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 대부분은 신혼여행을 가는 카타르커플들이거나 중국단체관광객들이었습니다. 카타르커플들이 신혼여행갈때 옷차림은, 여자는 시커먼 아바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이고 남자는 청바지에 면티를 입고 있습니다. 어느커플이나 다 그렇습니다.--;; 웃겨;
게다가 이 아바야 입은 여인네들은 밥먹을때조차도 얼굴가린 망을 안제끼고 그 안으로 손을 넣어서 먹습니다. 어메 불편해보여. 하여간 이 아바야라는 옷은 온 거리의 먼지를 다 쓸고 다니는데다가 몇겹씩이나 겹쳐입고..하여간 매우 불편해 보입니다. -_ -
하여간 어쨌건 저쨌건, 이번비행에선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크루들과 함께 비행을 한지라 꽤나 지루했다.
어쨌거나 콸라룸푸에 도착했다. 오예! 공항 끝나 멋졌다. 오오..지기는데..하면서 두리번 두리번.. 크고 멋지고 좋았다. 역시 유명한 도시여서 그런가.. 공항에서 다시 메인공항?으로 이동하는데 모노레일을 타고 갔다. 거기서 다시 호텔까지 지루한 한시간동안 버스를 타고-모두 잠들었다.하지만 모자때문에 불편해서 여자크루들은 잘 못잔다. 유니폼입었을때 절대로 모자를 벗으면 안되기때문에-이렇게해도 불편..저렇게 해도 불편.. 아 모자때문이 아니라 쪽머리때문이구나! 아무튼..
고속도로같은곳을 한참 지나 시내로 들어서자 쌍둥이 빌딩이 보였다. 오오. 저게 쌍둥이 빌딩이군..쌍동인가? 쌍둥이겠지? 몰라몰라.
암튼, 버스는 분수가 아름다운(--;) 크라운호텔이라는곳으로 스르르 들어갔다.
크라운호텔은 오. 매우 좋은 호텔이었나보다. 럭셔리한 조명과 대리석으로 장식되어있어서 멋있었다.
도착한시간이 오후 2시였다. 각자 방으로 짜진후에, 방구경좀 해주었다. 괜찮았다.
방에서 트윈타워가 보여서 으하하 좋았다. 좋군!
역시 우리회사의 호텔선택은 탁월하다.- _-+
사진을 좀 찍은후 옷갈아입고 바로 나가주었다.
왜냐. 그냥.-_ - 아! 생각났다! 한국음식점 가려고 였군!!!
호텔 1층에 고려원이라는 한국식당이 있고 맛있고 싸고 크루할인도 해준다는 정보를 갖고있었기에, 바로 걍 옷만 갈아입고 냅다 가주었따. 뭘먹지 뭘먹지 한참을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 육회와 김치찌게를 시켜주었따.
음하하하하. 육회. 우리엄마가 만들어준게 훨씬 맛있는데.. 그래도 그냥 오래간만이니까 맛있게 먹었다. 김치찌게는 좀 짰다. 한국음식을 안먹은지 오래되고 집에선 조미료도 없어서 그냥 소금하고 간장정도로만 간을 하다보니 김치찌게의 강한 조미료 맛이 왠지 어색했다. 크흐흑..
맛있게 먹고 호텔 여기저기를 구경다녔다.
그리곤 크루라운지에 갔다. 크루라운지라는것은 호텔에 묵는 각 항공사의 크루들을 위해서 호텔측에서 마련해놓는 크루들의 공간인데, 인터넷과 음료수, 차, 쇼파,신문,잡지,티브이 등을 무료로 제공해 주는 곳이다. 인터넷을 하려고 했지만, 역시나 한국어가 없어서 난감. 아무것도 볼수가 없었다. 싸이가 열리면 모해. 외계어로 보이는걸..누가누군지도 모르겠고.. 영어만 보이니;; 할수없이 영어로 대충 글하나만 쓰고 다시 나왔다.
하릴없이 방에와서 뜨뜻한 목욕을 했다. 우아. 우아 좋았다.
