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리듬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곳

김연진200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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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리듬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곳

 

그(神)의 피리소리가 들려온다
내 자신을 도저히 가눌 수 없구나
봄도 아닌데 웬 꽃이 이렇게 만발한가
벌들은 이미 꽃의 초대를 받았다
하늘이 으르렁거리고 번갯불이 하늘을 가른다
내 가슴에서는 물결이 일고....
이윽고 비가 내린다, 내가슴은 지금
몹시 그를 갈망하고 있다
이 세상의 리듬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곳
마침내 그곳에 내 가슴은 닿았다
숨겨진 깃발들이 공중에서 펄럭이고 있다

까비르는 말한다
내 가슴은 죽는다
그와 동시에 나는 영원히 산다

-까비르(인도 신비주의의 대표적인 詩人) 명상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