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님들..내 이야기 들어볼래요?

앙마2006.06.19
조회387

길어요..가슴으로 읽고 얘기 해 주세요..

눈을 떳을때..집안은 난장판이였다..늘 행복했던건 아니였지만..

내 기억 속엔 웃고있는 가족들이 대부분이다..

하긴 사람은 결국 좋은 기억만 남긴다니깐..

이혼..누구 따라갈래? 8살의 내 기억엔..이모손을 잡고 다른손엔 동생 손을 잡고

아무리 불러도 대답없던 엄마..그 차갑던 쇠문을 뒤로하고 그저 멍하니 따라만 갔다

할머니.삼촌.고모...보고는 그냥 들어가 버리고

이몬 큰 가방을 쥐어주며 돌아가버렸었다...

그저 울고만 있는 동생.. 내 귀여운 동생...

추운지..날 꼭 잡았다..무슨 용기가 나서였을까...

차도를 지나 기억을 가다듬으며 아빠가게로 갔다..아빠차만 타고 가던 길...

아빤 날 보조석에 앉히곤 늘 말했었다"늘 길을 똑 바로보렴.사물들, 건물들..." 그래서였나보다..

그렇게 앉아있다 할머니댁에갔다..몇해..손녀라서 구박했을까..그냥..떠올리기 싫다...

 

중학교때 재결합 했었지만..또 돌아서고..그사이 동생과 난 둘만이 있는 기간이 많았다..

질풍노도의 시기...말릴 사람없겠다..맘만 먹음 닥치는데로..할순 없었다..그저 어울리는게 좋았고

친구들 속의 소속감..우정..사람이 그리웠던가보다..

선생님눈에..어른들 눈에..불량학생으로 보였을지도 모른다

그치만..난 담배도 술도 성관계도 절대 안했다..

친구따라 강남간단 말? 그건 자기 하기 나름이다!!

내 자신을 사랑한다면...그렇게 쉽게 자길 버리지 않는다 누가 챙겨주리~내가 내 몸 챙겨야지

그런데 공분 왜 안했을까..그땐..중요성을 못 느꼈나보다~

패싸움..집단구타..경찰서..정학...행운이였을까? 난 피해갔다

중3..엄마가 왔다..엄마...내 엄마..날 안으려는데 피해버렸다..

왜 그랬을까..너무 그리웠으면서..

뒤늦게야 날 인문고 보내려고 안간힘 쓰신다 ..그땐 왜 그리 그 모습이 가증..그럼 안되는데

천재가 아니고서야 백지에 그 많은걸 어찌 넣으리..연합고사..턴해 2차 인문곌갔다

친구들은 모두 실업계...내 친구들..내 고민 방황 함께하던 동료들..

어쩜..벗어나고 싶었을지도..

 

새로운 친구들..그속에 나..새로운 나..웃고 있는 나..날 잘 모르지?

착해 보이는 인상..귀여운 얼굴 목소리..내안엔 앙마가 있어..잠시 숨길뿐..

순진한 인상..내 친구해야겠다..

숨주겨 귀여운 여학생 역할을했다공부도 하는 척 하고..

엄마...가버렸다...늘 아침이면 밥먹어라 소리지르더니..

어쩐지 잠잠하더라...좀 오래간다 싶었다...

앙마..그 녀석이 나왔다..

지각만하지마라..선생님..걱정하는 척 하지마러..

울 엄마가 어쩌구 가족이 어쩌구..집이 싫어..잔소리..용돈도 작고...

너넨 그게 당연하지?...집..가족..잔소리..도시락..공주님들아..정신 좀 차려라!!

그들의 가족에 끼여들었다..착한척..더 착한척..

몇몇 애들의 가족이 되버릴 정도로..우리 딸이 너 반만 닮았음..왜 도통 안오니..

반찬 싸줄께..뭐 먹고 싶은건??도시락...참 따뜻했었다..그애들의 가족이 엄마가 좋았다..

마력이였을까..묘한..ㅋㅋ죽자살자 따라다닌 친구...보통 여자애들은 자기 편에 서주면

특히 은따들..완전 신봉..지금생각함 이용했다..그애들의 순수함을...

