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간절한 기도..

권유미2006.04.13
조회38
나의 간절한 기도..


 

촛불 같은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눈부시지는 않지만,

넓게 비추이지는 못하지만,

한 사람의 마음을 밝혀 주기에는

너무나 온화한 작은 촛불이고 싶습니다

 

작은 들풀이고 싶습니다..

미풍에도 흔들거리게 나약한 존재이지만,

눈물처럼 맺히는 이슬과 작은 풀 벌레의 벗이 되어

아무도 모르는 달 밤에 그렇게

고요한 행복으로 남고 싶습니다

 

가을 저녁의 노을이고 싶습니다..

빨갛게 투영되는 하루의 일상 속에서

상처 받은 가슴들을 보듬어 주고

내일이면 밝아 올 태양은

또, 다시 눈 부신 시작이 될 것이라고

은은하게 말해 주고 싶습니다

 

강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밑으로 많은 생명체를 내포 하고도

언제나 겸손과 유유함을 잃지 않는

은빛 비늘 반짝이는 강물이고 싶습니다

 

한 사람의 사랑이고 싶습니다..

바라볼 수만 있어도 좋은 사람..!!!

그 사람의 향기가 온전히 내게만 오고

누구에게도 그 향기를 나누어 주고 싶지 않고

오직 그가 나만의 천국이기를 바라는

그래서~~~~~

나의 욕심껏 그를 소유할 수 있는

한 사람의 사랑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