의 자유는 생각할 수 없는 구속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는 자유로울지 모르지만 난 아이들과 지금 처럼 잘 살아갈 수 있을 지 늘 염려하며 살고 있는데...그는 아직도 내가 자신감없는 모습으로 살고 있는것 같아 변한게 없답니다.

그렇게 말하고 떠나는 그에게 혼자 또 살아갈 그 뒷모습이 쓸쓸해보여 허리를 안아버리고 말았습니다.

나를 뿌리치며 담부터 술 마시지 말라고..술 먹고 이성 흐려지는게 젤로 보기 싫다며 그는 또 기약 없이 가버렸습니다.조만간에 서류정리 해달라면서...

난 욕심이 많은가봅니다.

그런 그를 아직도 보고싶고 안스럽고..그리고 울 아들들 누구에게도 양보못하고 끼고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다립니다.

우리 가족이 합칠 그날을 생각하며 다시 한 번 맘 추스리고 아이들이 혹여나 상처받지 않을 지 염려합니다.나도 이렇게 미련가지고 있는 내가 정말 한심스럽습니다.

하지만 떨쳐내려고 시간이 가면 잊혀지리란 기대화 달리 그가 점점 더 생각나고 더 완변한 가정을 갈망합니다.

그가 언젠간 내게 돌아오리란 터무니 없는 기대로 여기를 떠날 수 없는 내가...오히려 아이들에게도 않좋은 모습이리란걸 알면서도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가 아직도 보고 싶고 아직도 같이 있고 싶은데 어떡하죠?

그는 내게 너무 많은 상처를 주고도 뻔뻔하 사람이라며 내 주위 모든 사람들이 반대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그가 혼자되는거같아 안스런 기분이 자꾸 드네여..이성적으로 점점 흐려지고 있는 나 ...나도 그만 정리가 됐음 좋겠습니다.

하지만 내겐 너무 어려운 일인거 같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하루도 그를 잊은 적이 없읍니다.

아직도 출퇴근 버스안에서 과거의 기억을 더듬는 일이 나의 일상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이렇게 과거에 머무르고 있는 나 어떻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