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대청소 더 손쉽게 하는 요령..

최은경2006.04.07
조회26
봄맞이 대청소 더 손쉽게 하는 요령 살림하는 주부들의 봄맞이 가장 큰 행사는 구석구석 묵은 때를 벗겨내는 집 안 대청소. 힘들고 귀찮은 청소도 좀더 효과적으로, 손쉽게 하는 요령이 있다. 야무진 살림법으로 동네에서 소문난 김미경씨가 청소 노하우를 공개한다.

 

효율적인 대청소 원칙 9가지
봄맞이 대청소 더 손쉽게 하는 요령..
1. 대청소 전에 계획 짜면 훨씬 효율적이다
‘날씨도 따뜻한데, 이번 주말에는 대청소 한번 할까?’ 대개는 이렇듯 즉흥적으로 대청소를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손에 닿는 대로 청소를 시작하다 보면 끝도 안 나고, 힘은 힘대로 들게 마련이다. 대청소를 시작하기 전, 대강의 계획을 세워본다. 그래야 청소도 신속하게 끝나고 가족들의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 또 시기를 정하는 것도 중요한데, 무조건 날씨가 풀렸다고 대청소를 시작할 게 아니라, 우선 구석구석 묵은 때만 벗겨내고, 집 안팎 먼지는 황사가 지나가고 난 뒤 대대적으로 청소한다든지, 시기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2. 하루에 다 해치우려고 하지 말자
마음먹고 대청소를 하자면 하루 만에는 어림도 없다. 그렇다고 연이어 청소에 매달리다 보면 몸살만 날 뿐이다. 주말별로 계획을 짜거나 혹은 2~3일씩 걸러서 일을 나눠 하는 것도 요령이다. 이번 주에는 옷장과 아이들 방 정리 및 묵은 빨래와 이불 빨래, 다음주에는 집 안의 생활 폐품과 못 쓰는 가구 버리기, 베란다 정리 및 물청소, 그 다음에는 먼지 청소 및 주방과 욕실의 묵은 때 청소…. 이런 식으로 일의 순서를 정하면, 훨씬 효율적이고 힘도 덜 든다.

3. 가족들에게 미리 대청소 날짜를 알린다
또 한 가지, 청소를 시작하기 전 가족들에게 미리 알려 도움을 청하거나 아이가 어리다면 집 안에 놀면서 기다릴 만한 공간을 미리 치워둔다. 면역력이 약하고 엄마를 도울 수 없는 어린아이라면 가까운 이웃집 등에 맡기는 것도 방법.

4. 청소 세제와 도구를 미리 준비한다
침실, 거실, 욕실, 주방 등 부실별로 필요한 청소도구와 세제가 각각 다르다.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청소도구와 세제 등을 챙겨보고 부족한 것은 미리 사놓도록 한다. 평소 욕실이나 주방 등에 필요한 세제와 도구를 늘 배치해놓고 청소할 때마다 활용하면 묵은 때나 곰팡이 등을 한꺼번에 없애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어 좋다.

5. 대청소 전 이불, 커튼 빨기
대청소를 하기 전 침대커버, 이불커버, 커튼 등을 미리 교체한다. 패브릭류는 교체할 때 먼지가 많이 나므로 청소 첫 단계에 하는 것이 좋다. 이불솜과 매트리스는 하루 정도 베란다에 놓아 햇볕을 쪼여 소독하고, 새 이불과 커튼은 청소 마무리 단계에서 교체한다. 대청소를 하는 김에 옷도 정리하고 못 입는 옷은 버리거나 이웃에 나눠주는 것도 좋은 방법.

6. 집 안에 필요 없는 짐을 버린다
아무리 청소해도 집 안이 늘 지저분하다면 쓸데없는 물건들이 너무 많지는 않은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대청소를 하기 전에 집 안을 점검해보자. 구석에 처박아놓고 사용하지 않는 소가구나, 안 읽는 책들, 아이가 거들떠보지도 않는 장난감, 욕실이나 베란다에서 굴러다니는 재활용품 등등…. 이런 것부터 싹 치우면 청소하기도 쉽고 실내가 한결 넓어진다.

