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양 신문 인터뷰 기사...

최정윤200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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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크래프트(Sugar Craft) 아시나요?"

[2030일과꿈]설탕공예가 최정윤


















동양의 하와이 하이난 황제 골프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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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응식 기자 |  12/26 12:25 |  조회 1155



 

















"슈가크래프트(Sugar Craft)의 본고장인 영국을 비롯한 유럽 무대에 한국적인 창의성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과·제빵 분야의 일부분이라는 인식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 슈가크래프트가 독립적인 영역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역량을 펼쳐보일 생각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슈가크래프트(설탕공예) 분야를 일반인에게 널리 알리고 예술가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설탕공예가 최정윤씨(33). 그의 명함을 받아든 사람이라면 대부분 `설탕공예가`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슈가 크래프트는 설탕에 젤라틴과 섬유질 등의 식재료와 색을 넣어 반죽한 뒤 원하는 모양을 완성하는 순수공예를 말한다. 물론 먹을 수도 있고 설탕의 천연방부제 역할로 파손되지 않는 한 영구보존도 가능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탐스러운 장미 한 송이, 아이들을 위한 계절과일이 가득 담긴 바구니, 형형색색의 꽃으로 치장한 3단 웨딩케이크 등 보기만 해도 화려하고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이 모든 것들이 설탕을 재료로 만들수 있는 것들이다.

"슈가크래프트의 매력이 무엇일까 궁금해하는 분이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주로 꽃을 만드는데 관심이 많은데요, 그럴 때마다 생명을 창조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예술의 경지가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죠."

서울예술대학 91학번으로 대학에서 영화연기를 전공한 최씨가 이 분야에 뛰어든 계기는 무엇일까. "학창 시절부터 오락부장은 도맡아 할 만큼 타고난 끼를 감출 수 없어 선택한 것이 영화연기 분야였지요. 그런데 대학을 졸업할 무렵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 슈가크래프트였습니다. 어려서부터 꽃꽂이, 그림, 요리, 장식 등 만들고 꾸미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거든요."

최씨는 대학 졸업후 프랑스를 대표하는 요리학교인 꼬르동블루에서 제과 디플롬(Patisserie Diplome) 과정을 졸업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슈가크래프트를 접한 뒤 늦은 나이인 28세에 슈가크래프트의 본고장인 영국에 유학을 감행했다. 영국에서 슈가크래프트 전문학교인 브루클랜즈 컬리지에서 이론과 실기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전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이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스콰이어즈 키친 19주년 대회를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서 상위에 랭크되는 상을 수상함으로써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영국 슈가크래프트조합의 멤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분야인 만큼 할 일이 많습니다. 먼저 내년 5월경 개인전시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슈가크래프트의 세계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저변을 확대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씨는 특히 슈가크래프트 종주국인 영국에 한국의 미를 알리는 일에 주력할 생각이다. 동양권에서는 일본이 이 분야에서 비교적 활발하기 때문에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이 분야에 종사하는 한국 예술가들의 존재를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방법으로 사군자를 형상화할 계획을 지니고 있는 최씨는 앞으로 우리나라에 유럽식 고급살롱문화를 전파하겠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