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keback Mountain_44

김민경2006.04.18
조회30
 

━━━━━━━━━━━━━━━━━━ MoonShine ː

 

결혼을 한다는 딸과 얘기를 하고

딸이 두고간 스웨터를 잘 접어

옷장 문을 여는데,

 

그 옷장 벽엔

브로크백에서 입었던 잭의 그 셔츠가 걸려있다.

 

딸의 옷을 올려둔 후

에니스는 잭의 셔츠를 다듬고

그가 보낸 엽서 사진(브로크백)을

만지며 눈물을 글썽인다.

 

 

나 맹세할게..

 

이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난 사실 아직까지 '맹세한다'는 에니스의

마지막 말이 정확이 무얼 뜻하는 지 모르겠다.

 

뭔가 더욱 여운을 남기고..

알듯 말듯한,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느낌.

 

 

 

"Jack, I swear.."

he said, though Jack had never asked him

to swear anything and
was himself not the swearing kind.

 

"잭, 나 맹세해..."

잭이 그에게 맹세해라는 부탁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에니스는 맹세를 할 만한

사람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말했다.

 

 

원작의 이 마지막 구절이 계속 잊혀지지 않는다.

 

물론 명확한 결말이 아니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에니스는 단지 깨달았을 뿐이다.

그는 현실적 불안감 때문에

잭을 떠나보냈다.

 

하지만 잭이 죽고 나서,

딸이 결혼한다는 말에

자신의 일을 포기하고 딸의 결혼을 택한다.

 

 

 

그리고,

에니스가 잭의 셔츠를 갖고올 때

분명 에니스의 피 묻은 셔츠를

자신의 청자켓이 감싸고 있었다.

 

하지만 에니스가 걸어놓은 옷을 보면

에니스의 피 묻은 셔츠가

잭의 청자켓을 감싸고 있다.

 

 

 

"이제는 니가 날 위해 주었던 것 처럼

이젠 내가 널 감쌀게..

 

너의 사랑을 잊지 않을게.."

 

뭐 이렇게 해석되지 않을까..

(아, 이거 쓰면서 울고 있다 ㅠㅠㅠㅠ)

 

Brokeback Mountain



첨부파일 : Brokeback Mountain 2.avi_003608566(3423)_0400x0213.sw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