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 없는 공연티켓가격-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

어익후2006.09.29
조회5,040

터무니 없는 공연티켓가격-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실력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보니... 꼭 한번 보고싶었습니다.

이전에 보아온 공연들 중에도 훌륭한 공연은 많았으나 국내 공연만을 보아온터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외팀의 연주실력도 보고싶었지요.

 

그래서 저는 내한공연 소식을 듣자마자 티켓을 구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워낙에 인지도도 높고 유명한지라.. 매진됐다는 소식도 있고..

표구하기가 만만찮더라구요. 좀더 좋은 자리에서 보고싶은 욕심에

VIP 석 구하기를 원했거든요.

 

그런데 표 값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몇십만원이었죠~

너무너무 보고싶었던 공연이라 거금을 들여 가긴 했지만

손이 떨릴 정도였으니까요.(아직도 손 떨림.  --;;)

 

아무튼 공연을 보기 위해 들어선 상암 월드컵 경기장은 화려했습니다.

야외공연이라 밤바람도 좋았고, 일단 멋진 공연이 제일 기대가 되었죠.

공연 시작 시간은 8시.. 그런데 공연은 20분쯤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살짝 마음이 상하더군요.

미리부터 가서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어쨌든 공연은 시작되었습니다.

 

애국가로 시작된 공연은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

빈 필의 연주는 분명 아름답고 훌륭했습니다.

지휘자의 지휘도 매우 특이했고, 무엇보다도

빈 필과 협연을 위해 나온 사라 장의 무대는 뛰어난 기교와

음악적 완숙미로 교향악단과의 조화도 잘 이루어진 것 같았고

TV로만 보고 듣던 사라장의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흥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라장... 아무리 협연이라지만 관객의 끊임없는 기립박수에도

다시 나와 인사만 했을 뿐 앵콜 곡을 연주하는 일은 없더군요.

그렇게 모든 공연이 끝난 시간은 9시를 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8시가 넘은 시간에 시작한 것을 감안한다면 2시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1시간 반정도 한 것 같네요.

비싼 돈 주고 산 티켓값에 비한다면 공연은 너무나 짧았습니다.

빈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도 한번의 앵콜곡만 연주했을 뿐.. --;;

 

우리나라 공연들은 왜 이렇게 비싼 걸까요?

주요 공연관에서 하는 오페라나 연주회, 뮤지컬을 한번 보려고 해도

엄청난 티켓값 때문에 한번 보려면 정말 마음먹고 사야만 합니다.

영화처럼, 연극처럼 쉽고 가깝게 볼 수 있는 공연문화가 정착되려면

티켓값좀 어떻게 해야할 것 같은데..

티켓값 부담되서 오페라나 뮤지컬 못 보시는 분들 많으시죠??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