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트 할머니’를 도와주세요.”

이용수200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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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앞 토스트 할머니 힘내세요”

 

[경향신문 2006-04-13 09:45]

“‘토스트 할머니’를 도와주세요.”


 

 “‘토스트 할머니’를 도와주세요.”

 

성균관대 학생들이 서울 명륜캠퍼스 정문 인근 노상에서 토스트 장사를 하는 할머니의 딱한 사연을 듣고 모금 운동에 나섰다.

 

조화순씨(77·여)는 1992년부터 13년 넘게 작은 포장마차를 지키며 토스트를 팔아온 성대앞 터주대감. 성대생들은 조씨를 이름 대신 ‘토스트 할머니’란 애칭으로 부르고 있다. 푸짐한 토스트(1,500원)에 담긴 관심과 애정을 잘 알기 때문이다. 조씨는 돈이 모자라는 학생에게는 선뜻 토스트를 공짜로 주거나, 남은 토스트를 자취하는 학생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다니는 성당에서 받은 선물이나 와인 한잔까지도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비록 토스트 한 조각이지만 할머니의 따뜻함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에게는 친할머니와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씨는 딸(37)이 뇌종양을, 손녀(10)가 백혈병을 수년째 앓고 있다.

 

성대 인근 지하방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조씨는 병원비를 대기 위해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5시30분부터 이튿날 새벽 3시까지 장사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병원비를 감당 못해 일수 돈에까지 손을 대 날마다 수만원씩 갚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조씨의 사연을 학교 게시판에 올리고 모금 운동을 제안한 이 대학 경영학과 김정환씨(25)는 “네덜란드에 살고 있는 선배가 글을 보고 해외송금을 하겠다는 연락을 주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도 오는 15일부터 모금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학생들의 이런 움직임을 들은 조씨는 “손녀, 손자 같은 애들인데 내가 먹이면 먹였지 뭐 그런 일을 하냐. 공부하기도 바쁜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황인찬·임지선기자 hic@kyunghyang.com〉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 경향신문 & 미디어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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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이런 분들 더욱 도와드려야 하는데...

마음아프지만 또 한편으론 가슴따뜻한 이야기...

 

할머님, 힘 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