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기 첫째날 하나

이현준2006.04.16
조회31

일본여행기 첫째날 하나

 

김해공항에서 부푼마음을 잔뜩 안고 이륙준비 중이다.
햇살은 역시 여름이다 싶은 정도로 눈이 부시고

스튜어디스는 그저그렇다.

 

일본여행기 첫째날 하나


슬슬 이륙을 해보실까나.

윈도우 싯을 주문하긴 했으나 날개 바로 옆이라

그닥 전망은 좋지 않았다.

 

일본여행기 첫째날 하나

 

기내식은 샌드위치 초밥 김밥 이었는데 시장이 반찬이라고

새벽부터 부랴부랴 준비하고 온다고

아침을 제대로 먹지 못했더니 어찌나 맛이 좋던지..

근데 다 먹으니 도착이두만.


일본여행기 첫째날 하나

일본의 하늘이다.

구름위로 떠 다니는 느낌이 마냥 좋기만 하다.

나중에 스카이 다이빙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

 

일본여행기 첫째날 하나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

일본이라는 느낌을 처음 들게 해 준 자판기.

팩 음료 자판기인듯..

자판기 플라스틱 판에 강기현군의 실루엣이 보이는구려.

 

일본여행기 첫째날 하나

구짱과 만나기로 한 오사카 난바로 가는 전철안에서 찍은

이번 '둘만의 커플여행의 반쪽인 우주최 강기현군이다.

아직은 마냥 들뜨고 신나기만 하다.

참고로 이때 맞은편의 초미니스컷의 일본여인네가

계속 우리를 의식하던 모습이 순간 떠오른다. 쥐쥐.

 

일본여행기 첫째날 하나

난바역 도착해서

고3때 담임쌤이신 가붕알님의 추천으로

담배 자판기에서 여유있게 하나 뽑았다.

여기서 뽑은 LARK담배는

이 날 저녁 초췌한 사진에 재등장한다.

아사히 맥주캔이랑 칼라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다.

일본여행기 첫째날 하나

난바역을 나와서 난바무지를 찾아가는 도중.

아쯔이 아쯔이! 왤케 더운거샤.

한국에서 새벽에 일어나 출발할때까지만 해도

쌀쌀한 가을날씨를 보이길래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초 덥다.

일본여행기 첫째날 하나

물어물어 난바무지를 찾아놓고

약속시간인 2시가 40분 정도 남았길래

근처의 상가를 구경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실감도 나지않고 마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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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손에는 쌕과 오미야게

(일본에서는 누구를 방문할때 선물을 주는게 예의다.)

를 들고 슬슬 더위와 배고픔에 지쳐갈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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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고양이 코를 후벼주니 어찌나 좋아라하는지.

일본에 왠만한 상점에는 다 있더라.

저 어서옵쇼 하는 손짓좀 보소.

발짓이라 해야하나..ㅋ


일본여행기 첫째날 하나

맨 왼쪽은 구짱.

일본에서 현재 유학중이신

우리 고등학교때 일본어선생님이시다.

정신연령은 친구이며 액면가도 친구라 우긴다.

구짱이 좋아라 해야하는건가

우리가 기분나빠 해야하는건가.

특히 내가.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구짱과 했던 약속때문이었다.

고2때 대학가면 1학년 여름방학때 같이 일본여행 가자는.

정확하게 일치하진 않았지만 머 그래도 일본에서 만나긴 했네.

난바무지까지만 찾아가는 것만 확인하고

떠나온 무작정 대책없는 여행이었는데

약속시간인 2시가 5분이 지나고 10분이 지나가면서 막막해졌다.

초돼따는 말씀이다.

근데 저 멀리서 덩치 좋은 누군가 걸어오는데

순간 그 사람만 보이고 주위가 하얘지더라는.

신비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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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키와 히로시마야키.

머가먼지는 구분이 되지 않는다.

지면상 야키소바는 생략.

둘다 소스도 달콤하고

일본 도착후 처음먹는 토종음식이라

의미도 있고 맛도 있었다.

오사카에서는 꼭 먹어봐야 한다는 메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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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힝. 오이시이~ 표정으로 맛이 설명되는 정도.

일본여행기 첫째날 하나

배부르게 먹고 힘이 남아돌아 헛짓 좀 해 봤지.

난 어딜가나 왜 저 모양일까.

어중간한 시간이라 오사카성을 보고

다시 난바로 와서 주변일대 구경하고

저녁에 스카이빌딩에서 야경을 보기로 했다.

지금은 오사카성에 가는 중.


일본여행기 첫째날 하나

오사카성 앞에 있는 NHK 건물앞에서.

독특하고 시원한 디자인이다.

오사카성 입장시간이 임박해서

돌아가는 길에 구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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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공원안내도.

우하하 한자가 읽혀지다니.

틀리면 대략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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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 들어가는 길목에서.

한국인들 차암 많더라.

일본의 성은 이렇구나 하며 한창 느끼고 있을 무렵.

사진으로 보던걸 실제로 본다는 사실만 참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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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을 구입하고 강기현군과 찰칵.

간사이 스룻패스를 제시하면 100엔 할인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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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성의 정면모습.

저기 금칠비스무리한게 과연 금박일까 생각했는데

전망대에서 가까이 보니 아닐거라는 나만의 판단.

색칠을 다시했는지 깔끔하긴 한데

인위적으로 손댄거에 마이너스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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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성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꼭대기 층이 5층인가 7층인가 긴가민가 한데

암튼 거기서 본 전망.

오사카 돔도 보이고 때깔 좋은 회사 건물들도 많네.

옆에 물고기가 문제의 '금인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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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과 반대편에서 오빠 한컷.

저 옆에 발은 누구꺼지? ㅋㅋ.

중앙에 NHK건물이 보이네.

일본여행기 첫째날 하나

층마다 오사카성의 건립자인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한 박물관이 있었다.

저게 뭔지는 나도 모른다.

어딜 가나 박물관에는 배경지식이 없다면 완전 쥐쥐다.

재미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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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장면 미니어쳐들.

저거 하나당 오 륙천원 치면 얼마일까? 하고 잠시 잡생각 해 봄.

창들고 설치는 놈들 폭탄 한 방이면 다 날아가겠지?

그러나. 전쟁이든 싸움이든 제발 좀 하지 마라고!!!!

일본여행기 첫째날 하나

갑옷이네.

꺼내서 입어보고 싶은 충동 억제하느라

진땀 뺄 정도는 아니었음.

덥고 무겁겠다. 아흑.

일본여행기 첫째날 하나

안내데스크에 사람이 없어서 또 헛짓.

헌데 눈 감은 사진밖에 그리고 이거 한 장 밖에 없구나.

사진촬영 금지라고 군데군데 붙어있었지만

 전혀 아랑곳 하지 않았다.

자랑이다.

일본 여행기 첫 포스팅은 요까지~.

매번 해야지 해야지 하며 미루고 미뤄오다가

순간적으로 삘 받아 기록을 남겨본다.

점점 뉴런들이 정보들을 버려가고 있어

얼른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벌써 많이 잊어가고 있다.

지명같은 것들은 잊혀져가고 있으나

추억의 아련함은 점점 또렷해 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