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살아야 할까요? 정말 답답합니다...내용이 길지만 꼭 읽어주세요.

싸리문2006.06.22
조회1,904

저는 결혼한지 5년되었습니다. 나이는 29살....3돌이 못된 아들도 있구요..

결혼전에 시집에 먼저 들어와 살다가 결혼을 했습니다... 3남1년중 남편은 3째였습니다.

남편과 나이는 10살차이...시부모님이랑 같이 살았지요...얼떨결에 들어와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다가 지금은 분가도 했습니다..쫓겨나다 시피....옷가지만 챙겨 나왔습니다..

결혼하면 다 그래야 하는줄 알았습니다..5년동안 친구들을 결혼식때..아이돌때...그리고....기억이 안나네요.. 시어머님....시집살이도 해 본사람만이 시키는 거라고...는 하지만...정말 분가한 지금까지..미치겠네요..결혼전에 들어가 살았지만...어머님 새벽5시면 칼처럼 일어나십니다...절실한 불교인으로써 향피워놓고 기도를 한시간동안 하시고...6시부터는 청소를 하십니다...아침부터말입니다....처음엔 얼떨떨했지요...정말 기가 막히더라구요...새벽에 일어난 터라 잠이 덜 깬 상태로 멍 하니 서있다 여러번 혼났습니다..."넌 시어머니가 빗자루들고 거실 쓰는데...멍하니 보고만 있냐고...."  ㅠ.ㅠ

밭에 채소를 길러 먹는터라... 김치라도 하는 날엔 정말 죽습니다..백화점에서 사온 것은 다듬어져 있기 때문에 씻어서 저리기만 하면 되지만..밭에서 바로 가져온것은...그 양만해도 거실이 꽉 차져...

흙 무든거 다 털어서 골라야 합니다.......그 좁은 목욕탕에서 그 많은 양을 씻고 다듬고..다리는 쥐가 나고....총각김치 한번 담그면 김치통 제일 큰걸로 10통씩 정도 담그십니다... 말이 10통이지...그양은 말로 설명할수 없습니다... 그리시곤 자식사랑하시는 마음..다 나눠주십니다....바로 몸살 나죠...정말허무하져..그래도 어머님 자식들 전방 100M에 다 살고 있지만..그 어느 누구도 부르지 않고 일하십니다...

뭐가 많다고 좁은 집에 북적 거리게 부르냐고...같이 사는 나는 정말 죽습니다...

형님또한 김치 한다는 걸 알면서 전화도 없고 일부러 오지도 않습니다...어머니에 대해 다알고 있기에..집에 있다는거 뻔히 아는데 약속있어서 나간다고.... 그러면서 김치는 왜 같다가 먹는지.... 동서는 나랑 동갑인데...밥안먹으면 아빠가 현관까지 쫓아나와서 먹여줄정도로 곱게 자랐다고...어머님 그런식으로 매번 이해하시면서 그런걸 할줄 알겠냐고...하십니다...결혼전 그 어느 딸들이 곱게 자라지 않았겠습니까.... 저 역시 결혼전에는 엄마가 속옷까지 빨아줄정도로 곱게 자랐다고 했습니다...허나... 어머님...동서는 이해해 주시면서..나는 친정 엄마가 가정교육을 잘 못시키신거지...라고 하십니다...나~참...그런 그렇다 치고.... 결혼하고 처음 맞는 명절...  더 기가 막힙니다...작은어머님들...4명~~ 아무도 안오더라구요...지금껏 한평생을 혼자서 다 하셨다 합니다...대 식구라 일주일 전부터 김치 담그랴..북적입니다...그래도 아무도 안부르십니다..어머니 힘드니깐..형님이나 동서좀 부르져..하면 대번 그러십니다..난 여태 이러고 살았고, 누가 온다고해도 보탬 되는 사람 하나 없다고...저 또 죽습니다...그 양은 또 얼마나 많은지...왜 이렇게 많이 하냐고 했다가 무지 혼났습니다...알고 보니...여기저기서 고생하셨다고 찔러주는 돈 때문이었습니다...또 친척들 다 나눠주려고 그리 많이 음식 준비를 한거고..그렇다고 명절음식..어머니가 다 해결 하셨겠습니까.!... 돈은 다 내주머니에서 나왔는데...

