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살벌한 연인

석영뉨ㅎ200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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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말 그대로 별 다섯개짜리 영화다. 그렇게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기대 이상인, 정말 110분이라는 시간이 짧다고 느껴질 정도로 괜찮은 영화였다.

 

 박용우라는 배우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지, 새삼 다시 느끼게 해주었다. 특히나 조금은 색다로운, 굉장히 흥미진진한 영화는 처음이었다. 박용우, 그러니까 영화 속의 황대우라는 인물이 내뱉은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웃음을 자아냈다.

 

 사랑하니까 함께 있고 싶다던 최강희, 영화 속의 이미나, 아니, 이미자의 대사도 공감이 갔을 뿐더러, 연애를 처음 하는, 또는 연애를 시작하는 커플들이라면 매우 공감할 만한 장면들이 몇 컷씩 삽입되어 있다. 물론 연애를 처음 하는 것도, 시작하는 것도 아닌 나조차 굉장히 공감했었으니까 말이다. 별자리나 백인 우세의 혈액형별 성격을 사용해 웃음을 자아내는 컷들도 나와 비슷한 사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굉장히 아쉬웠던 점은 노골적인 직접 광고가 너무 많았다는 점이었다. 네이버 지식인이라던가 싸이월드, 그리고 기타 등등 은근히 많은 것들을 직접적으로 광고한다는 사실이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그 점을 제외하고는 그닥 비평할 만한 소지가 없는 영화였다. 배우들의 연기도 수준급이었고, 영화 중간 중간에 삽입된 조그마한 반전들도 충분했을 뿐더러, 꽤나 탄탄한 스토리로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을 떼지 못했으니까 말이다. 당연히 영화를 보고 나오는 사람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았다. 다시 봐도 재밌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으니.

 

 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다. 여자라면 남자를, 그리고 남자라면 여자를 데리고 당장 영화관으로 가 달콤, 살벌한 연인을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