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옆이 감기는 소리.

김종완200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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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춥다.

 

바람도 강하고 눈이 나린다.

 

지하철을 나와서.

 

시안으로 갔다.

 

2층을 지나 3층으로.

 

그리고 맨 끄트머리 앞자리로 가서 앉았다.

 

그 끄트머리엔 이미 손님이 와있었으니까.

 

그런데 그 끄트머리에서 나에게 인사를 한다.

 

그 사람 친구다.

 

난 가볍게 인사하고 책을 펴본다.

 

솔직히 그 아이를 보고 내부에서의 어떤 거부감이

 

나를 기분 나쁘게 만들었다.

 

시안에 오기전에 서점에 들러서산

 

"나는 고양이 로소이다"를 본다.

 

주문한 커피가 나오고 담배하나 피려구 하는데

 

문득 창밖에 함박눈을 보았다.

 

햇볓이 쨍쨍찌는데 내리는 함박눈을.

 

나는 그 순간.

 

무언가 의 모토에 강한 충격을 먹었다.

 

있어야 할곳에 있지 않는 느낌.

 

가야하지만 갈수 없는 느낌.

 

그리고 어딘가에서 시작하지 말아야 할것이

 

시작되 버린 느낌.

 

그 것은 분명히 정지해 있어야 했는데.

 

누군가의 실수나 혹은 오류로 .

 

태옆이 감겨서 다시 돌아가버린 느낌이었다.

 

내가 요즘 읽고있는 태옆감는새의 느낌이 그대로.

 

아주 적절하고 정확한 어떤 이미지를.

 

이렇게 보여주는것 같아서 아주 기분이 묘했다.

 

이게 차라리 픽션이라면 좋았을 텐데.

 

이 드라마는 논픽션이고 실화이며.

 

실제로의 나와 함께한 영상이란게.

 

그게 날 아주 몽롱하고 대동맥과 미세혈관을 확대시키고

 

 수축시키고 있었다.

 

난 어제 햇볓 강한 날 조용히 내리는 함박눈을 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