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정신이 하나도 없다. 머리가 어지럽다. 지금 내가 뭐 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내 눈앞에서는 끔찍한 사건들로 친구들이 죽어나가고, 범인을 잡기 위해 나도 모르게 이 사
건에 참여하게 되었다. 나는 그 죽음의 경로를 알았고. 아저씨를 만나러 아저씨 집에 갔더니 아저씨는 고등학생이랑 성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우리 반 아이가 죽었다고 하며 범인이 나라고 한다. 아저씨는 자신과 성관계를 맺으면 이 일은 없던 일로 한다던데 눈을 떠보니 꿈이었고. 나를 깨워준 사람은 죽었다는 아니 내가 죽였다는 은정이었다.
이게 정말 말이 되는 것일까?
나는 발코니로 나가 본다. 저녁이라 그런지 주황색 가로등 불빛만 눈에 들어 올 뿐이었다.
가로등들이 나에게 손짓을 하며 나를 반겨주었다. 나도 나를 불러주는 그 곳으로 가고 싶었다. 나도 모르게 발코니 난간 위로 올라가려 다리 한쪽을 걸쳤다.
그때였다.
누군가가 내 다리를 꽉 잡아서 안으로 잡아 당겼다.
나는 힘에 못 이겨 뒤로 내동댕이쳤다. 눈앞이 어지러웠다. 나도 모르게 눈이 스르르 감겼다.
눈을 떠보니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몸이 내 마음대로 움직여 지지를 않았다. 손도 다리도 그리고 목소리도 나오질 않았다. 나는 최대한 눈을 아래로 깔아 내 배쪽을 보았다. 무엇인가 긴 것이 내 배위에 2개 있었다. 이게 뭘까. 배가 점점 조여 오는 것 같았다. 숨이 조금씩 차 올라오는 것 같았다.
눈을 내 배위의 무언가에서 떼지를 못했다. 그래서 힘이 빠지면서 포기한 듯 눈에 힘을 빼는 순간 그 2개의 무언가의 위쪽을 보니 한 키가 큰 여자가 고개를 푹 숙이고 내 배에 올라와 있는 것이었다. 덜컥 겁은 났지만 우선은 그 사람이 누군지부터 알고 싶어 손을 최대한 뻗어 다리를 잡으려고 힘을 주었다. 조금만 더 가면 잡을 수 있다. 조금만 더…제발.
나는 온몸에 힘을 빌려 그 여자의 발목을 잡았다. 발목을 잡은 내 손은 냉기가 한 가득 하였다. 그때였다.
순간 그 여자는 숙인 얼굴을 벌떡 들어 나를 쳐다보는 것이었다. 나는 그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하지만 더욱 이해 할 수 없는 것은, 그 여자는… 수린이었다.
“수…수린아!”
눈을 떴다. 꿈이었다. 다행이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꿈이지만 너무 고통스러웠다.
“깼니?”
옆에서 나를 간호하던 엄마가 걱정되는 표정으로 물었다. 하지만 나는 엄마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대체 왜…왜 수린이일까.’
멍해 있는 나를 보는 엄마는 또 걱정이 되는 듯이 아빠를 불렀다.
“신영이 아빠, 신영이 깼어.”
이상한 건 사건이 터질 때, 그리고 최근에 나에게 이상한 일이 생길 때 주변에는 정말 어의 없게 수린이가 나타난 건 사실이다. 그런데 왜 이젠 악몽에서 수린이가 나를 괴롭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수린이는 나를 도와 주려 하는데 말이다.
그 때, 문을 박차고 아빠가 들어왔다. 아빠는 다짜고짜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눈이 번쩍하였다.
아빠의 굵은 손이 나의 뺨을 향해 온 것이다. 엄마는 아빠에게 왜 이러냐고 진정하라고 했지만. 아빠는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듯 하였다.
“신영이 너, 잘 들어. 내가 잘 먹여주고 잘 입혀 키워줬더니. 우리보다 먼저 가려고 해?”
“여보 좀 진정 좀 해요.”
간신히 엄마가 아빠를 데리고 거실로 나갔고, 나는 빨갛게 달아 오른 뺨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 때, 엄마가 방으로 다시 들어 오셨다. 엄마는 나의 볼에 흐르는 물줄기를 닦아 주셨다.
“신영아, 요즘 무슨 안 좋은 일 있어? 왜 그래?”
“몰라, 나도 모르겠어.”
