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7-낮에 어머니가 다녀가신 모양이다.

최재호2006.04.16
조회25
20060307-낮에 어머니가 다녀가신 모양이다.

 

항상 내 맘은 부족하다.

 

부족한 너그러움.

부족한 이해.

부족한 용기.

부족한 믿음.

부족한 사랑.

 

그래서 일까?

내 속은 공허로움...

 

하지만.

 

어머니는

그 부족한 만큼을

촌닭이 낳아 놓은 달걀로.

손수 일군 옥수수며 고구마로.

또, 오늘 같이 정성스럽게 담가온 김치로

채워주시고, 채워주시고...

 

덤으로.

 

그 만큼의 몇 곱이나 되는 사랑을...

나눠 주신다.

 

그리고

 

그 만큼 늙어 가신다.

 

난. 그만큼의 반에 반에 반에 반에 반에 반에 반에.........반절도 안돼는 작은 눈물로 고마움을 죄송함을 씻어낼 뿐..

 

 

 

 

어머니!

 

 

 

- 어머니의 작은 메모 한 장을 수없이 읽고 읽고 읽고 또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