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데 심심해서 주저리 주저리..

도토리2006.06.22
조회568

장맛비가 무좌게 옵니다.

후덥지근하니 은근슬쩍 짜증이 막 날려고 하네요.

 

요즘 눈띵만 가끔 하고 답글 달기를 게을리 하는 도토리입니다.

여러 사연도 읽고 또 상담 멜로 여러 건 받으면서 생각하고 느끼는건..

내가 결혼 했을 때 13년 전보다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도

아직도 나 때 처럼 순딩이 며늘들은 여전하다는 생각이 들더구만요.

 

시집에서 무조건적으로 봉사하고 가족으로 속하고 싶어하고

작은 이해심과 배려와 관심만 있어도 뽀다구 뽀사지게 노력 봉사 열심히

할 며늘들 지금도 무좌게 많드라구요.

근데도 여전히 시집과의 보이지 않은 끈끈한 신경적인 싸움..

 

누가 드럽디다.

아들들은 엄마와 먼저 이성 관계과 형성되다 보니

와이프는 세컨 이라드만요.

그래서 와이프가 시모한테 잘하고 애교 부리고 모든 어려움 힘듬

감내하고 이겨내면 와이프가 잘못한 모든 점이 다 삭감 된다고..

그 말 웃기지도 않습디다.

그러면서 그 반대로 한 말이..

남자들은 처가에 또한 잘 해야 한답니다.

고객 관리 차원에서 잘 해야 되는 거라고..

이건 뭡니까?

여자는 무조건적인 희생이고 남자는 나중에 받을 뭔가를 바라면서 고객 관리라니..

 

이 말은 어떠한 남성분이 한 말인데..

어이상실 무좌게 쏴~ 부치고 싶은 말이 아닌가 싶어요.

여자들만 열심히 개혁 운운하고 시댁 갈등, 경제 갈등, 부부 갈등 문제 삼으면

뭐 하겠습니까?

정작 정신 제대로 박혀서 중간에서 중개 역활을 해야 할 인간들은

이런 사고 방식으로 똘똘 뭉쳐 있거늘..

이 말에 또한 동조하는 남성들 많습디다.

걍  종살이 할 여자를 한 명 구해서 연봉 체결하고 사는게

낫지 싶지 않나 할 정도로 얼척이 없드구만요.

 

이렇게 중개 역활 회피하고 자기들 편할 때로만 생각하는 인간들

믿지 말고 여자들 제발 좀 당당해 집시다.

10년 전과 별반 달라진 거 없는 며느리들의 생활..

죄 지은거 없이 죄인처럼 속으로 삭히면서 속앓이하고 홧병 생겨서

정신과에 가서 병 확인하지 말고

그 속 병 생기기 전에 현명하고 지혜롭게 대처해서

우리 여자들 특히 시댁에서의 며느리들의 존재의 존엄성을 느끼고

알고 그 앎이 머리 속 깊이 뿌리가 박히게 생활 합시다.

 

결혼을 할 때의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한 가지만 잊어 먹지 않는다면

결코 어렵지만은 않는 거라고 생각 합니다.

내가 결혼을 결심하고 할 때는 행복을 추구하고 가정을 꾸려서

이쁘고 알콩 달콩 사길 바래서 하는 결혼이란걸 항상 잊지 말고

염두 해 두고, 화성에서 살다 온 인간들은 우리 머리 좋고 지혜로운

여자들이 외계인들 잘 훈련 시키고 단속 시켜서 애완용으로 손색 없이

잘 통솔 하면서 사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끊임 없이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언제 쯤이면 희미하게 될지

우리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빨리 개선 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 애들한테 벌써 부터 난 열심히 세뇌 시키고 있습니다.

"장가가서 니들 편 들어 줄거라는 생각 눈꼽 만큼도 하지 말고

청소도 미리 해 보고 설거지도 해 보고 열심히 배우고 해서

나중에 장가가면 니들 각시랑 열심히 집안 일 해. 

가정 꾸리고 살면 같이 하는 거야. 여자가 할 일.. 남자가 할 일 정하지 말고

걍 해. 빨래도 하고 밥도 하고 국도 끊이고 여자가 무슨 니들 시다발이냐?

돈 벌어 온다고 손구락 하나 까닥 안하고 시켜 묵음 죽을 줄 알어.

나중에 며느리들이 '어머님은 아들을 어찌 그리 키우셨어요?' 하는 말이 들리면

니들은 아조 다리 몽생이 아작 날 줄 알어. "

 

이 소리 하면 울 인간 옆에서 나를 쳐다 보면서 하는 말이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제?"

"양심이 찔리나벼?"

하고 맙니다마는

우리 애들 특히 남자 애들 교육 잘 시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