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 consider myself the luckiest man on the face of the earth

이주형200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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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 consider myself the luckiest man on the face of the earth

[마이데일리 = 미국 세인트루이스 김용철 특파원] 며칠 전 13년간의 선수 생활을 접고 은퇴를 선언한 김현욱(36). 팀에서 마련한 은퇴식에서 눈물을 보이며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나름대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고, 앞으로 코치 연수를 거친 후 지도자의 모습으로 다시 팬들앞에 서게 될 예정이어서 조만간 그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시 돌아올 기약이 있는 김현욱의 경우와는 달리, 최고의 스타였던 선수가 어느날 갑자기 은퇴하고 얼마 후 세상을 떠나버려 다시는 팬들에게 돌아오지 못했던 비운의 주인공이 있다. 근위축성측상경화증, 일명 '루 게릭병'으로 우리에게는 더 친숙한 전설적인 슈퍼스타 루 게릭(전 뉴욕 양키스). 그는 후일 '철인' 칼 립켄 주니어에 의해 경신되기 전까지 2130경기 연속출장 경기 기록을 보유했던 철마(The Iron Horse)이자, 17시즌 동안 통산 타율 .340, 493홈런을 기록하며 베이브 루스와 함께 뉴욕 양키스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타자다. 그는 1934년 타율 .363, 49홈런, 165타점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의 위업을 이룰 정도로 당대 최고의 타자였지만, 콤비를 이룬 베이브 루스의 명성에 약간 가려진 느낌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루스와는 정반대로 항상 겸손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스타이다. 이렇게 당대를 풍미하던 루 게릭은 원인도 모른채 근육이 굳어지며 사지 불수가 되는 루 게릭병에 걸려 36세의 나이에 돌연 은퇴를 선언하게 된다. 1939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은퇴식에는 뉴욕 시장을 비롯한 저명 인사들과 무려 6만명에 이르는 팬들이 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 보았다. 그는 은퇴식에서 모자를 벗어들고 조용히 은퇴사를 했지만, 그의 마지막 연설은 맥아더 장군의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다'라는 연설과 종종 비교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아직까지도 명 연설중의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팬들의 사랑에 대한 감사의 표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2분여의 연설 중에서도 "지금 이순간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Today, I consider myself the luckiest man on the face of the earth)"라는 문장은 스타 플레이어 게릭이 인간적으로도 스타임을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최고의 선수보다는 항상 꾸준히 팬들 곁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점을 감사했던 루 게릭은 2년후 조용히 죽음을 맞았다. 그는 38세의 젊은 나이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떠나버렸지만, 언제나 겸손하고 팬들의 사랑에 감사했던 그의 모습은 지금도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은퇴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팬들에게 연설을 하는 루 게릭. 사진〓루 게릭 공식홈페이지] 정말이지... 나도 지금 이 순간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