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위한 서시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의 가막득한 어둠이 된다. 존재의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 너는 이름이 없이 피었다 진다. 눈시울에 젖어드는 이 무명의 어둠에 추억의 한 접시 불을 밝히고 나는 한밤내 운다. 나의 울음은 차츰 아닌 밤 돌개바람이 되어 탑을 흔들다가 돌에까지 스미면 金이 될것이다 ......얼굴을 가리운 나의 新婦여. 김춘수. 첨부파일 : 사진 077(4455)_0400x0334.sw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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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위한 서시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의 가막득한 어둠이 된다.
존재의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
너는 이름이 없이 피었다 진다.
눈시울에 젖어드는 이 무명의 어둠에
추억의 한 접시 불을 밝히고
나는 한밤내 운다.
나의 울음은 차츰 아닌 밤 돌개바람이 되어
탑을 흔들다가
돌에까지 스미면 金이 될것이다
......얼굴을 가리운 나의 新婦여.
김춘수.
첨부파일 : 사진 077(4455)_0400x0334.sw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