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에 빠지다.

최지은2006.04.06
조회27

슬럼프에 빠졌다.

그래서였군.

 

정말 점점 믿음이 사라져간다는걸 느낀다.

큰일인데... 큰일이다..

진짜로 사라져가는걸까?

 

신앙이라는 것은 억지로 생기라고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고 있다.

 

교회가 작기 때문에 그 안에서 한 사람이

맡는 몫이 많다는 것.

 

유.초등부 교사. 성가대. 찬양팀. 청년부.

워십팀.. 아, 정말 지쳤다.

그리고 더더욱 지쳐간다.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꾸준히 해왔는데,

이제는 그런 마음조차 들지 않는다.

 

아주 작은 일을 하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해야하는게 좋지 않을까..

이제와서 관둘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제 정경화집사님이 말씀하신거와 같이.

교회 일은 억지로 강요하면 믿음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은혜 받으며 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는.

 

맞는 말이다.

요즘 왜이리도 교회에 가는게 힘든지 모르겠다.

그냥 빨리 끝나고 집에 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뿐.

 

어떻게 해서든지 빠지고 싶고,

이리저리 도망만 다니고 싶고..

내가 세상에 너무 물들어 버린 탓일 수도 있다.

 

확실히 변하긴 했다.

주님이 우선이 아닌 것 같은 느낌.

아, 정말.. 싫다.

 

말로만 크리스챤이면 뭐한담.

이럴때 일수록 기도하면서 간구해야하는데,

그렇게조차 하지 않는 난 대체..

 

그렇기 때문에,

주님이 지금 날 시련속에 넣으신 것 일수도.

 

지금 난 매우 혼란스럽고,

또 다시 허우적대고 있는게 틀림없다.

앞길이 전혀 보이지 않고,

그저 한자리에서만 머물고 있다는 느낌.

 

주님이 열어주셔야 나아갈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왜 난 주님을 찾지 않는 걸까.

내 자신의 부족한 면과 한계를 점점 느끼게 된다.

 

23년동안 살아오면서 대체 난

나를 얼마만큼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을까.

내 인생 내가 알아서 산다고는 하지만,

과연 내가 정말로 내 인생을 알아서 살고 있는 걸까.

 

이렇게 끄적거리는 글에서조차

난 내 부족함을 느낀다.

표현하고 싶지만 전하고 싶은 단어는 떠오르지 않고.

표현능력또한 부족하다.

 

매년느끼는 거지만 또 느낀다.

난 대체 날 위해 뭘 한거지?

참, 그동안 나를 위해 고생하신 부모님들을

생각하면 할말이 없다.

 

훌륭하게 자라길 바라시는 그들의 마음.

난 정말로 훌륭해질 수 있을까.

우선 지금 내게 큰 문제점은

신앙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주님께 의지해야한다.

무조건 매달려서 간구해야한다.

연약한 인간인 내 자신이

너무나 쉽게 세상에 속해있어서

주님또한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항상 행복하게 해달라는 기도.

똑같은 일상생활의 기도.

진정 내가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해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무조건 나는 내가 바라는대로의 기도만 했을 뿐이었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해야한다.

그래. 기도가 제일 우선인 방법이다.

 

기도로써 힘내고,

그 기도의 응답을 듣길 바라자.

믿음이 다시 굳건해 지길 바라며,

신앙심을 되찾을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