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을 다녀와서

최은영200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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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을 다녀와서

 

지난 금요일 하루, 강원도 고성에 다녀왔다.

 

교회 고등부 내내 어미의 마음을 품게 해 준 학생이

군대 자대배치 후 첫 휴가를 나왔는데..

힘겨워하는 부대로의 복귀에 길동무를 자청해 나선 길이었다^^

 

 

서울 오는 버스를 기다리며 이전과 다른 나를 보았다.

 

내겐 재정과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그렇다면 당연히 난 그렇게 좋아하던 동해 바다로 향해야 했다.

1시간도 채 못 가면 속초의 바다..조금만 더 달리면

동해안의 해안도로가 그림처럼 펼쳐질 테니까...

 

 

예전엔 동해 바다를 보려고 긴 시간의 기차를 탔었다.

 

여전히 바다는 푸르고 시원한 차분함을 내게 안겨 주었다.

그치만.. 내 안의 빈 자리가 더이상 느껴지지 않아서 일까..

한적한 시골길과 바닷가를 달리는 시골 버스로  만족하며

동해 바다를 뒤로 하고 서울로 향했다.

 

 

지난 시간,

바다는 내게 피난처였고 망각을 건네주는 포근함이었다.

그 푸른 드넓음은 닮고 싶은 부러움이었고..

시원한 여유는 내 자신을 잊게 해 주는 행복이었다.

 

 

이제 나는..

나를 위해 그 바다를 만드신 주님만을 닮고 싶어한다.

바다를 보며 아름다운 주님만을 묵상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나는..

이제야 비로소 바다를 사랑하게 된 은영이를 보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