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침서

방철영200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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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지침서 *

나는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 난 뒤일수록

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말이 사람을 얼마나 탈진하게 하고 얼마나 외롭게

하고 텅비게 하는가?

나는 침묵하는 연습으로 본래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내 안에 설익은 생각을 담아 두고 설익은 느낌도 붙잡아

두면서 때를 기다려 무르익히는 연습을 하고 싶다.

다 익은 생각이나 느낌일지라도 더욱 지긋이 채워 두면서
향기로운 포도주로 발효되기를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란다.
침묵하는 연습, 비록 내 안에 슬픔이건, 더러는 억울하게

오해받는 때에라도 해명도 변명조차도 하지 않고 무시해

버리며 묵묵하고 싶어진다.

그럴 용기도 배짱도 지니고 살고 싶다..


**걸림없이 살 줄 알라**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님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