다음날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어버렸다.
그리곤 다음날 새벽 6시에 난 일어나버린 것이다.두둥;;
넘 일찍 인났어. 너무배가고팠다.
음식점도 문안열고, 룸서비스는 아침메뉴밖에 안되는..그런시간에 일어난것이다. 젠장.
그래서 할수없이 룸서비스로 말레이시안아침메뉴를 시켰다.
15분만에 밥이왔다. 오.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고 배불렀다.
우하하;
트윈타워를 보며 먹어주었다. 냠냠.. 말레이시아 음식은 한국음식하고 비슷한듯 느껴졌다. 저 오징어볶음--;이 정말 맛있었다. 근데 얘네는 밥먹으면서 반찬으로 왠 볶음땅콩하고 짠며르치라더냐..건 별로 맛없었다. --;
아침을 먹고 일본어 책을 좀 보다가 금새 내팽개치고-- 밖을 쳐다보았다. 트윈타워가 아침의 맑고 찬 공기속에 예쁘고 수줍게 서있었다.(나만의 착각)
앗! 그런데 밑을 내려다보니 건물사이에 있는 우리호텔(언제부터 우리호텔이 되었나)의 옥외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외국인을 발견했다!. 요오시!! 좋았어! 불끈! 수영복을 챙겨입고 수영장으로 냅다 갔다. 와와. 좋았다 좋았다. 빌딩숲사이에서 수영을 하는기분은 참말로 좋았다. 그 외국인은 어딜갔는지 없었고 나혼자 수영을 하였다. 햇볕이 너무따가왔지만 빌딩들이 햇볕을 가려주어서 그늘찾아다니면서 수영했다. 쌍둥이 빌딩이 내가 수영하는 모습을 바라보고있었다나 뭐래나.-_ - 하핫. 기분이 좋았다. 날씨도 맑고..
한참 수영을 하는데 왠 꼬마애가 왔다. 수영을 아주 잘하는 여자아이였다. 그 넓은 수영장에서 귀찮게 자꾸만 나한테 왔다. 귀찮아서 애써 무시했다-_ -;;
쌍둥이빌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데, 외국인언니가 오더니 내가 찍어줄께 했다. 둘이 동시에 트윈타워를 배경으로! 라고 말해서 마구 웃었다. 그리곤 결국 내 수건쓴 머리때문에 또 둘다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다.
방에 올라와서 뜨거운물로 목욕을 했다. 아. 기분이 좋았다. 얼굴에 뜨거운 물의 기운이 발그랗게 올라와서 헤롱헤롱 해지면서 참 좋았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져서 목욕을 하면서 그림을 그렸다. 목욕하면서 그림그린건 처음이지싶다.--; 나는 뭘 할때마다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해서 큰일이다. 멍하니 보내는 시간이 제일 싫다. 그런데 가끔은 멍해도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아무튼, 목욕할땐 목욕만 합시다. 하지만 음악을 틀어놓고 그림을 그리면서 또한 냉장고에서 본 시원한 하이네켄 유혹을 느끼며 할수없이 맥주를 까마시고야 만것이다. (유감입니다.)
쇼핑센터를 갈까 트윈타워를 갈까 고민하다가, 트윈타워는 다음날 가기로 하고 그냥 쇼핑센터를 찾아 나섰다.
모노레일을 타고 한정거장 가야하는곳이었다. 크루들과는 시간이 또 맞지 않아서 혼자서 가야만했다. 혼자가 편하다. 물어물어 쇼핑몰에 갔다. 음.정말 예쁘고 좋은물건들이 많았다. 샌달두개와 예쁜샬랄라풍치마(이런치만 난생처음이야) 를 몇개 샀다. 제일 맘에 들었던 치마들이 안그래도 마음에 들어 죽겠는데 마침 50%세일을 하고있었다. 우하하하하!!! 좋았다. 앗싸. 그동안 카타르에서 옷 한개 신발한개 안산 보람이 있었다. 우하하하하!!!!!! 잘 참았어!!!>_< 이런날이 올줄 알았다구!!!>_< 쿠하하하하!!!!!!