“너희 학교에서 자꾸 이상한 일이 생긴다는 이야기는 엄마도 자주 듣는데, 전학 보내줄까?”
나는 엄마를 부여잡고 더 크게 소리 내서 울기 시작하였다.
“엄마, 나 무서워, 엄마. 엄마. 나… 진짜 전학 보내줘, 나 무서워서 집에 나가기 싫어, 아니 집도 무서워. 난 다 무서워. 나 좀 어떻게 해줘 제발.”
엄마도 나의 하소연에 막 흐르는 물줄기를 옷소매로 훔치느라 바빴다.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깐 어제 내가 자살을 하려 발코니에 올라가는 걸 아빠가 간신히 잡았다고 했다. 조금만 시간이 늦었어도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하셨다. 아빠는 이런 광경을 보고 충격을 먹어서 이성을 잠깐 잃은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느꼈다 분명 나는 그 곳에서 뛰어 내리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분명 나도 모르게 그 곳으로 이끌려 갈 뿐이었다.
평소에 나를 끔찍이도 생각하는 아빠가 정말 충격을 받은 것 같아서 너무 죄송했다. 자식이 죽으려고 하는 것을 눈앞에서 본 부모의 마음은 찢어질 것이니 말이다. 나는 머리는 조금 어지러웠지만 아빠에게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기 위해 거실로 향했다.
방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는 순간. 집 밖에서는 여자의 찢어질 듯한 고함 소리와 웅성거리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기 시작하였다.
거실로 들어선 나의 몸에 차가운 바람이 지나갔다. 커튼이 바람에 날려 난리도 아니었다. 베란다 발코니가 활짝 열어져 있었다.
“아니겠지. 아닐꺼야…”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릴수록 나의 머릿속의 확답은 점점 흐려져 가고 있었다. 눈앞에서는 아까 나를 때리던 아빠의 모습과 나를 보고 매일 웃어주시던 그 미소만 생각날 뿐이었다.
“아빠………”
나는 베란다로 달려갔다. 난간을 붙잡고 아래만 쳐다 보았다. 눈물만 뚝뚝 떨어져 가로등불빛에 빛날 뿐이었다.
[공포 그 첫번째] 낙서...#18
지금 나는 정신이 하나도 없다. 머리가 어지럽다. 지금 내가 뭐 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내 눈앞에서는 끔찍한 사건들로 친구들이 죽어나가고, 범인을 잡기 위해 나도 모르게 이 사
건에 참여하게 되었다. 나는 그 죽음의 경로를 알았고. 아저씨를 만나러 아저씨 집에 갔더니 아저씨는 고등학생이랑 성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우리 반 아이가 죽었다고 하며 범인이 나라고 한다. 아저씨는 자신과 성관계를 맺으면 이 일은 없던 일로 한다던데 눈을 떠보니 꿈이었고. 나를 깨워준 사람은 죽었다는 아니 내가 죽였다는 은정이었다.
이게 정말 말이 되는 것일까?
나는 발코니로 나가 본다. 저녁이라 그런지 주황색 가로등 불빛만 눈에 들어 올 뿐이었다.
가로등들이 나에게 손짓을 하며 나를 반겨주었다. 나도 나를 불러주는 그 곳으로 가고 싶었다. 나도 모르게 발코니 난간 위로 올라가려 다리 한쪽을 걸쳤다.
그때였다.
누군가가 내 다리를 꽉 잡아서 안으로 잡아 당겼다.
나는 힘에 못 이겨 뒤로 내동댕이쳤다. 눈앞이 어지러웠다. 나도 모르게 눈이 스르르 감겼다.
눈을 떠보니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몸이 내 마음대로 움직여 지지를 않았다. 손도 다리도 그리고 목소리도 나오질 않았다. 나는 최대한 눈을 아래로 깔아 내 배쪽을 보았다. 무엇인가 긴 것이 내 배위에 2개 있었다. 이게 뭘까. 배가 점점 조여 오는 것 같았다. 숨이 조금씩 차 올라오는 것 같았다.
눈을 내 배위의 무언가에서 떼지를 못했다. 그래서 힘이 빠지면서 포기한 듯 눈에 힘을 빼는 순간 그 2개의 무언가의 위쪽을 보니 한 키가 큰 여자가 고개를 푹 숙이고 내 배에 올라와 있는 것이었다. 덜컥 겁은 났지만 우선은 그 사람이 누군지부터 알고 싶어 손을 최대한 뻗어 다리를 잡으려고 힘을 주었다. 조금만 더 가면 잡을 수 있다. 조금만 더…제발.
