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마지막) 테이가 들려주는 사랑에 관한 101가지 정의 62

김현주200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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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마지막) 테이가 들려주는 사랑에 관한 101가지 정의 62

컴퓨터를 켜면 저절로 자동 로그인이 되는 메신저 덕분에 그녀가 지금 자리에 있는지 없는지 알 수가 있죠 노란불이 들어와 있으면 그녀도 지금 컴퓨터 앞에서 열심히 일하는 중이겠구나 싶어서 '한번 말이라도 걸어볼까?' 했다가 방해될까봐 꾹 참고 자리비움으로 표시되어 있으면 '어디갔을까' 궁금해하고 오프라인으로 꺼져 있으면 '왜 안들어오나' 기다리고 사랑에 빠진면 메신저 하나갖고도 여러가지 생각이 꼬리를 물고 번져갈 수 있다는 걸 그녀를 사랑하면서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수다는 여자들만 떠는거라고 생각하던것도 바뀌었죠 요즘은 일하면서 눈치것 메신저로 후배랑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한참 수다를 떨었거든요 사실 그녀는 오래된 친구인데 후배가 그녀랑 가장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 후배에게 조언을 구하곤 합니다.. 물론 그녀는 제가 자기한테 흑심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죠 그런데 이데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후배에게 메신저로 물어봤습니다 "수현아~니가 지영이랑 친하니까 슬쩍 떠봐라..음... 도데체 나에 대해서 어떡해 생각하는지.. 야~눈치빠른 지영이 한테 걸리지 말고.. 알았지?" 그런데 올라오는 답글.. 자기는 수현이가 아니라 지영이라고.. 다음부터 메신저로 말을 걸땐 닉네임을 잘 보고 시작하라는 그녀의 글에 전 그냥 그대로 굳어버렸습니다 사랑이란 실수로 내 마음을 들킬 수도 있는 것. 그래서 오히려 잘될 수도 있는 것. 그녀가 정식으로 프로포즈 하라는데..그거 자기도 좋아하는거 맞죠... - SBS Power FM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 4대 달콤맨'테이가 들려주는 사랑에 관한 101가지 정의' 中 - (2005년 7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