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평 윤씨! 문중의 영광!... 윤 명수시인 등극하다! 아!드디어 해냈다! 이기쁨! 설램! 환회! 광영! 만땅이다!...... 존경 만땅!... 사랑 만땅!... 감사 만땅!... 역사와 전통있는 문학세계 140회당선! 2006년 3월호에 5편 당선 작품이 실린단 연락받고 극도로 고조된 흥분을 감출 수가없었다 너무 기쁜 결과에 어떤 작품이 당선 되었는지 물어 보지도 못했다 그저 감사 감사한다!... 당선작품 소개합니다 달팽이 장가가는길 윤명수 아주 무진장 늙은신랑 그를 달팽이라 부르자 척박한 습지에서 태어나 뽀글뽀글 물젖만 빨아먹고자라 모아놓은 재산은 등짝에 지고다니는 얇은 껍데기 하나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는데 달팽라는 이유로 시집오려는 신부감이없다네 허구한 날 머리 치켜들고 더듬이 끝에달린 눈알돌려 레이다처럼 사방 휘돌아보며 멀리멀리까지 신부감을 찾고 있다 날개가 없으니 날지도 못해 다리가 없으니 뛰지도 못해 느릿느릿 동작으로 신부감을 찾아 중국으로 필리핀으로 오늘은 베트남 달팽이 장가 가는길 참으로 멀기만 하여라 걸어서 독도로 간사람 윤명수 여명의 새 아침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안고 걸어서 독도로 간다 겨울내내 소식몰라 애태우며 자나깨나 그립고 보고픈 독도야 새까만 밤 하얗게 새우고 너를 찾아 나 거기 간다 죽장,망해 도법을 손에 들고 대왕암 앞에 선다 매우 잘생긴 영덕대게 한 놈 게걸음으로 다가와서 길잡이되고 물기 쫙 빠진 과메기 한두름 주절이주절이 매달고 걷고 또 걸어서가니 다리 마댕이가 아파온다 눈깔 큰 울릉도 오징어들 살랑살랑 오더니 다리엮어 배달이 만들어 주고 동해 용왕의 사자거북이란 놈 넓은 등짝에다 태워주고 용궁으로 가느냐 묻는다 나는 독도를 지키려는 작은 영웅일 뿐 날치란 놈 물튀겨 물수제비 한 그릇 퍼주고 돌고래 한 쌍이 솟구쳐 공중재비 돌고 난 뒤 보디가드가 돼 준다 동도야 서도야 아직도 신라 장군 이사부의 숨결을 느끼며 천년 사직을 지켜온 조상을 생각한다 물빛 젖은 괭이갈매기 소란스런 울음마저 이렇게 가슴이 뜨거울 줄이야 소크라테스의 악처 크산티페 윤명수 크산티페 그녀는 진정 악처였나 소크라테스 그는 성이인 까닭에 가족도 나 몰라라 태어난 아들딸들도 모른다 오늘도 저잦거리를 헤매며 너 자신을 알라 네 자신을 알아라 그러는 자기 자신도 몰라 한평생 모르는 화두만 껴안고 오직 흠모하는 자기만의 신을 만나려 육신의 옷을 헌 누더기처럼 벗어버리려고 스스로 햄록의 독배를 마시고 목숨마저 버리니 크산티페는 배고파하는 자식걱정 목숨 버리려는 지아비 한맺힌 그녀는 남편 원망해 비난하고 핍박하여 희대의 악처가 되었고 소크라테스는 죽어서도 성인이요 위대한 철학자였기에 그녀는 악역밖에 할 수가 없어 어쩔 수 없는 악처 되었네 악처도 양처도 그 어느 것도 탓할 수 없는데 사람들은 왜 크신티페만 악처라고 하는가 겨을 정동진 바닷가에서 윤명수 달랑 기차표 한 장 손에 쥐고 겨울바다 낭만을 찾아서 정동진으로 떠나는 밤 열차에 지친 몸 싣고 차디찬 겨울 바닷가를 서성인다 갈매기는 해면을 스치듯 잔난치며 끼륵끼륵 겨울 바다 노래 부르고 모랫벌 거닐던 연인들 사랑의 연가 불러 아름다운 이 바다 색칠한다 거센 파도는 성난 야수처럼 백사장에 머리 부딪히고 때묻힌 내 발자국조차 씻어 지워버린 후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뒷걸음쳐 바다 속에 누워버린다 인생사 왁살스럽게 살다보니 꼬질꼬질하게 쌓인 군때도 어둡고 가슴 아파했던 지난날들 다 털어내고 창망한 바다 공간으로부터 빡세게 불어오는 바람 속에 서서 알싸하게 풍욕하고 나니 흐릿한 내 영혼 속 작은 강물 되어 흐른다 목련 꽃몽우리 윤명수 겨울 내내 닫아두었던 창문 열고 보니 메마른 목련화 나무 가지 끝 꽃몽우리 매달고 방 안으로 얼굴 내밀어 나를 알아보고 몽실몽실 몸짓 인사한다 지난겨울 유난히도 추웠는데 그 아픔을 딛고 서서 오롯이 꽃몽우리 만들었을 줄 꿈에들 알았으랴 네가 꽃피웠던 시절조차 기억 속으로 사라지고 무심코 지났는데 퍼뜩 잠에서 깨어나게끔 나를 흔들어 주었다 지난 어린 시절 어머니 내 언 손 녹여줄 때 그랬듯이 여린 네 꽃몽우리 잡고 호호 불어 살포시 두 손으로 감싸준다 이외에도 150여편 미공개작품이 있습니다 보시고 느낌을 부탁드려요
축 당선! 문학세게 140회시인으로등극하다!...
