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7개월차의 여직장인입니다.

돋보기2003.01.22
조회4,278

저처럼 다닌 직장에 대해 불만인 분들이 많으시군요..

저는 이제 일반회사에 생산관리부에 입사하여 7개월째 나는 직장인입니다.

(여기는 경북 영천,생산부직원과 사무실직원해서 모두40명가량)

참 우수운게 저도 나름대로 대학도 다니고 자격증도 있지만 ,

IMF때문인지 제가 원하는 직장을 얻지 못해 지금은 작은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에 일을 할 수 있다는것에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나 한두달 다니고 보니 참 제가 한심스럽더라구요.

이 회사는 좀 특이하게 관리부의 차장마누라가 식당일을 봐주다가 사무실로 내려와서 2개월정도 있다가

그여자분 대신 제가 입사한 경우입니다.그런데 작년 11월(저는 6월입사)부터 그 마누라는 사람이 출근을

하더니 관리부 경리일을 하기 시작했어여. 그런데 차장이 자기 남편이라서 빽이 있다고 뻐기는 건지

저한테 이래라 저래라 시키는 거예여. 저는 관리부 경리쪽에는 대금결제 받는것 밖에 없습니다.

(전산이 네트워크가 되어 있어서 관리부쪽에는 보고할것도 없어여)

 

'이리와 봐라'부터 시작하더니,

한날은 저를 식당으로 부르더니, 무엇때문에 틀어졌는지, 저한테 '앞으로 니가 커피 심부름 다해라'

참 기가 막히더군요, 처음에는 친해서 속에 있는 말을 다했어여(커피심부름이 제일 싫다고)

그런데 그 말을 꼬투리 잡더니, 자기가 몇번 커피 심부름 했다고,저한테 일을 미루는 거에여

참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옵디다. 그래도 반항을 좀 했져.저는 아무리 싫은 일이라도 시키는 일은 다했다고여.

그러니까 그래 그럼 내가 시킬테니 앞으로 너가 다해라. 그러는 거 있죠.

같은 여직원끼리 덜 바쁜 사람이 하면 되지...어떻게...

 

그 이후론 제가 그 여자하고는 말도 잘 안해요,

언제나 뭔가 꼬투리 잡을께 없나 하면서 저를 주시하고 있죠.

어떻게 아냐구요? 뒷통수가 뜨겁거덩요.그리고 눈빛도 무시무시해요.

어디다 하소연 할때도 없고, 저희 직속 상관에게 약간의 어필은 했지만 그분도 어쩔수가 없겠죠

여러분 생각해 보세여, 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자신의 동료 마누라한테 뭐하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동료에게 뭐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리 저리 속 타는 일만 계속 되는군요.

 

그리고

(말 나온김에 속에 있는 말 다 하고 싶네요)

여기는 공단이기때문에 시내지역에서 좀 떨어져 있습니다. 어이없게도 저희집도 시내에서 좀 멀죠

그래서 어쩔수 없이 차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모은 돈을 다 털어서...이제 7개월차의 여직장인입니다.)

여기는 그 흔한 통근버스도 없답니다. 입사하기전에 차를 구입하는 것에 대해 말했고,

유류비 지원도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들 주는 그 유류비를 저에게는 주지 않았습니다.(어떻게 아느냐구여?)

야유회를 가서 직원들 마누라들한테 들었죠, 얼마나 끓어 오르던지이제 7개월차의 여직장인입니다.

그때는 경력이 안 되어서 그러겠지 했는데, 이제는 저보다 늦게 들어온 남자 직원에게 는 주거거에여...

같이 차를 타고 출근을 해도 저는 지원을 못 받는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억울해요

 

그리고

작년 추석에 보너스가 나왔습니다. 여기는 신생업체라서 직원의 1,2명 빼고는 다들1년이 안 되었죠,

그래서 상여금을 똑같이 주었습니다. 그런데, 저한테는 덜 주는 거 있죠, 장부상에는 똑같이 지불된것으로

서류를 꾸미고 제 상여금을 어디로 빼 돌렸는지, 20만원이나 차이가 났어여,

그것도 나중에 다른 직원들 이야기 하는거 듣고 알게 되었죠,

 

지금은 어떤지 아십니까 .

새로들어온 차장 마누라는 이제 저하고 월급이 같습니다.

(전에는 제가 원래 있던 여직원(차장 마누라)보다 10만원을 더 요구했거든요)

그리고 더 기가 찬 것은 이번의 설연휴상여금도 저하고 똑같이 받습니다.

(예정중임,헤헤 이건 제가 네트워크를 뒤져봐서 알게됐죠. 나중에 봉투를 열어봐야 알겠죠, 또 삥땅을 할지....)

이런 저런 일을 다 알게 되니까 정말로 억울해서 못살겠습니다.

여기에 돈업고 빽업서 여기 다니는 것도 억울한데...이렇게 차별을 하다니...

마음을 다잡아서 경력 쌓아 보겠다고 여기에 들어왔는데...

이제 포기를 했습니다. 지금 다른 회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 월급에서  제가 한달동안 쓸수 있는 용돈을 계산해 봤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해 보세요.

1. 유류비(기름값):순수 출퇴근용입니다. 기본급의 15%

2. 기본공제:사우회회비,4대보험 등 .기본급의 8%

3. 적금:제가 좀 독종입니다. 기본급의 63%

4. 휴대폰 요금 :제가 왕따입니다. 그래서 기본급의 2%

 

그래서 한달에 기본적으로 급여의 88%는 고정적으로 나가고

나머지 22%로 살아가야 한답니다.

차는 완전히 애물딴지 입니다.(출퇴근때만 빼고)

가끔씩 오일도 갈아줘여 하고, 세차도 해야되고,,,긴급한 일이 있을때도 있어 서

항상 통장의 잔고를 좀 두어야 하죠...

 

다행히 제가 군것질을 많이 안 하고 친구도 많이 못 만나서

이정도로 버티고 있죠. 정말로 막막합니다.

빨리 더 좋은 직장에 다니고 싶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셨다면 너무나 고마워요.

어디 하소연하때가 있어야지...

여러분 저 좀 위로해 주세요

 

 

 

 

☞클릭, 다른 오늘의 talk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