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설날이였다..........오전 일찍 일어나 친척집을 전전하며 일찌감치 수금을 끝내고 간만에 두둑해진 지갑을 한쪽 궁둥이로 실감 하면서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그 날도 다름없이 한번도 들어가 본 적은 없는 신촌H백화점 현관에서 네스티 베이비를 만났다 (항상 현관에서 만나 바로 나온다.................ㅠㅠ) 대충 끼니를 때우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오락실이며 서점,레코드가게를 전전하며 하릴없이 거리를 배회하길 몇 시간....... (우리에겐 평소와 다른 것을 하며 즐길 금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의 백수생활로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 몰랐다) 맥주를 한잔하고 다음 행보를 고민하길 십여분 끝에...........!!!!!!! 만화방(......ㅠㅠ)을 가기로 결심하고 발걸음을 옮길려고 하는데 만취한 상태에 나이는 30대 후반 쯤으로 보이는 면바지에 체크남방.............그 면바지 속에 체크남방을 꾸역꾸역 집어놓고 단추를 목 쬐게 끝까지 채운 아저씨 한 분이 우리 앞 길을 가로 막았다!!!!!!!!!!!!!!!! 그러더니 황당해 하는 우리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우리를 계속해서 훑어보는 것이였다............. 그 당시 우리의 옷차림이 맘에 들 지 않는다는 뉘앙스엿다 그 당시에 네스티와 나는 가사를 다외우는 힙합곡 하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입으로는 힙합뽀에버와 피쓰를 연발하며 허리삼십팔짜리 청바지에 뚜리엑수롸지싸이즈 점퍼를 걸치고 한 술 더뜬 나는 대가리에 두건까지 하고 다녔다............ 호기롭게 나중에 졸업사진을 찍을 때도 이렇게 입고 찍자고 서로에게 다짐에 다짐을 하곤 햇었다................. (참으로 참회 할 수 밖에 없는 지난 날이다...........ㅠㅠ) 어쨋든 우리 옷차림이 상당히 맘에 안든다는 표정으로 우리를 두어번 훑어보더니 피해 가려는 우리를 붙잡고 그 아저씨 이렇게 외치는 것이였다!!!!!!!!!!!!!!!!! "설날 YEAH~!!!!!" ............................................................... 이 무슨 해괴한 멘트란 말인가? 구지 신경 쓰지 않고 피해가려는 우리를....그 아저씨 다시한번 가로 막더니 또 한번..................!!!! "설날 YEAH~!!!!!!" 우리에게 답사를 요구하는 듯햇다 어디 너희가 그렇게 좋아하는 힙합의 역량을 보여달란 것이다......................... 난 그냥 무시하고 지나갈려고 네스티의 바지춤을 끌어당겼는데!!! 네스티가 꿈쩍하지 않는 것이다~~~~~~~~!!!!!! 깜짝놀라 네스티의 얼굴을 쳐다보니 뭔가 투지로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그 아저씨를 뚫어져라 주시하고 있었다 직감적으로 뭔가 일나겠다 싶었다........걍 참고 가자고 말할려는 찰나 갑자기 네스티가 오른 손을 번쩍 치켜드는 것이다!! 순간 나는 이 자식이 드뎌 일내는구나 싶엇다......... 그 아저씨 면상을 한 대 갈리려는 줄 알았다........그러나 나의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네스티는 그 번쩍 든 손을 멋지게 45도 방향으로 그어 내리며 (힙합하는 애들 자주 하는 그 몸뽐새) 이렇게 외치는 것이였다~!!!!!!!!!!!!!!!!! "떡국 인 더 하우스 YO~!!!!!!!!!!!!!!!" 쿵................................................................................. 떡국!! 인 더!!!! 하우스 YO!!!!!!!! 나는 평생토록 그렇게 시기적절하고 문법적으로 완벽하며 감칠맛나는 힙합 추임새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 추임새를 들은 아저씨 우리를 인정한다는 듯 오~~~~ 하는 입모양으로 박수를 몇 번 쳐주더니 길을 터주는 것이였다 나는 넋이 나가 동경을 눈빛을 잔뜨 담아 네스티의 얼굴을 계속해서 쳐다봤다......평소와 다름없는 그 표정 그대로였다 (그래서 더욱 멋져보였다..................ㅠㅠ) 그 사건을 계기로 나는 네스티 지갑에 만원짜리 한장 들어있는 걸 못보고 늘 모든 유흥비와 식대를 내가 다 부담하는 일이 있어도 내가 하는 말을 컨디션 좋아야 40% 밖에 못 알아듣는 그를 떠나보내지 못하는 기구한 운명이 시작 된 것이다.......