7. 가구 배치를 바꾸고 싶다면 이때가 적기!
또 평소 가구 배치를 바꾸고 싶었다면 바로 이때가 적기다. 바꾸고 싶었던 가구 배치에 대한 구상이 완전히 서 있다면 청소 직전에 바꾼다. 가구 밑 먼지 청소도 한꺼번에 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

8. 물청소와 찌든 때 벗기기는 맨 마지막에
먼지 털고 물걸레질하고, 평소 하던 요령대로 대청소를 하면 되는데, 문제는 베란다 물청소와 욕실과 주방의 찌든 때 벗기기. 오랜만에 하는 청소라면 묵은 때를 벗겨내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미리 세제를 뿌려두거나 물을 뿌려두어 때를 불린 뒤 맨 마지막에 청소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

9. 마무리 정리정돈도 중요하다
대청소가 끝나면 마무리 정리를 한다. 새 커튼을 달고, 침실마다 침대커버와 이불커버를 바꿔 씌운다. 사용했던 세제와 청소도구도 정리하는데, 청소용 세제는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두고 빗자루, 먼지털이, 걸레 등은 깨끗하게 먼지를 털고 물로 빨아 베란다에서 바싹 말린 뒤 정해진 장소에 잘 보관한다. 마지막으로 청소 과정에서 나온 빨래를 한다.



부실별 깔끔 청소법
◆ 침실
청소의 포인트는 이불이나 매트리스 속에 숨어 있는 먼지와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 청소도 중요하지만 이불과 침대커버를 자주 세탁하고, 매트와 함께 햇볕 소독을 자주 하는 등 평소 관리도 중요하다.

- 침대 -이불솜과 베개 쿠션은 청소 전 미리 걷어서 매트리스와 함께 햇볕에 소독한다. 침대 밑은 먼저 잔뜩 쌓여 있는 먼지를 진공청소기로 빨아낸 다음 긴 밀걸레를 깨끗하게 빨아 구석구석 물걸레질한다

tips :: 매트리스는 무게나 덩치 때문에 햇볕 소독이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시중에 나와 있는 진드기 퇴치용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가구 장롱 위의 먼지를 털어내고 신문지를 깔아둔다. 이렇게 하면 다음번에 먼지를 털어내기 수월하다. 침실 장롱이나 협탁, 침대헤드 등은 마른걸레로 먼지를 닦아낸 뒤 가구 광택제를 뿌려서 깨끗하게 다시 닦는다. 가구 밑은 물에 적신 신문지를 긴 막대기에 돌돌 말아 먼지가 있는 부분에 굴린다. 젖은 신문에 먼지가 완벽하게 들러붙어 깔끔하게 닦아낼 수 있다.


◆ 거실
가족들이 늘 북적이는 장소가 거실인 만큼 집 안 중에서 온갖 먼지와 세균이 가장 득실득실한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소할 때는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치우는 것이 원칙. 그 전에 카펫을 걷어내고, 천장과 전등, 거실 가구와 액자, 소파 순서로 먼지를 털어내고 바닥을 청소한다.

- 전등&천장 - 조명기구는 뜨거운 열로 인해 많은 먼지가 눌어붙어 있다. 먼지털이로 대충 먼지를 털어내고, 거실 전용 세제를 뿌려두었다가 키친타월이나 마른걸레로 깨끗하게 닦아낸다. 그 다음 따뜻한 물에 적신 걸레로 한 번 더 닦고 마지막으로 마른걸레질을 한 번 더 한다. 천장은 긴 면포용 밀걸레를 이용해서 먼지를 털듯이 닦아낸다.

tips :: 먼지 흡착이 잘 되는 면포용 밀걸레로 평소 가구 밑이나 거실 바닥의 먼지를 자주 닦는 습관을 들이자. 천장이나 소파 밑, 가구 밑처럼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의 먼지를 닦아낼 때 무척 편리하다 .

