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운명

양선아2006.04.05
조회46
너는 내 운명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기를 꼬박 손꼽아 기다리기 서른 여섯 해.

천사 같은 그녀가 스쿠터를 타고 제 곁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사람들은 그녀가 서울에서 갓 내려 온 다방 아가씨라 합니다.

차 배달도 나가고 다른 남자들과 술도 마신다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틈만 나면 그녀를 보러 다방으로 달려갔습니다.

장미꽃과 갓 짠 우유를 그녀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녀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 난생 처음 티켓을 끊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절 쉽게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사랑 따윈 필요 없다며.

그러던 어느날, 저는 우연히 그녀의 눈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녀도 사실은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살고 싶어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그 눈물을 씻어줄수 있는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날, 저는 용감하게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그리고 마침내 , 그녀는 내 진심을 받아주었습니다.

 

 

행복한 순간이 영원할 줄 믿었던 것도 잠시,

그녀에게 잊지 못할 과거가 찾아왔습니다.

 

혼자 힘들어 하는 그녀를 위해 전 재산인 젖소 목장이와 통장 5개를 처분했습니다.

이제, 우리 사랑에 더이상의 장애는 없을거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녀가 편지 한통만 남긴채 제 곁을 떠났습니다.

행복하게 살라고, 미안하다고.

며칠후 저는 그녀가 에이즈에 감염되었다는 청천벽력같은 얘길 듣게되었습니다.

그녀가 아플까봐 너무 걱정이 됩니다

내가 곁에 있어주어야 하는데.너는 내 운명

 

 

가족도 친구도 세상도 모두 그녀를 찾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녀 없으면 한시도 살 수 없습니다.

죽을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그녀를 지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제 운명이기 때문입니다..너는 내 운명

 

 

 

 

 

 

 

어차피 살다 죽을꺼면 나 은하랑 살다 죽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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