힙합아저씨
2001년 설날이였다..........오전 일찍 일어나
친척집을 전전하며 일찌감치 수금을 끝내고
간만에 두둑해진 지갑을 한쪽 궁둥이로 실감 하면서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그 날도 다름없이 한번도
들어가 본 적은 없는 신촌H백화점 현관에서
네스티 베이비를 만났다
(항상 현관에서 만나 바로 나온다.................ㅠㅠ)
대충 끼니를 때우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오락실이며 서점,레코드가게를
전전하며 하릴없이 거리를 배회하길 몇 시간.......
(우리에겐 평소와 다른 것을 하며 즐길 금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의 백수생활로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 몰랐다)
맥주를 한잔하고 다음 행보를 고민하길 십여분 끝에...........!!!!!!!
만화방(......ㅠㅠ)을 가기로 결심하고 발걸음을 옮길려고 하는데
만취한 상태에 나이는 30대 후반 쯤으로 보이는
면바지에 체크남방.............그 면바지 속에 체크남방을
꾸역꾸역 집어놓고 단추를 목 쬐게 끝까지 채운 아저씨
한 분이 우리 앞 길을 가로 막았다!!!!!!!!!!!!!!!!
그러더니 황당해 하는 우리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우리를
계속해서 훑어보는 것이였다.............
그 당시 우리의 옷차림이 맘에 들 지 않는다는 뉘앙스엿다
그 당시에 네스티와 나는 가사를 다외우는 힙합곡 하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입으로는 힙합뽀에버와 피쓰를 연발하며
허리삼십팔짜리 청바지에 뚜리엑수롸지싸이즈 점퍼를 걸치고
한 술 더뜬 나는 대가리에 두건까지 하고 다녔다............
호기롭게 나중에 졸업사진을 찍을 때도 이렇게 입고 찍자고
서로에게 다짐에 다짐을 하곤 햇었다.................
(참으로 참회 할 수 밖에 없는 지난 날이다...........ㅠㅠ)
어쨋든 우리 옷차림이 상당히 맘에 안든다는 표정으로
우리를 두어번 훑어보더니 피해 가려는 우리를 붙잡고
그 아저씨 이렇게 외치는 것이였다!!!!!!!!!!!!!!!!!
"설날 YEAH~!!!!!"
...............................................................
이 무슨 해괴한 멘트란 말인가?
구지 신경 쓰지 않고 피해가려는 우리를....그 아저씨 다시한번
가로 막더니 또 한번..................!!!!
"설날 YEAH~!!!!!!"
우리에게 답사를 요구하는 듯햇다 어디 너희가 그렇게 좋아하는
힙합의 역량을 보여달란 것이다.........................
난 그냥 무시하고 지나갈려고 네스티의 바지춤을 끌어당겼는데!!!
네스티가 꿈쩍하지 않는 것이다~~~~~~~~!!!!!!
깜짝놀라 네스티의 얼굴을 쳐다보니 뭔가 투지로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그 아저씨를 뚫어져라 주시하고 있었다
직감적으로 뭔가 일나겠다 싶었다........걍 참고 가자고
말할려는 찰나 갑자기 네스티가 오른 손을 번쩍 치켜드는 것이다!!
순간 나는 이 자식이 드뎌 일내는구나 싶엇다.........
그 아저씨 면상을 한 대 갈리려는 줄 알았다........그러나 나의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네스티는 그 번쩍 든 손을 멋지게 45도 방향으로 그어 내리며
(힙합하는 애들 자주 하는 그 몸뽐새)
이렇게 외치는 것이였다~!!!!!!!!!!!!!!!!!
"떡국 인 더 하우스 YO~!!!!!!!!!!!!!!!"
쿵.................................................................................
떡국!! 인 더!!!! 하우스 YO!!!!!!!!
나는 평생토록 그렇게 시기적절하고 문법적으로 완벽하며
감칠맛나는 힙합 추임새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 추임새를 들은 아저씨 우리를 인정한다는 듯 오~~~~
하는 입모양으로 박수를 몇 번 쳐주더니 길을 터주는 것이였다
나는 넋이 나가 동경을 눈빛을 잔뜨 담아 네스티의 얼굴을
계속해서 쳐다봤다......평소와 다름없는 그 표정 그대로였다
(그래서 더욱 멋져보였다..................ㅠㅠ)
그 사건을 계기로 나는 네스티 지갑에 만원짜리 한장 들어있는 걸
못보고 늘 모든 유흥비와 식대를 내가 다 부담하는 일이 있어도
내가 하는 말을 컨디션 좋아야 40% 밖에 못 알아듣는
그를 떠나보내지 못하는 기구한 운명이 시작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