- 소파 패브릭 - 소파라면 커버를 떼어내어 세탁하거나 드라이클리닝한다. 그런 다음 진공청소기에 흡입관을 길게 끼워 소파 틈새에 끼어 있는 이물질을 빨아낸다. 가죽 소파라면 마른 천으로 소파 전체를 한 번 닦은 다음 전용 제품이나 베이비오일을 묻혀 광택을 낸다. 마지막으로 진드기제거제를 분사하는 것도 잊지 말 것.

거실 가구와 가전제품 에어컨, TV, 오디오, 거실장 등에 쌓인 먼지는 먼지털이를 이용해서 깨끗하게 털어낸 다음 먼지 청소용 면포나 마른걸레로 남은 먼지를 닦아낸다.


◆ 주방
청소의 관건은 타일과 가스레인지의 찌든 때를 없애는 것. 찌든 때는 쉽게 없어지지 않으므로 더러워졌을 때마다 그때그때 깨끗하게 닦는 것이 좋다. 대청소할 때는 싱크대 내부와 수납장을 정리하면서 싱크대 문짝과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의 묵은 때도 말끔하게 닦아낼 기회.

- 타일 - 가스레인지나 개수대 주변의 타일은 묵은 때가 끼기 쉽다. 매일 설거지를 할 때 주방용 세제로 한 번씩 닦는 것이 가장 좋다. 대청소할 때는 미리 전용 세제를 뿌려놓았다가 칫솔이나 수세미로 닦아내면 좀더 잘 벗겨진다.

- 가스레인지 - 상판, 삼발이는 모두 분리해서 주방용 세제를 푼 물에 한참 동안 담갔다가 닦으면 수월하다. 가스레인지 본체에 묵은 때가 끼어 한 번에 닦기 힘들다면 뜨거운 물에 주방용 세제를 푼 다음 그 물을 묵은 때 주변에 살짝 끼얹어 불려서 닦아낸다. 기름때는 식용유를 묻혀서 닦아내면 의외로 깨끗하게 지워진다.

- 싱크대 - 매일 설거지를 해도 물때와 기름때가 찌들어 있기 쉽다. 특히 배수구는 더러운 물때가 자주 끼게 마련. 칫솔에 전용 세제를 묻혀 닦으면 잘 닦이는데, 없을 때는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묻혀 닦아도 잘 닦인다.

tips :: 주방 개수대 주변에는 항상 못 쓰는 칫솔을 2개쯤 구비해두면 편하다. 하나는 배수구 전용으로 사용하고, 다른 하나는 싱크대나 가스레인지의 찌든 때를 닦을 때, 냄비 손잡이나 틈새 등 좁은 면에 끼어 있는 음식물 때를 벗겨낼 때 사용하면 좋다.

- 배기후드 - 주방 공기를 오염시키는 먼지와 세균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다. 기름때가 심각한 배기후드는 곰팡이 제거 성분이 있는 주방용 세제를 뿌려 불려두었다가 수세미로 빡빡 문지른 다음 행주로 깨끗하게 닦아낸다. 또는 배기후드의 찌든 기름때 부분에 분무기로 물을 뿌린 후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한참 있다 스펀지로 닦아낸다. 그래도 때가 남았을 때는 식초를 묻힌 수세미로 문지르면 감쪽같이 깨끗해진다.


◆ 욕실
물을 자주 쓰고 습기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각종 곰팡이와 물때가 많은 곳이다. 욕실 청소는 이 곰팡이와 물때를 제거하고 퀴퀴한 냄새를 상큼하게 바꾸는 것이 포인트.

- 타일 - 틈새에 끼어 있는 곰팡이를 먼저 제거한다. 욕실 청소하기 1시간 전쯤에 우선 곰팡이 제거 전용 세제를 뿌려둔 후 칫솔로 문지르면 좀더 쉽게 벗길 수 있다. 욕실 벽면의 타일은 스펀지로, 바닥은 큼직한 솔로 깨끗하게 문질러 닦는다. 단, 곰팡이제거제를 뿌려 청소하고 난 뒤에는 환기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두통이나 메스꺼움에 시달릴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자. 타일 틈새의 오래되어 잘 없어지지 않는 곰팡이나 찌든 때는 전용 세제나 락스를 묻힌 휴지를 붙여두었다가 나중에 닦아내면 쉽게 없어진다. 청소가 끝난 후 타일 틈새에 초를 바르면 방수막을 형성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tips :: 욕실 벽이나 바닥 등 넓은 면적을 청소할 때는 청소도구 역시 면적이 넓어야 쉽고 재빠르게 할 수 있다. 용도별로 전용 청소솔을 갖춰두면 편하다.

