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다는 것은, 특별한 걸까?

이재은200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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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는 것은 특별한 걸까? 있잖아, 가끔은 말이지.. 내가 이런 세계에 태어난것이 너무 너무 원망스러울 때가 있어. 기계라는 문명이 존재하지 않는... 이동수단은 두 다리와 말, 요정과 신화가 함께 숨쉬고 있을것만 같은 중세시대나.. 격동의 바이킹 시대에 태어났다면 좀더 좋지 않았을까 해. 그런 시대에 태어났다면..? 그래, 그런 시대에 내가 태어났다면.. 나는 말이지.. 그냥 조용한 아침.. 일어나서 작은 통나무 침대에 마른 건초를 푹신하게 덮은 다음.. 하얀 시트를 깔구, 그리고 구름 같은 이불을 덮어 풀내음 나는 잠자리를 정리하고.. 사방이 푸르른 녹음으로 우거진 수해(樹海)속에서 자그마한 텃밭과 꽃밭을 가꾸고, 내 두 팔로도 껴안을 수 없을 거 같은 커다란 나무에 기대서 책을 읽고, 간식을 먹고... 바람이 나무를 스치며 그와 함께 노래 부를때 나도 함께 노래부르고. 바람이 낙엽과 함께 장난스럽게 춤출때 나도 함께 춤추고.. 그러다 잠들고... 바람이 실어다준 이야기를 들으며 차를 마시면서 글을 쓰고.. 창밖은 언제나 변함없지만, 시간은 흘러서 봄이 되고, 여름이 되고 가을이되고..또, 겨울이 되고^^ 때로는 멀리 멀리 여행을 떠나서 길을 걷다 지치면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로 비치는 달빛을 바라보며 웅크리고 잠들기도하고... 어느 이름 모를 마을의 구석에서 낯선 사람들과 술에 취해 함께 흥겨워 음유시인의 노래를 들으며 다같이 부르는..그런 생활이 하고 싶어. 문명의 이기라던가..그런거 따위, 필요없는 그런 곳 말야.. 나는 말야. '과거에 태어났으면 해...'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 문득, 정말이지 문득..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렇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