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온 자식

우울한딸내미2006.09.30
조회1,148

[얘기가 길어질텐데... 한 사람 하소연하시는 거라 생각하고

끝까지 읽어주시고 솔직한 생각 부탁드립니다...

전 제가 비정상인건지... 아님 엄마께서 편협한 사랑을 하시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억울한 심정뿐]

 

 

저는 20대 여성입니다.

밑으로 두살씩 차이나는 여동생 둘 있구요

 

 

전 어려서부터 조숙했습니다.

뭐든지 알아서 했죠.

그에 비해 동생들은 덜렁댔습니다.

 

압니다. 부모님마음은 아무래도 덜렁대는 자식 더 챙겨주게 되있다는거.

하지만 문제는 제가 국민학교 시절부터

항상 뒷전이었다는게 문제입니다.

 

 

저는 공부도 저축도 혼자 알아서 잘 했습니다.

제 저금한 돈 동생이 손을 대더군요..

두살 밖에 차이 안나니까 싸움이 났지요

동생이 잘못했어도 ...

엄마께서 그러시더이다

 

"동생이 돈 손댈 수도 있지. 니 돈은 엄마가 준 돈 아니냐?"

이게 제가 7살때의 일이었습니다.

그 뒤로도 동생은 계속 제 돈에 손을 댔고

 

결국 제 저금하는 습관은 사라졌습니다.

어차피 동생이 가져가고 돌려받지 못할 돈

제가 다 써버리기로 한 거지요.........

 

 

그 뒤로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큰 사건 몇 가지만 더 말하려고 합니다.

 

 

제가 고3 수능시절 때 였습니다

 

넉넉치 못한 가정형편,

 

25만원짜리 단과 수학 학원 다니기엔 한창 중고딩자매 셋이나 있는 집엔 빠듯했습니다.

독서실 다니는거와 문제집값이 제 공부 지출의 다였습니다.

수학만은 혼자하기 힘들어서

단과 수학학원 부탁드렸던 건데

 

집이 어렵다는데 어쩌겠습니까

 

 

그런데 두세달 뒤

엄마께서 중학생인 막내동생 300만원짜리 1년치를 끊어놨더이다

 

컴퓨터를 주는 조건으로

인터넷 가정학습을 시키신 거지요...

 

여러분이었어도 섭섭하고 당연히 따졌겠지요

 

엄마는 고장난 컴퓨터 핑계만 대셨습니다.

그리고 내 때는 돈이 없었지만 동생때는 컴퓨터 망가진 차에

컴퓨터값과 과외값 할인 해서 300만원 하는데 마침 그 돈이 생겨서 하는 거라고..............

 

 

 

그리고 제가 수능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호신술을 배우고 싶다고 했더니

수능 끝나면 도장 다닐 돈 대주신다고 하셨는데

또 그 약속 지키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두 달뒤.

막내동생은 또 도장을 다니게 되었지요

 

따져도 소용없었습니다.

 

 

"너 때는 돈이 없었고, 동생 때는 돈이 생겼는데 그럼 어쩌니"

 

항상 이런 식입니다.

 

 

동생들 핸드폰도

저보다 먼저 샀고

 

학원같은거 저 다녀도

한두달 밖에 못 다녔습니다.

 

그리고 그 돈들은 동생들 학원값으로 나갔지요

 

 

용돈도 저희는 정해지지 않아서 그 때 그 때 받는데..

또 제가 필요할 떈 돈이 없고

동생들 필요할 땐 돈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 중학교때부터 전단지 알바로

용돈을 충당해서 썻어야 했습니다

 

동생들 알바 해본 적 거의 없습니다.

나중에 남자친구 생겼을 때 초콜렛 바구니 값 마련하려고 잠깐 잠깐 알바 했지

그 외 용돈 부족해서 알바 해 본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학교가는 차비도 없어서 저 걸어 다녔을 때에도

동생들은 친구들 차비 대신 찍어주고

엄마한테 저보다 더 자주 차비 타가고

제가 따지고 그래도 항상 똑같으신 반응

 

"너 떈 돈이 없고 동생 떈 돈이 생겼는데 그럼 어쩌라는 거니"

 

 

저희집 재혼 가정 아닙니다.

분명 호적 상 전 저희 가족의 맏딸로 되어있습니다.

엄마의 논리를 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친구들이 말합니다.

너 때 돈이 없었고 동생 때 (동생이 도장 보내 달라고 하고 학원 보내달라고 했을 때 돈이 생긴거)

돈이 생겻으면

너부터 보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전 정말 주어온 자식일까요

초등학생때부터

전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려 해도

 

같은 자식으로써 이럴 수 있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어째서 동생이 내 물건을 망가뜨리거나 돈에 손대도

전 조용히 있어야 하고

왜 동생을 다그쳤다고 제가 혼나야 했을까요

 

전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렇게까지 미운 짓을 했을까 생각해봐도

반장 몇번에 모범생이었던 저에 비함

동생들 문제아거나 전교에서 뒤에서 놀았습니다................

 

 

 

아 또 있습니다

제가 반장 몇 번 했을 때 엄마께서는 또 됬냐며 싫어하셨습니다.

제가 자진해서 나간 적 한 번밖에 없었고 그 뒤로는 추천에 의해서였습니다....

심지어는 뽑히고 집으로 돌아가서 짜증난단 엄마 표정 보기가 두려워서

아예 추천받고도 안나간다고 말한 적도 있었습니다.

동생이 돌아가면서 하는 반장 되서 타는 '한달 임명장' 탔을 때

저희집 액자 걸어 놓고 파티 했습니다.

제가 처음 반장한 초등학교 때는 파티는 커녕

코팅값 쥐어주시는게 전부였는데 말입니다.

 

 

아무리 동생들 더 보살펴주고 싶고 그런 엄마의 마음이라 해도

 

엄마의 논리는 이해가 안갑니다...

 

 

 

 

 

 

 

 

 

정신과 상담도 받으려고 했었습니다.

가출할 생각도 한 적 있었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지나치시지 마시고 솔직한 의견 달아주세요... 니가 잘못했다, 라도 좋으니... 어디가 잘못된건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