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쯤 전이었을거에요 대낮에 지하철 매봉역에서 충무로까지 가는 길이었는데 (전 여자구요) 낮이라 사람 별로 없엇고 나도 자리잡고 앉았어요 한정거장 지나 양재역에서 문이 열렸는데 ...키는 190정도 되보이고 깡마른 ... 그야말로 메트릭스 스딸로 옷입은 남자가 들어오는 거에요 완전 긴 가죽바바리... 가죽바지..톱니달린 말장화...보기만해도 소름끼치더군요 거기다 삐쩍 말라갖고 얼굴전체에 수염깍은 자국이 시퍼렇게.... 진짜 말 잘못 붙였다가 칼부림 날 것 같은 스타일이엇어요 그런데 지하철내에 남은 자리가 딱 내옆자리 뿐인거에요 속으로 너무 무서워서 제발 제발 ...내 옆자리 만은...이 남자가 서서 가게 해주세요.... 기도했는데.... 성큼성큼 걸오들오더니 내 옆에 쾅 앉더라구요 완전 새가슴 되었죠 근데 안어울리게 이남자가 껌을 아주 요란스럽게 딱딱 소리내며 씹고 있는거에여 저 그거 아주 싫어하거든요 (공공장소에서 )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만큼 짜증이 나서...그만 ... 아주 작게...들릴까말까하게...에이씨!....라고 했느데....(그때 내나이 25세)...갑자기 껌씹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거예요 아뿔싸......들었나봐요...껌을 씹으면서...고개를 내쪽으로 돌려서 한참을 있더라구요..... 앉은 키가 크니까, 내 귀가 있는 위치에 이 남자 입이 있는 위치가 비슷해서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니까 아주 바짝 쫄았어요........ 심장이 벌렁거리데요 말시킬까바... 할 수 없이 눈을 감아 버렸죠.....자는 척 ...할려구... 그런데 여기서 부터가 진짭니다 눈을 감고 있으니까 자꾸 졸음이 오는 거예여 나도 모르게 졸았는데 ...지하철이 설때마다 ...고개가 흔들리잖아요 이 남자 앉은키가 커서 내머리가 조금만 기울어져도 그 어깨에 자꾸 닿는거예요.... 정신 바짝 차릴려구 무지 애썼는데...그게 잘.... 졸다 깨다.. 졸다 깨다...속으로 아무리 발버둥쳐도...쏟아지는 잠을 주체할 수 없어서..... 내 머리가 자꾸 무서운 남자 어깨에 닿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신력으로 버텨지지가 안테요 그러기를 15분? 을지로쯤 가서 정신이 들었죠....머리를 똑바로 하고 앉았는데.... 여전히 옆에 앉아있더군요 근데 이 남자 팔꿈치가 내 옆구리를 살짝 스치는 거에요 움직이다가 그랬겠거니 .....가만 있었조 근데 또 이 남자 팔꿈치가 내 옆구리를 치는 거애여 헉!....드뎌 올 것이 왔구나 무섭다......아까 내가 에이씨 한 말 들었구나.....어떡하지......조마조마했어요 근데 갑자기 이 남자 입에서 나온 말 ....... 아주 다정하게..... "야.......더 기대고 자도 되....." ............... 벙 떳습니다 잠이 확 달아났죠 목적지도 아닌데 얼굴이 달아올라 너무 창피해서 그만 후다닥 가방 챙겨갖고 내려버렸습니다..... 여러분 ~ 지하철에서 졸지 맙시다
지하철의 메트릭스 남자
한 10년쯤 전이었을거에요
대낮에 지하철 매봉역에서 충무로까지 가는 길이었는데 (전 여자구요)
낮이라 사람 별로 없엇고 나도 자리잡고 앉았어요
한정거장 지나 양재역에서 문이 열렸는데 ...키는 190정도 되보이고 깡마른 ...
그야말로 메트릭스 스딸로 옷입은 남자가 들어오는 거에요
완전 긴 가죽바바리... 가죽바지..톱니달린 말장화...보기만해도 소름끼치더군요
거기다 삐쩍 말라갖고 얼굴전체에 수염깍은 자국이 시퍼렇게....
진짜 말 잘못 붙였다가 칼부림 날 것 같은 스타일이엇어요
그런데 지하철내에 남은 자리가 딱 내옆자리 뿐인거에요
속으로 너무 무서워서 제발 제발 ...내 옆자리 만은...이 남자가 서서 가게 해주세요....
기도했는데.... 성큼성큼 걸오들오더니
내 옆에 쾅 앉더라구요 완전 새가슴 되었죠
근데 안어울리게 이남자가
껌을 아주 요란스럽게 딱딱 소리내며 씹고 있는거에여
저 그거 아주 싫어하거든요 (공공장소에서 )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만큼 짜증이 나서...그만 ...
아주 작게...들릴까말까하게...에이씨!....라고 했느데....(그때 내나이 25세)...갑자기
껌씹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거예요
아뿔싸......들었나봐요...껌을 씹으면서...고개를 내쪽으로 돌려서
한참을 있더라구요.....
앉은 키가 크니까, 내 귀가 있는 위치에 이 남자 입이 있는 위치가 비슷해서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니까 아주 바짝 쫄았어요........
심장이 벌렁거리데요 말시킬까바...
할 수 없이 눈을 감아 버렸죠.....자는 척 ...할려구...
그런데 여기서 부터가 진짭니다
눈을 감고 있으니까
자꾸 졸음이 오는 거예여
나도 모르게 졸았는데 ...지하철이 설때마다 ...고개가 흔들리잖아요
이 남자 앉은키가 커서 내머리가 조금만 기울어져도
그 어깨에 자꾸 닿는거예요....
정신 바짝 차릴려구 무지 애썼는데...그게 잘....
졸다 깨다.. 졸다 깨다...속으로 아무리 발버둥쳐도...쏟아지는 잠을 주체할 수 없어서.....
내 머리가 자꾸 무서운 남자 어깨에 닿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신력으로 버텨지지가 안테요
그러기를 15분?
을지로쯤 가서 정신이 들었죠....머리를 똑바로 하고 앉았는데....
여전히 옆에 앉아있더군요
근데 이 남자 팔꿈치가 내 옆구리를 살짝 스치는 거에요
움직이다가 그랬겠거니 .....가만 있었조
근데 또 이 남자 팔꿈치가 내 옆구리를 치는 거애여
헉!....드뎌 올 것이 왔구나
무섭다......아까 내가 에이씨 한 말 들었구나.....어떡하지......조마조마했어요
근데 갑자기 이 남자 입에서 나온 말 .......
아주 다정하게.....
"야.......더 기대고 자도 되....."
...............
벙 떳습니다
잠이 확 달아났죠
목적지도 아닌데
얼굴이 달아올라 너무 창피해서
그만 후다닥 가방 챙겨갖고 내려버렸습니다.....
여러분 ~
지하철에서 졸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