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같이 영화를 보고 닭집으로 들어섰지, 앉아서 주문했던 닭요리를 기다리는동안 당신이 그 커다란 눈으로 날 보며 말했어 "너 날 좋아해?" 난 고개를 끄덕였어, 그리곤 물었지 "당신은 날 좋아해?" 당신은 되물었어 "좋아하는 것 같냐?" 난 눈을 돌리고 말했어 "나 좋아하지마" 니가 알수없는 목소리로 대답해어 "나 안좋아하는 사람한텐 매정한데" 난 아무말도 할수 없었어, 두려웠어. 잠시후 나온 닭을 서로에게 힘겹게, 그리고 장난스럽게 먹고 난후 지하철에서 난 당신을 안았었지 2. 매정이란 말에 대해서 많은 시간동안 고민했던 날들이 있었어, 첫사랑이 미안하다고, 나를 좋아하지 말라고, 말했던 날이었을 거야, 7년동안 곰삭여왔던 불안과 슬픔이 스멀스멀 그 모습을 드러냈던 그날. 정말 매정했어 나에겐 일말의 감정조차 남겨두지 않았던 말들.. 그후엔 정말 고마웠어, 그 매정했던 말덕분에 밑바닥에 붙어있는 끈덕진 찌꺼기들 말고 대부분은 깨끗이 씻겼으니까, 그 매정했던 한마디가 그 아이로부터의 나를 나로부터의 그 아이를 놓여나게 했으니까, 매정했었지 가슴이 찢어졌지 그떄는 세상도 찢어졌지 그래도 한쪽이 시원했지 그대도 그랬겠지 3. 근데 당신은 당신의 삶에 변화가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피투성이로 만든채 판도라 상자에서 나온 얄랑한희망이란것을 비겁하게 남겨두고 갔어 그걸 매정이라고 했던건가? 아무런 말없이 사라지는것? 나에게 그건 매정이 아니야 날 그렇게 보고도 몰라? 난 약속시간에 늦으면 화내는 게 아니라 늦는 이유를 걱정하고, 연락이 안오면 못온다고 생각하는 유약하고 생각없고 지맘대로인 새끼잖아 그냥 생각없음 생각이 없다고 말해 그게 매정한거야, 당신에게도 나에게도
'매정'에 대하여-당신에게 던지는 충고와 아주 약간의 怒
1.
같이 영화를 보고 닭집으로 들어섰지, 앉아서 주문했던 닭요리를 기다리는동안 당신이 그 커다란 눈으로 날 보며 말했어
"너 날 좋아해?"
난 고개를 끄덕였어, 그리곤 물었지
"당신은 날 좋아해?"
당신은 되물었어
"좋아하는 것 같냐?"
난 눈을 돌리고 말했어
"나 좋아하지마"
니가 알수없는 목소리로 대답해어
"나 안좋아하는 사람한텐 매정한데"
난 아무말도 할수 없었어, 두려웠어. 잠시후 나온 닭을 서로에게 힘겹게, 그리고 장난스럽게 먹고 난후 지하철에서 난 당신을 안았었지
2.
매정이란 말에 대해서 많은 시간동안 고민했던 날들이 있었어, 첫사랑이 미안하다고, 나를 좋아하지 말라고, 말했던 날이었을 거야,
7년동안 곰삭여왔던 불안과 슬픔이 스멀스멀 그 모습을 드러냈던 그날.
정말 매정했어 나에겐 일말의 감정조차 남겨두지 않았던 말들..
그후엔 정말 고마웠어, 그 매정했던 말덕분에 밑바닥에 붙어있는
끈덕진 찌꺼기들 말고 대부분은 깨끗이 씻겼으니까, 그 매정했던 한마디가 그 아이로부터의 나를 나로부터의 그 아이를 놓여나게 했으니까,
매정했었지
가슴이 찢어졌지 그떄는
세상도 찢어졌지 그래도
한쪽이 시원했지 그대도
그랬겠지
3.
근데 당신은 당신의 삶에 변화가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피투성이로 만든채
판도라 상자에서 나온 얄랑한희망이란것을 비겁하게 남겨두고 갔어
그걸 매정이라고 했던건가? 아무런 말없이 사라지는것?
나에게 그건 매정이 아니야
날 그렇게 보고도 몰라? 난 약속시간에 늦으면 화내는 게 아니라
늦는 이유를 걱정하고, 연락이 안오면 못온다고 생각하는 유약하고
생각없고 지맘대로인 새끼잖아
그냥 생각없음 생각이 없다고 말해
그게 매정한거야,
당신에게도 나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