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한 사람은 결혼못해...

해바라기2006.06.26
조회2,220

  다들 결혼 준비때문에 여기저기 조언들도 많이 얻네요.

 

  저도 다른분들과 같은 고민도 있고, 이미 결혼 날짜를 잡은 예비신부 입니다.

 

  2년이 넘는 동안 연애생활을 하면서 지금의 남친과 참 많이 어울려 다녔어요.

 물론,, 집이 5분거리라 새벽 늦게까지 술마시고 군것질하고 놀다가 집에가면

 출근때문에 바로 잠들어버리는  그런 생활을 1년 넘도록 해왔었습니다.

  그때문인지 55~66사이즈가 이젠 77~88사이즈로 확 변해버렸습니다.

 12월에 날을 잡았기에 지금부턴 술도 끈고 정말 음식 조절해 가면서 운동한지 1달이

 지났습니다. 이렇게 지독하게 운동한적도 다이어트를 시도해 본 적도 없지만

 점점 자신이 없습니다.

 

  문제는 ,, 예비시댁 식구들 때문에.... --

 누나가 셋이나 있어서 좀 시끌벅적 하겠다 싶었죠. 참고로 제 남친은 막둥이 입니다.

 그래서 누나들이 전부 나이차가 12살 이상으로 납니다.

  첫번째 사건은,, 우연히 남친 막내누나를 길에서 만난적이 있습니다.

 그냥 인사하고 담을 기약하며 남친과 길을 걸었쬬. 그 뒷날 남친의 큰누나가 그러더군요.

  "oo 야~~ 작은 누나가 니 걱정하더라.  저러다 드레스 맞는게 있겠냐고 큰일이란다" 라고요..

  저 그냥 웃고 넘어갔죠 하지만 정말 빈정상했습니다.

 

  두번째 사건은,,  작년 말복날에 닭 2마리를 사들고 남친집에 갔습니다.

 큰누나와 남친과 엄마 ,, 그리고 저... 모두 식탁에 앉았죠. 시간이 이미 늦은터라

 먹고싶은 생각도 없었고, 작은 누나가 했던말이 걸려서 도저히 목구멍에 넘어가지가 않대요.

 저 별내색 안하고 먹는척 했습니다. 그러더니 남친엄마가 닭의 살을 발라서 자꾸 쟁반에

 갖다놓길래 "어머니, 저 안먹어요" 이러니깐 큰누나가 왜 자꾸 주냐고 살 더찌면

 큰일난다면서 저보고 그만먹어라네요. 저 솔직히 한조각도 재대로 안 뜯어 먹었어요.

  그날또한 역시 엄청난 상처를 받았지만 별 내색 안했어요.

 

  마지막 세번째.. 올 봄에 남친과 제가 모은돈으로 가게를 하나 차렸어요.

 물론 개업날이라 우리집 식구들, 남친집 식구들 모두 모였죠. 누나들 셋도 다 왔고,

 심지어 조카들 까지 다 왔더라구요.

   그몇일 뒤부터 저 살뺀다고 별노력을 다합니다. 그와중에 오빠집에 갔더니

 오빠엄마가 하는말,, " 남친 조카가 저를 본날 남친 누나한테 숙모될사람 진짜 심하드라"라고

 했다네요. 그말을 남친 엄마가 저에게 전하는겁니다.

  솔직히 길거리에 나가면 저보다 훨씬 심한 여자들 천지로 있는데,  그런 말을 합니까?

 그 뒷말이 더 웃깁니다. 얼마전에 베트남 여자가 조카며느리 됐는데 늘씬하이 이쁘드라고..

 " 너는 키는 어쩔수없지만 좀 빼야된다." 무슨 몸매보고 결혼합니까?

 저 아무렇지 않게 했지만, 나오면서 남친앞에서 엄청울었습니다. 물론, 남친은 집에

 전화까지 해서 "당신 아들은 그리 잘났냐고" 따지기 시작했구요..

  지금 1달 운동후 4키로 정도 뺐지만, 그렇게 티가 안나네요.

  다른 사람들은 결혼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지만, 저는 이제 웨딩홀만 예약해 놓고,

 살빼는데 광적으로 변했습니다. 먹는것도 겁나고, 한두번도 아니고 살얘기 가지고

 사람앞에두고 자기내들 끼리 한말을 제귀에 까지 들리게 하는거 보면, 평소에 얼마나

 저얘기를 많이 했겠어요?? 저 남친에게 꼴리는거 없다고 봅니다.

  학벌도 제가더 좋구요, 직장도 제가 더 탄탄한데 다닙니다.

  홀어머니에 , 시누이 셋에 .... 정말 감당안됩니다....

   거울도 보기 싫고, 그 말들은 뒤로는 너무 자신감이 더 없습니다.

  남친이 제몸에 손대이는것도 불안하고 자신없습니다.  정말 뚱뚱하면 드레스 못입어요??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