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꿩과 집꿩

김하준200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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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에 보면 이런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산꿩은 먹이를 얻기가 힘들다.

열 발자국에 한 번 쪼으며,

백 걸음에 물 한 모금 간신히 마신다.

반면에 새장 속의 집꿩은 늘 배가 부르고 안전하다.

그러나 산꿩은 집꿩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집꿩은 배가 부르지만 기분이 즐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사는게 단지 배부르는 것만으로는 만족되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왜 추위와 천적과 수많은 자연의 위험에 노출 되어 있음에도

새장 속에 있는 집꿩이 되기 싫어 하는지...

그 이유를 찾고자  인간의 존엄과 자유의지의 발현이라는

거창한 논리를 들이댈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역시 지금까지 삶을 살아 오면서 나름대로

편하고 미래가 보장된 여러가지 일을 제안 받고

구상하기도 했으나

그 생각의 막바지에 늘 나를 억압 하는 목소리가 있었으니

 

" 야 그래서 너 결국 행복 하겠니~"

" 너로 인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고 가게 하는게

 니 꿈이라 면서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너로 인해 행복 하겠니~.."

 

그럴때 마다

예전에 마더 테레사 수녀님의

[기도가 당신을 바뀌게 합니다]와

김 혜자 선생님이쓴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가

생각이 난다

 

 

....아무리 배가 고픈 사람일지라도

빵을 내미는 사람의 손에 담긴

빵을 집기 전에

그 사람의 눈을 본다

 

 

니가 누군가를 도울 때

미소지을 수 없다면

넌 그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산 꿩을 선택한 이유를

조국의 미래와 고통받는 인류를 위해서

라고는 말 하지 않겠다

 

그저

행복한 나를 위해

행복한 내가

그 행복을 모두와 나누기 위해

서라고 말하고 싶다

 

가끔

이 곳에서

공부가 아닌 일로

고민 하고 방황할 때가 있다

아니 언제 부터인가

공부가 아닌 일로만 고민 하는 나를

만나게 된다

 

그럴때마다

내가 스스로의 선택으로

산 꿩이 되었음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 것을 간간히 후회했던

지난 며칠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다

 

 

 

누군가에게 손을 내 밀때

내가

미소지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