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의 관계가 두려워요...

조심조심2006.06.23
조회1,880

첨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맨날 눈팅만하다가 내 얘기가 많은 이들에게 읽힐것을 생각하니 떨리네요.

 

여자친구와는 사귄지 약 250일 정도 되어갑니다.

제가 공익근무를 시작하면서 장거리 커플이 되어서, 주말에만 가서 만나고 하네요.

참, 나이는 제가 22, 그녀는 25입니다. 흔하지않은 연상연하 커플...ㅎㅎ

저는 학교 다니다가 입대휴학중이고, 그녀는 직장인이에요.

 

제목따라서만은 예상 불가겠지만, 사실 우린 아직 한번도 성관계를 가지지 않았습니다.

저도 그녀도 둘다 경험이 없기도 하고, 연애 처음부터 "넘어서는 안될 선" 으로 정해두고 꼭 지키자고 약속하기도 했거든요.

그래도 끓어오르는 피를 어찌할 수 없어서^^;; 주말이면 평범하게 같이 밥먹고,,,극장가고,,,야외를 쏘다니는 평범하고 건전한(?) 데이트 이외에 가끔 어두침침한 DVD방이나 그런곳에 가서 키스도 하고 애무도 해주고...직접 관계는 가지지 않지만 서로 달콤하게 흥분될 정도의 스킨쉽을 갖는 편이지요.

남들도 다 그렇겠지만 처음엔 키스하는것만으로도 좋아서 한시간이 넘도록 입술만 부비대다가...서로 상의에 손을 넣기도 하며 느끼고...지금은 성기를 손으로 애무받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하체에 관해서는, 옷 위에 손을 올리는 것 조차도 허락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저는 항상 윗쪽만~~여자친구는 여기저기 다 만지작거리고ㅋ)

근데 그러면서도 항상 나와서는 둘다 후회해요 ㅋ

그어놓은 선이란게 있는데, 이러다가 둘다 이성을 잃고 감정끌리는대로 선을 넘어버리면 어쩌나싶고

특히 여자친구는 선을 넘은 이후 남자의 변화-라는 통념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라 더 그렇죠

저는 가끔 여자친구 손에 의해 사정하고나면 괜히 기분이 훨씬 더 다운되더라구요...

왠지 여자친구앞에서 남자의 가장 추한모습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ㅡ.ㅡ;;

헐떡이는 짐승의 모양새 같아서....되게 민망하더라구요...ㅠ.ㅠ

 

그런데!! (여기부터가 본론...) 진도의 단계가 그렇듯, 스킨쉽 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는 요즘..

머리로는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이래저래 어떻게 한번 해보고(?) 싶어서 안달하다가

요즘은 아예 그런마음이 사라져 버립니다.

왠지 여자친구와 관계하는 상상을 하면,

책임지지 못할 행동을 하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는 겁니다.

사실 사귄다는 관계가, 호감을 가지고 서로를 더 깊이 아는 결혼의 준비단계이긴 하지만

사귀는 사람과 결혼하지 않게 될 수도 있는 거 잖아요.

물론 지금은 만나는게 좋고, 서로의 애정표현이 행복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몸 좋은대로 무턱대고 잠자리도 같이하게 되면,

혹여 헤어지기라도 했을때 서로에게 엄청난 상처가 될 것 같단 말이죠.

그래서 요즘은, 전에는 무척이나 즐겨라 했던 여자친구와의 DVD방 또는 은밀한 장소에 가는것이 무척 꺼려집니다. 예, 지금은 그냥 스킨쉽이지만 경험한 속도보다 더 빠르게, 언젠가는 잠자리를 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죠.

근데 그렇다고 무턱대고 안하자니 끓는 피를 참을 수는 없고...그래서 또 스킨쉽을 즐기다보면,

"책임질 생각도 없으면서 자꾸 이러는건 나중에 더 큰 문제를 만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것은 아닙니다...여전히 사랑스럽고, 착하고, 너무 예쁘고 소중합니다.스킨쉽이나 성관계를 통한 친밀감을 누리고싶어하는 육체...사랑하지만 책임에 대한 확신이 없는 마음에서 비롯된 거부감...그 둘사이에서 도무지 평화를 찾을 수 없는 내 심리상태..^^;;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진지한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