- 욕조·세면대 - 타일이나 바닥을 닦는 세제나 도구를 그대로 이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피부가 직접적으로 닿게 되므로 중성세제나 쓰다 남은 보디 클렌저나 비누를 묻혀 스펀지로 씻어내는 것이 가장 좋다. 세면대의 수도꼭지 레버는 칫솔에 치약을 묻혀 닦으면 틈새의 물때도 잘 닦아질 뿐 아니라 윤기도 난다.

- 배수구 - 배수구는 덮여 있는 상판을 벗겨낸 뒤 그 틈새에 끼어 있는 머리카락 등의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한다. 욕실 청소 전 배수구에 욕실 전용 세제를 뿌려두었다가 솔을 집어넣어 물때를 벗겨낸다.

- 변기 - 안쪽은 전용 세제를 살짝 풀어두었다가 변기솔로 꼼꼼하게 문질러 닦은 후 물을 내린다. 그래도 때가 쉽게 가시지 않는다면 락스나 김빠진 콜라를 부어두자. 찌든 때가 감쪽같이 닦인다. 변기 뚜껑과 커버는 부드러운 스펀지에 세제를 묻혀 닦는다.


◆ 기타
베란다, 다용도실, 현관 등의 청소도 깔끔하게 한다. 먼저 물건을 제자리에 정리정돈한다. 다른 부실과 마찬가지로 먼지 청소와 물청소를 순서대로 실시한다. 현관 신발장 속의 곰팡이와 습기를 없애는 과정도 잊지 말 것.

- 현관 - 바닥에 젖은 신문을 깔고 그 위에 신발장 속의 신발을 다 꺼내놓는다. 그런 다음 젖은 걸레로 신발장의 먼지를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아낸다. 신발장 문을 열어두고 안을 충분히 건조시킨 다음 신발을 다시 올려놓기 전 신발장 폭만큼 신문지를 접어 넣는다. 그 위에 신발을 보관하면 습기와 냄새를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tips :: 신발장을 열어 환기시키는 동안 곰팡이제거제나 방향제를 뿌려둔다.

- 베란다 - 빨래를 말리고 화초를 키우는 베란다. 외부와 맞닿은 곳이므로 먼지가 꽤 많다. 우선 방충망을 떼어내어 창틀의 먼지를 털어낸다. 방충망은 먼지를 털어낸 뒤 세제를 뿌려 찌든 때를 불려두었다가 베란다 바닥에 놓고 세제 묻힌 수세미나 스펀지로 닦아낸다. 이때 양동이에 물을 떠놓고 수시로 수세미를 빨아가면서 닦으면 손쉽다. 베란다 바닥은 먼지를 먼저 쓸어내고 세제를 뿌려두었다가 솔로 문지르며 물청소를 한 뒤 마른 밀걸레로 물기를 깨끗이 닦아낸다.

- 다용도실 - 세탁기, 빨래통, 야채 저장박스, 휴지통, 음식물쓰레기통 등 아주 다양한 물건이 모여 있는 곳이 다용도실이다. 세탁기는 세탁조 전용 세제를 풀어 말끔하게 소독해서 씻어내고 겉면은 세제를 묻힌 걸레나 스펀지로 깨끗하게 닦아낸다. 휴지통과 음식물쓰레기통은 내용물을 버린 뒤 주방용 세제를 풀어 솔과 스펀지로 구석구석의 찌든 때와 냄새를 말끔하게 없앤다.

- 창문 - 먼저 창틀의 먼지를 말끔하게 털어낸 다음 물걸레로 유리 부분을 깨끗하게 닦는다. 그런 다음 마른걸레나 젖은 신문으로 힘주어 닦으면 투명해진다. 유리창 전용 세제를 뿌린 뒤 신문이나 마른걸레로 닦으면 한결 간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