ㆀ 그남자 그여자_너 처럼 편안 했겠지

김연미200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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ㆀ 그남자 그여자_너 처럼 편안 했겠지

He Sтоrу- 우린 6년동안이나 만났습니다 처음엔 그녀가 날 더 좋아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내가 그녀를 훨씬 더 좋아하게 됐죠.. 하지만 그런 변화는 늘 마음뿐이었습니다.. 갑자기 내 태도를 바꾸는게 어색해서 난 늘 무관심한척 무뚝뚝하게 그녀를 대했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우리 사이는 그렇게 굳어졌습니다 그녀가 내게 우리 사랑이 변하지 않을거냐고 물으면은 난 니가 변하지 않는 한 그럴거라고만 대답했고 가끔 그녀가 패밀리 레스토랑 \에 가자고 하면 난 대답도 없이 한식집으로 향하곤 했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나를 보고 웃어주었고 나는 더이상 바랄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더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며 이제 그만 헤어지자고 말합니다 누군가는 흔한 사랑 이야기라고 비웃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흔한 사랑 이야기 때문에.. 나는 지금 세상에서 제일로 힘든 일... 바로 후회라는걸 하고 있습니다... She Sтоrу- 생각해보면 우린 처음부터 그랬던거 같네요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그사람 그런 태도를 당연하게 받아들인 나 서운함이 없었던건 아니었지만 난 그사람이 불편할까봐 힘든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고, 그래서 우리 사이는 참 안정되어 있었죠 그리고 이런 우리 관계가 그 사람에겐 꽤 만족스러운듯 했어요 처음부터 그 사람은 날 별로 사랑하지 않았으니까요. 불처럼 뜨거웠던건 나 혼자 뿐이었고 그사람은 자기 좋아하고 모든거 다 맞춰주는 내가 그냥 미지근한 목욕물처럼 편안했겠죠 하지만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세차게 타오르던 그 불길도 점점 잦아들었어요 그리고 마침내 그에겐 편안함이었을 이 관계가 내겐 지루함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죠 이젠 끝낼 시간 이라고 생각해요 긴 시간 같은 모습만 반복한 그 사람에게 더이상 무엇을 더 기대할 수도 없을테니까요 난 그냥 헤어지고 싶을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