나는 온몸에 힘을 빌려 그 여자의 발목을 잡았다. 발목을 잡은 내 손은 냉기가 한 가득 하였다. 그때였다.
순간 그 여자는 숙인 얼굴을 벌떡 들어 나를 쳐다보는 것이었다. 나는 그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하지만 더욱 이해 할 수 없는 것은, 그 여자는… 수린이었다.
“수…수린아!”
눈을 떴다. 꿈이었다. 다행이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꿈이지만 너무 고통스러웠다.
“깼니?”
옆에서 나를 간호하던 엄마가 걱정되는 표정으로 물었다. 하지만 나는 엄마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대체 왜…왜 수린이일까.’
멍해 있는 나를 보는 엄마는 또 걱정이 되는 듯이 아빠를 불렀다.
“신영이 아빠, 신영이 깼어.”
이상한 건 사건이 터질 때, 그리고 최근에 나에게 이상한 일이 생길 때 주변에는 정말 어의 없게 수린이가 나타난 건 사실이다. 그런데 왜 이젠 악몽에서 수린이가 나를 괴롭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수린이는 나를 도와 주려 하는데 말이다.
그 때, 문을 박차고 아빠가 들어왔다. 아빠는 다짜고짜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눈이 번쩍하였다.
아빠의 굵은 손이 나의 뺨을 향해 온 것이다. 엄마는 아빠에게 왜 이러냐고 진정하라고 했지만. 아빠는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듯 하였다.
“신영이 너, 잘 들어. 내가 잘 먹여주고 잘 입혀 키워줬더니. 우리보다 먼저 가려고 해?”
“여보 좀 진정 좀 해요.”
간신히 엄마가 아빠를 데리고 거실로 나갔고, 나는 빨갛게 달아 오른 뺨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 때, 엄마가 방으로 다시 들어 오셨다. 엄마는 나의 볼에 흐르는 물줄기를 닦아 주셨다.
“신영아, 요즘 무슨 안 좋은 일 있어? 왜 그래?”
“몰라, 나도 모르겠어.”
“너희 학교에서 자꾸 이상한 일이 생긴다는 이야기는 엄마도 자주 듣는데, 전학 보내줄까?”
나는 엄마를 부여잡고 더 크게 소리 내서 울기 시작하였다.
“엄마, 나 무서워, 엄마. 엄마. 나… 진짜 전학 보내줘, 나 무서워서 집에 나가기 싫어, 아니 집도 무서워. 난 다 무서워. 나 좀 어떻게 해줘 제발.”
엄마도 나의 하소연에 막 흐르는 물줄기를 옷소매로 훔치느라 바빴다.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깐 어제 내가 자살을 하려 발코니에 올라가는 걸 아빠가 간신히 잡았다고 했다. 조금만 시간이 늦었어도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하셨다. 아빠는 이런 광경을 보고 충격을 먹어서 이성을 잠깐 잃은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느꼈다 분명 나는 그 곳에서 뛰어 내리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분명 나도 모르게 그 곳으로 이끌려 갈 뿐이었다.
평소에 나를 끔찍이도 생각하는 아빠가 정말 충격을 받은 것 같아서 너무 죄송했다. 자식이 죽으려고 하는 것을 눈앞에서 본 부모의 마음은 찢어질 것이니 말이다. 나는 머리는 조금 어지러웠지만 아빠에게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기 위해 거실로 향했다.
방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는 순간. 집 밖에서는 여자의 찢어질 듯한 고함 소리와 웅성거리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기 시작하였다.
거실로 들어선 나의 몸에 차가운 바람이 지나갔다. 커튼이 바람에 날려 난리도 아니었다. 베란다 발코니가 활짝 열어져 있었다.
“아니겠지. 아닐꺼야…”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릴수록 나의 머릿속의 확답은 점점 흐려져 가고 있었다. 눈앞에서는 아까 나를 때리던 아빠의 모습과 나를 보고 매일 웃어주시던 그 미소만 생각날 뿐이었다.
“아빠………”
나는 베란다로 달려갔다. 난간을 붙잡고 아래만 쳐다 보았다. 눈물만 뚝뚝 떨어져 가로등불빛에 빛날 뿐이었다.
“아빠…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