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은 되는데 남편은 안되는것들...

혀니2006.06.21
조회1,574

직장맘 입니다...

11개월이 다되가고 곧 돌이 다가오는 꼴통 딸도 하나있구요....마눌은 되는데 남편은 안되는것들...

애기를 키우면서 신랑이랑 참 맘이 안맞다 하는 부분이 몇가지 있더군요..

첫째..애기가 친정에 있거나 시댁에 있을때..

         시댁에 있을때 며느리는 당연히 마치는데로 가서 애기랑 놀아주고 신랑도 없는 시댁에서

         신랑을 기다릴수 있다

         친정에 있을때... 왜 사위라는 인간은 그냥 처가가 불편해서 친정에서 나를 기다려 줄수 없는지..

         꼭 내가 마치는 시간 맞춰서 같이 친정에 갈려고 드는지..먼저 가서 기다리라면 이핑계 저핑계

         장모가 자기를 잡아 먹기라도 하더냐..아님 돌쇠처럼 부려먹길 하더냐..

둘째..원래 애기들이 조금 커가면 기어다니고 한참 저지래 할때 엄마가 쫒아다니며 치닥거리한다..

         그시간 아빠는..티비나 컴터를 하고 있다..그리고 애기가 한참 무게가 나갈때나 조금만 안고

         있어도 손목도 아프고 팔도 아프다..그래서 아빠보고 봐달라고 하면 5분을 못넘기고 엄마찾아

         오는 아이 저~~어 멀리서 이리와 ... 엄마바쁘다 이리와..하고 말로만 부른다..

셋째..우리신랑 대체로 설겆이 집안일 잘 도와주는 편이다..그런데 왜 꼭 뒷처리가 흐지브지한지..

         도와주는것만으로도 고마워 하라는 분들 계시지만 어쩔땐 다시 해야할경우가 허다하다.

         그래도 고마움은 느끼지만..가끔 두번일 하는거 같아 좀 힘들다...

넷째..밥먹을때..항상 내가 아이 밥먹여 주고 아빠는 자기밥 먹기 바쁘다..밥먹는데 30분은 더 걸린다.

         밥은 말라 가고 국은 다 씩어버리고..입으로 들어가는지 콧구녕으로 들어가는지 알수가 없다..

다째..애기가 아프면 나혼자 속태우는거 같다..애기 열있는거 같다 그럼 그래? 하고 자기 할일 하러

         가버리는 무심한 넘...그래서 귀를 잡아끌고 애기가 아파서 누워있는데 열이 있나 없나

         이마에 손한번 안엊혀 보냐고 한소리 했더니..씩 쪼개며 또 잔소리 한다며 마지못해 이마에

         손 한번 얹어보고 자기 이마 손한번 얹어보고 다시 원위치다...에효..나 혼자 속태우는거 같다..

너무 남편 험담 한거 같긴 하지만 간간히 살면서 애기 키우면서 느끼는 서운함 그런거네요..

그래도 울 신랑 쓰레기 치우는거 보리차 끓이기 세탁기 돌리기 청소기 밀기는 울 신랑 전담이라

저보다 오히려 잘하네요..잘하는게 있음 못하는거도 있기 마련이겠죠..

정말 속상하고 힘들땐 나혼자 돈 벌어 올테니 집에서 살림살아라는 소리까지 하는데..

그냥 웃고 넘겨요..자기가 할일은 안시켜도 잘 해주니까요..

내일이면 울 신랑 머~~~언데로 3개월 출장을 가게됐어요..

쓰레기 버리고 혼자 청소할 생각하니 앞이 깜깜..있을때 잘해줄껄...

남편분들..마눌분들..서로서로 도우면서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