그러다 아이가 생겼습니다,..굉장히 입덧이 심했죠.... 밥냄새..하물며 물냄새까지도..싫었으니까요....

어머님 이해해 주는 척 그러십니다..당신도 그랬다고 정말 죽을뻔 했다고... 그래도 위로가 되었습니다...여자로써 그랬다 하시니깐... 힘든 일을 안 시키겠지...착각이었습니다..서방님 동서 친정갔다니깐...어머님 굷지말고 밥 집에와서 먹으라고 하시곤... 저녁만 되면 마실가십니다...저 또 죽습니다...서방님 저녁 챙기느라...또 냄새맡으며...토하고 또 토하고..나중엔 피까지 토했습니다...그래도 아무말 못했습니다....매일 그런생활 하다 아이낳으니..집으로 들어오라 하시더군요...들어갔습니다..바보처럼 들어갔습니다....저 일주일만에 설거지며 집안일에...나이 낳고 한달도 안되서 김장까지 했습니다..밭에서 가져온 김치 총 600포기 에 무 총 14푸데...아직도 기억합니다.나에겐 너무 상상할수 없는일이라...원래 지병을 앓고 있는터라 어머님 몇게 못하시고 말씀만 하십니다..이렇게해라...저렇게 해라.... 상상들이 가실런지... 결국은 골반뼈 관절이 다벌어져 허리도 못쓰게 되어 물리치료를 받는데 어머님 그러십니다..넌 왜가 왜그렇게 부실하냐고.... 무뚝뚝한 우리남편 여자들 다 그러고 산다고 합니다...알고보니..그게 아니었더군요,.,,나만 그렇게 무식하게 살았습니다..

친정엔 3년만에 갔습니다...정말 울고또 울고 내가 좋아 결혼한거 어찌해야 하냐고 엄마랑 얼마나 울었는지...이러는 시어머니 동네에는 당신이 해주는 밥 손하나 까닥안하고 다 받어먹는 나쁜며느리 만드셨습니다...

그렇게 살다 분가할 기회가 생겨 분가를 하게 되었는데...눈치 보이거 없어 친정에 갔습니다...

어머니 친정간거 알고 말씀하십니다... 무슨 친정에 그렇게 자주가냐고..결혼하고 딱 2번 갔습니다...

어머니 동서는 한달씩 갔다 와도 아무말 하지 않으시면서 전 2번 갔어요,,,그것도 하루 당일로....

어머니 말씀하십니다, 당신은 결혼하고 친정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헉....

한때는 우울증이와서 정신과 치료도 받고 약도 먹었습니다...분가해서 살다 보니... 그것도 한달 되었습니다...어머님 얼굴 보지 않아 마음이 편하다 했더니...밤마다 전화해서 어디갔었냐고..뭐 해먹었냐고..하나하나 묻고 또 묻고 하십니다....넘어지면 코 닿을 때 분가 시켜놓고선,,,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지겹습니다...남편얼굴도 보기 싫습니다.... 어머님 분가 하고 난뒤 앉혀놓고 그러시더군요...나랑 결혼하지전 10년정도 사귄여자는 얼마나 잘했는지 모른다고.... 아버님 논에 나가시면 쉬원한 음식만들어서 가지고 나가고...어머님이랑 목욕탕 가면 눕혀놓고 머리부터 발끝까지..어쩌구 저쩌구...결혼 하고 나서도 몇번씩 비교하면 듣기는 했지만..이제는 대 놓고 말씀하십니다.그여자 지금은 다른 남자를 결혼해서 미국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결혼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미치겠습니다... 그럼 그여자랑 결혼을 시키지 왜 나랑......그런일로 남편하고도 무지 싸웠습니다..이제는 정말 분가를 해도 지긋지긋하고 남편도 정말 싫습니다.. 소름이 끼칠정도로..이제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겠냐만은...그래도 도저히 못살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다른 길을 가고 싶은데..도망가고 싶습니다...아이를 나에게 줄지... 아들이 없으면 못사는데...아들때문에 그래도 버텨왔는데.... 미치겠습니다.... 정말 죽겠습니다....그렇게 시집살이를 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남편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내가 무슨 종도 아니고....

분가 시켜놓고선 일만 있으면 나만 부르십니다...이런만 솔직히 친구들 한테도 못했습니다..친정에는 더욱더 못하고.....님들 글이 길긴하지만..도와주세요,,어떻게 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