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살려고 하지 마십시요

허골200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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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살려고 하지 맙시다
살아간다는 게 고통이고 곧 수행입니다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들은 늘 힘겹고 어렵게 살아갑니다
그나마 사람만이 쾌락을 향유하며 행복한 생활을 유지해 갑니다
인간의 쾌락과 만족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여타의 생명체들은 희생양이 됩니다
사람들은 여기에도 만족하지 못하여 서로 싸우며 죽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이라는 명분 하에 희생되었으며
살아 있는 자들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서로 어리렁 거리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하여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하여
항상 불만과 욕심으로 가득 차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자기 삶을 돌아본다면 스스로는 열심히 살아간다고 하지만
나도 그 대열에 섞여서 허우적거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삶이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고통의 연속입니다
결코 편안하게 살려고 하지 마십시오
편하게 살려고 하니 욕심이 생기고 게으름을 피우고 온갖 나쁜짓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다른 생명체들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공포에 떨며
거기다가 굶주림과 고통에 시달리며 추워도 더워도 참으면서 살아갑니다
  그렇게 살면서도 자기의 운명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먹을 것만 주면
그저 좋아하는 하등 동물들을 보면 처량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호의호식하며
그것이 복에 겨운지 온갖 악행을 저질러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기도 합니다
  이런 근본적인 생각은 하지 못하고
좁은 소견머리로 남과 비교하여 누구는 편하게 사는데
나는 왜 이렇게 힘들고 어렵게 살아갈까
아무리 탄식하고 원망해봐도 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어떻게 살아가든 티끌 하나만도 안 되는 짧은 인생인데
편하게 살아본들 얼마나 더 편하게 살겠습니까 
  욕심과 아집이 넘치다 보면 삶은 지겹고 고통은 더해집니다
세상에는 나쁜 짓 하는 사람도 많지만 좋은 일 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참 많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감옥에 있을 때
일본에서는 역사적인 증거를 남기려고
일본에 협조하면 사형 집행을 면 할 수도 있었는데
국가를 위하여 바치는 목숨에 대하여
너무 술퍼 하지 말라는 어머님의 곧은 말씀에
안중근 의사는 32살 청춘을 초개같이 불 살으셨습니다 
  그런 삶에 비하면
지금 우리가 조금 더 가지고 더 편안하게 살자고
아웅 다웅 싸우는 모습이 얼마나 한심스럽고 어리석어 보입니까
근심걱정 고통 없이 편하게 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더 많이 가지고 더 높이 올라가려고 하지도 마십시오
그래본들 100년도 못살 인생 같은데
모든 것을 마감하고 나면 어떻게 살아왔던 아무것도 남는 게 없습니다
그것은 먼저간 조상님들이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편하게 살려고 하는 이기심 때문에 깨닫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