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뻰트)맏며느리는 정말 싫다!...)

아카시아2003.01.26
조회442

(이뻰트)맏며느리는 정말 싫다!...)(이뻰트)맏며느리는 정말 싫다!...)아~~~~~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 일주일이나 남았는데도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서

오늘 낮에 두통약을 사먹었다.

우리 큰 아이가 여덟살 이니까  내가 결혼한지도

8년이 되나부다 ......

결혼 한지 3년되어서 제사를  모셔왔다....

지금은  제사가  명절 끼어서 총 다섯.....

 

 육남매중에 막내로 태어나서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로 자랐다.

그래서인지  살림엔 까막눈이라 장남한테는 절대 시집가지 말아야지! 하고

내 스스로 주문을 외 웠다.

하지만 운명인지 인연인지  내가 세워 놓은 조건들이   모두가 산산히 부서졌다....

어렸을때는  다가오는 명절이 마냥 기다리지고  마음이 설레였다...

왜냐,

그저 ,꼬까 옷에 맛나는 음식들..

갓 취직한 언니들이 사다주는  멋진 선물들.......

그때가 따뜻한 봄날인 것 같다.

지금은  그저 남들 다있는 동서도 없이

홀로  일한다...

정말이지  손에서 물기가 가시지를 않는다...

시댁이 강원도라  만두제사여서  만두만들어야지.가래떡 빼야지...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그런지 생각을 안하려 해도 자꾸만 뒷골이 땡기고 

가슴이 두근두근한다...

모든 여자들이  장남한테 시집가지 않는 이유중에 하나가 제사문제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한다 ..

난 이다음 며느리를 보면  제사를 물려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

내 며느리가  나와 같은 마음고생을 하는것을 원치 않는다....

설령 제사를 지내더라도 바로 윗세대 인  친부모만  지냈으면 좋겠다..

제사 음식도 너무 형식에 억매이지 않고

생일상  차리듯이  가볍게 차리면  걱정도  조금은 덜것 같다....

하여튼  맏며느리로 시집온 지금은  명절이 정말 싫다!....

우리 아이들은  색동저고리 입고 세배한다고 벌써부터  설날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린다.

엄마의 애타는 심정도 모른채....

명절한번 세려면  제일 걱정인 쩐도  큰 문제다.

가단하게 지낸다 해도  한 삼십만원 정도 는 깨진다..

(사골 사야지 ,제상정 사야지 ,떡 빼야지,차비드려야지......)

정말이지 빠듯한  월급에 ....휴~.........

일년이면 왜그리 경조사가 많은지 사는것이 장난이 아니다!.....

명절,제사 없는 그런 시절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지금은 허황된 말로 들릴지 모르지만  시대는 자꾸만 변하니까

앞으로는 그렇게 될 것이다....

내가 어렸을때만 해도 초가집이 참 많았다 .

하지만 지금은 눈 씻고 봐도 없다.

민속촌에 가면 있지만....

제사도 나라에서 법으로 금하고  큰 종가집만  지정해서 지냈으면 좋겠다!..

아~~~~~~~~~

조상님들이 들으시면 노하시겠지만

그래도  명절증후군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많이 받는 것은 사실이니까.....

 내일부터는  슬슬 집 대청소 들어가고   조금씩 조금씩 명절 준비를  해야겠다...

내가 안 하면 누가 대신 해주는 것도 아니니

 이왕  지내는거  마음가짐 예쁘게 하고  정성을 다해서

지내야지!......후우~~~~~~~

이땅의 며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