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손이 김래원을 말해줍니다.

이주연200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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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손이 김래원을 말해줍니다.

김래원의 손. 정말이지 말그대로 허벌나게 나옵니다. 역대 김래원의 드라마중에서 그렇게나 많은 손클로즈업 씬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최소한 한 회당 서너번은, 김배우의 손이 클로즈업 됩니다. 왼손바닥에 작은점이 있는 것도 이번 하버드를 보면서 알았고, 네번째 손가락이 약간 휘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지요........ 근데........ 어제는 수인이 이불 속에서 잡은 김배우의 깍지낀 손을 보구서, 김배우의 성격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았답니다. 저렇게까지 손톱을 정갈하게, 바짝 깍는 사람이니. 한씬한씬 원모어를 외치며, 자기를 학대해가면서 드라마를 찍는거겠구나........ 치밀하게 자신을 채찍질 해가면서....... 그렇게 매 작품마다 올인을 하는 거 겠구나......... 스물 넷의 나이에, 저렇게 연기에 목메며, 저렇게 자신을 혹사하지 않아도 다른 유희가 얼마든지 있을텐데.... 아직은 배우로서의 천직 운운 하지 않아도 그저 연기 잘 하는 배우로 모든 걸 용서하고도 남음이 있을텐데............ 아직은 스무살 초반의 철없음을 만끽해도 좋을텐데...... 그 나이에, 그 젊음에....... 좀 쉬엄쉬엄 해도 좋으련만. 좀 살살해도 좋을텐데............ 자신에게 좀 관대해도 좋을텐데..... 얼마전에 좋은 아침에서 나온, 김배우 미국숙소 공개때, 서랍에 양말 정리해 놓은 거 보면서도 같은 생각을 했었지만, 손톱 정리된 모습을 보면서 더더욱 김배우의 성격이 파악되었답니다. 저런 김배우라면, 시청률이 속을 태우며 시소놀이를 해도, 노출씬에 대한 안티들의 반응에도 아랑곳 없이, 그저 자신이 김현우가 되어...... 김현우로 서너달을 충분히 살아내리라 생각됩니다. 시청률이나, 드라마 컨셉에 대한 조바심은 오로지 우리 팬들의 몫으로 남게되어도, 김래원.... 그가 아무것에도 연연하지 않고 현우에 몰입되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연기만을 펼치길, 수인과의 사랑에 그의 팬들 모두 배가 아파, 단체로 병원신세를 지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드라마 속에서는 그 두사람이 눈물 쏙 빼는 사랑을 해 나가기를......... 간절히, 정말 간절히 원합니다. 김래원, 당신이 무슨 역할을 하든지, 무슨 의상을 입던지, 어떤 헤어스타일을 하던지............ 무조건 당신에게 올인합니다. (속은 좀 많이 쓰리겠지만.) 1-2년 반짝하고 떨어질 별이 아닌, 2-30년 오래동안 빛날 별임을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당신의 그 모든 치밀함, 열정............... 다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이미 김래원의 거미줄에 걸린 포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