파평 윤씨! 문중의 영광!... 윤 명수시인 등극하다!
아!드디어 해냈다! 이기쁨! 설램! 환회! 광영! 만땅이다!......
존경 만땅!...
사랑 만땅!...
감사 만땅!...
역사와 전통있는 문학세계 140회당선! 2006년 3월호에 5편 당선 작품이 실린단 연락받고
극도로 고조된 흥분을 감출 수가없었다
너무 기쁜 결과에 어떤 작품이 당선 되었는지 물어 보지도 못했다
그저 감사 감사한다!...
당선작품 소개합니다
달팽이 장가가는길
윤명수
아주 무진장 늙은신랑
그를 달팽이라 부르자
척박한 습지에서 태어나
뽀글뽀글 물젖만 빨아먹고자라
모아놓은 재산은
등짝에 지고다니는 얇은 껍데기 하나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는데
달팽라는 이유로
시집오려는 신부감이없다네
허구한 날 머리 치켜들고
더듬이 끝에달린 눈알돌려
레이다처럼 사방 휘돌아보며
멀리멀리까지
신부감을 찾고 있다
날개가 없으니 날지도 못해
다리가 없으니 뛰지도 못해
느릿느릿 동작으로
신부감을 찾아
중국으로 필리핀으로
오늘은 베트남
달팽이 장가 가는길
참으로 멀기만 하여라
걸어서 독도로 간사람
윤명수
여명의 새 아침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안고
걸어서 독도로 간다
겨울내내 소식몰라 애태우며
자나깨나
그립고 보고픈 독도야
새까만 밤 하얗게 새우고
너를 찾아 나 거기 간다
죽장,망해 도법을 손에 들고
대왕암 앞에 선다
매우 잘생긴 영덕대게 한 놈
게걸음으로 다가와서
길잡이되고
물기 쫙 빠진 과메기 한두름
주절이주절이 매달고
걷고 또 걸어서가니
다리 마댕이가 아파온다
눈깔 큰
울릉도 오징어들
살랑살랑 오더니
다리엮어 배달이 만들어 주고
동해 용왕의 사자거북이란 놈
넓은 등짝에다 태워주고
용궁으로 가느냐 묻는다
나는 독도를 지키려는 작은 영웅일 뿐
날치란 놈 물튀겨 물수제비
한 그릇 퍼주고
돌고래 한 쌍이 솟구쳐
공중재비 돌고 난 뒤
보디가드가 돼 준다
동도야 서도야
아직도 신라 장군 이사부의
숨결을 느끼며
천년 사직을 지켜온
조상을 생각한다
물빛 젖은 괭이갈매기
소란스런 울음마저
이렇게 가슴이 뜨거울 줄이야
소크라테스의 악처 크산티페
윤명수
크산티페
그녀는 진정 악처였나
소크라테스
그는 성이인 까닭에
가족도 나 몰라라
태어난 아들딸들도 모른다
오늘도 저잦거리를 헤매며
너 자신을 알라
네 자신을 알아라
그러는 자기 자신도 몰라
한평생 모르는 화두만 껴안고
오직
흠모하는 자기만의 신을 만나려
육신의 옷을 헌 누더기처럼
벗어버리려고
스스로 햄록의 독배를 마시고
목숨마저 버리니
크산티페는
배고파하는 자식걱정
목숨 버리려는 지아비
한맺힌 그녀는
남편 원망해 비난하고
핍박하여
희대의 악처가 되었고
소크라테스는
죽어서도 성인이요
위대한 철학자였기에
그녀는 악역밖에 할 수가 없어
어쩔 수 없는 악처 되었네
악처도 양처도
그 어느 것도 탓할 수 없는데
사람들은 왜
크신티페만 악처라고 하는가
겨을 정동진 바닷가에서
윤명수
달랑
기차표 한 장 손에 쥐고
겨울바다 낭만을 찾아서
정동진으로 떠나는 밤 열차에
지친 몸 싣고
차디찬 겨울 바닷가를 서성인다
갈매기는 해면을 스치듯
잔난치며
끼륵끼륵
겨울 바다 노래 부르고
모랫벌 거닐던 연인들
사랑의 연가 불러
아름다운 이 바다 색칠한다
거센 파도는 성난 야수처럼
백사장에 머리 부딪히고
때묻힌 내 발자국조차
씻어 지워버린 후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뒷걸음쳐 바다 속에 누워버린다
인생사 왁살스럽게 살다보니
꼬질꼬질하게 쌓인 군때도
어둡고 가슴 아파했던
지난날들 다 털어내고
창망한 바다 공간으로부터
빡세게 불어오는
바람 속에 서서
알싸하게 풍욕하고 나니
흐릿한 내 영혼 속
작은 강물 되어 흐른다
목련 꽃몽우리
윤명수
겨울 내내
닫아두었던 창문 열고 보니
메마른 목련화 나무
가지 끝 꽃몽우리 매달고
방 안으로 얼굴 내밀어
나를 알아보고
몽실몽실 몸짓 인사한다
지난겨울
유난히도 추웠는데
그 아픔을 딛고 서서
오롯이
꽃몽우리 만들었을 줄
꿈에들 알았으랴
네가 꽃피웠던 시절조차
기억 속으로 사라지고
무심코 지났는데
퍼뜩 잠에서 깨어나게끔
나를 흔들어 주었다
지난 어린 시절
어머니
내 언 손 녹여줄 때
그랬듯이
여린 네 꽃몽우리 잡고
호호 불어
살포시 두 손으로 감싸준다
이외에도 150여편 미공개작품이 있습니다
보시고 느낌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