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kiss the rain

최재호200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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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kiss the rain

늦은 시간에 비를 만났다.

검은 하늘에 회색 빗줄기가. 내린다. 쏟아진다.

 

달리는 차안에서. 이루마의 음악을 언져 놓고...

그 친구의 '비를 맞다-kiss the rain' 을 조준한다.

이런 식의 운전은 위험하다.

위험을 잘 알고 있지만,

매지 않은 안전밸트는 내 자신을 더욱 스릴로 묶어 버린다.

하지만, 그 짜릿한 스릴을 더욱 더 잘 알고 있다.

 

자동차는 빗줄기를 세차게 튕겨내며,

가로등의 빛줄기 사이로 신속하게 미끄러진다...

 

kiss the rain은 음악 재생 장치의 발달 덕으로...

계속 반복되도록...마련해 놓았다...

 

벌써...

몇번째 인지 모르겠다...

 

빗줄기는 그 친구의 피아노 위로 떨어지는 모양이다.

감미롭고 사랑스럽다.

건조한 마음은 금새 양껏 수분을 머금은다.

살짝 입술이 벌어지고, 눈이 잠시 감긴다.

따뜻함이 눈앞에 펼쳐진다.

참으로 짧은 순간이다.

아주 짧은...

 

이제 그만,

내려야 할 시간이다.

 

아주

짧은

순간

이었다.

 

아주

짧은

따뜻함

이었다.

 

아주

짧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