시간이 흘러 내가 무너질때..그 애들이 날 도왔다..청하지 않아도...내 곁에 있었다...

보상심리였을까..집단구타서 도와준거?친구해준거?

내가 필요해서 였는데...

 

남자...삐뚤어진 사랑..난 날 사랑한다면..그렇게 말했다면...

믿어버린다..죽어도...

처음엔 미친듯 달라 붙던 놈들...

특별해보였겠지...착하게 귀엽게 생긴 외모..

입만 안 열면 참하다는..

어떨땐 조금 다른 시각..행동..

사랑해 넌 특별해 지켜주고싶어

늘..듣던 말들...

결국 갈망하던 내 사랑을 얻고나면..언제 그랬냐는 듯....

내가 받지 못했던 사랑...당연히 받아야 할 사랑...

니네가 줘서 고마웠다...

앙마가 사라지고..

시린 가슴이 녹아...눈물이 날만큼...

 

집착...떠날까봐....변해버리고..떠날까봐..내 곁에 묶어두려했어...

그럼 못 떠나니깐...사랑한다 말 안해서안 안아줘서...안 잡아서..

그래서 떠난 엄마라서....

부질없더라....그게 더 목을 조른다고..

세상에서 젤 사랑스럽다던 눈은..

앙마라도 보듯이..시린 바람...

무너진 내 모습...

몇번째인가...두번다시 속지 않겠다고

사랑따윈 없다고 ....

또 떠난다...자기 삶 버렸다더니..

날 닮은 애기..가족..내게 가족을 준다던 사람...

정말 꿈만같던 시간...

이해..헌신..배려..존경..인내..

태어나 첨으로 가진 감정...

친구들이 놀랄만큼...여자가 되었었다...여성스럽다..천상 여자다...

내가? 임자 만났다...사랑스런 눈빛..아껴주고 위해주고

행여 깨질까..혹..누가 채갈까..나도 공주가 됐었다..

그런데 어찌 안 변할 수 있을까..고마웠다..그 사람의 사랑이..

예민하고 이기적인 앙마가..코고는 소리가 자장가 였고

방귀냄새도 발냄새도 땀맨새도 너무 좋았다

이런게 완전 사랑이구나..느꼈다..

날 위해 차리던 밥상..그를 위해 차리고

날 위해 사던 선물..그를 위해 준비하고

내중심으로 돌던 세상이 그의 중심으로 돌았다

언제든..몇시든..그가 부르면...

돈없음 뛰어서라도...그렇게도 했었다

올인..첨 그의 말..내 사랑 얻고자 했던 말..

어느 순간 내가 그러고 있었다..

내 사랑..내 가족의 주인이였으니깐..

변했다..눈..말투..행동...엄마같았다....

노력했다..미칠듯이..

가슴을 쥐어짜고 머릴 쥐어 박아도

꾹 참고 이해하고 배려했다

내 마지막 자존심까지...버렸다..

모두 버렸다..내 미래..내 울타리..내 꿈..

지키려고..발버둥쳤다..

떠난다..말도 없이 가버렸다..

전화하지마란다..

하기 싫단다..

다음에 전화한단다...

난 내 집착이라 생각했다...

애정결핍..아니다..

정말 그건 아니다..

한번 사랑한다 말했으면...

지켜 준다고 했으면...

함께 미래를 약속했으면...

적어도 최소한 날 사랑을 했었다면...

노력했었다면..그래도 내가 몰랐다면..

그래서 지처서 돌아 선 거라면...

내게 얘길 해 줘야 한다..

기다리지 말라고...

음식을 씹는것도 잠을 자는것도 웃는것도 모두 싫어진 내게

기다리지 말라고 해야한다..

언젠간 늘 돌아왔던 엄마처럼..

다시 돌아올까봐 전화번호도 못 바꾸던..

이사갈때면 몇달을 예전 집앞 방황하던..

그런 내게 얘긴 해줘야 한다..

정말 헤어진 거라고 기다리지 말라고

얘길 해줘야 한다..

같이 사랑했다면..한 사람이 떠났다고

나 마저 가버림 그 사랑은 추억까지 사라지는데..

기다리는 내게..얘길 해 줘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