콸라룸푸 시내(아저씨 바지가...바지가...;;;)
파란옷의 아저씨 머리가..머리가...;;
갑자기 비가왔다. 니미뽕;
우산 안갖구왔는데 우산 안갖고왔는데.. 폭풍우가 몰아쳤다. 모노레일까지만 걸어가면 되기때문에 1300원정도를 주고 우비를 샀다. 찍 하면 찍 찢어질것 같은 아주 조악한 상품이었다. --; 무지막지한 쇼핑가방들과 나를 우비로 뒤집어 쓰고 빗속을 걸어갔다.
비가 오니 기분이 좋았다. 카타르의 건조한 날씨.. 일주일에 이렇게 한번씩만 비가오면 참 좋을텐데 싶었다. 말레이지아에 도착한날부터 매일 이렇게 한번씩 소나기같은 폭풍우가 잠깐씩 몰아쳤다. 습한나라여서 그런가보다.그래서 그런지 길이 너무너무 깨끗했다.
호텔로 돌아와서 마치 전쟁에서 가져온 전리품을 자랑하듯 뿌듯하고 기쁜마음으로 나의 전리품들을 살펴보았다. 음. 잘샀어. 그래.잘산거야. 오호. 좋군! 하며 -_ - 찬찬히 다시 살펴보며 기뻐했다. 거참. 싱거운놈..후후;
새로산 옷하고 신발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바꾼다음에, 크루라운지에 갔다. 뭐 특별히 잘보이려고 그런건 아니다. 그냥 새옷샀으니까 입어보려고 그런것 뿐이다. ;;
그런데 에잇! 아까 아침에도 있던 캡틴이 아직도 인터넷앞에 앉아서 인터넷 통화를 하고있는것이 아닌가! 신경질이 확 났다! 쳇! 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오려다가 다시 한국음식점으로 갔다-_ -; 외국인들이 이상한 발음으로 "어서오세유" 하는데 웃기고 이상했다. 내가 한국인처럼 생기긴 생겼나보다. 아니 한국음식점에 혼자온 사람은 당연히 한국사람이려나--; 스포츠 조선을 쓰윽 갔다주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땡.땡큐;; 했다. 가져온 성의가 있지 잠시 봐주었지만 역시 스포츠신문은 볼게없다.--;
가져가지 마세요. 고려원. 이라고 찍힌 도장을 보니까 왠지 가져가고 싶었다. (나쁘다)
그곳에서 오늘은 또 몰먹나 엄청 고민을 하다가, 찌게류는 아무래도 너무짠듯 싶어서 불고기뚝배기를 시켰다. 옴머옴머. 너무맛있어서 눈물이 났다. 크흐흑..
다음날은 역시나 새벽 6시에 일어나고야 만것이다. 대체 왤케 일찍일어나게 되는것인지.. 오늘아침으로는 일본식아침을 시켜먹었다.
에잇 맛없었다. 감질나는 일본음식! 그래도 먹을게 없으니 그것밖에 도리가 없었다. 그러다고 컨티넨탈 아침시켜먹으려니 빵쪼가리 쥬스커피로 오옥 안되고;; 하여간.. 아침을 먹고 어제산 새티랑 새치마랑 새신발이랑 헤헤헤 다 입고 신고 트윈타워 구경이나 가볼까 하고 나섰다.
<KUL> 콸라룸푸 - 말레이시아를 다녀와서..
2006년 4월 4일- 4월 7일 A300 R3
결론적으로는 편도선 걸려온 곳이라 신경질 나지만--; 일단은, 깨끗하고 좋은곳이었습니다.
승객들 대부분은 신혼여행을 가는 카타르커플들이거나 중국단체관광객들이었습니다. 카타르커플들이 신혼여행갈때 옷차림은, 여자는 시커먼 아바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이고 남자는 청바지에 면티를 입고 있습니다. 어느커플이나 다 그렇습니다.--;; 웃겨;
게다가 이 아바야 입은 여인네들은 밥먹을때조차도 얼굴가린 망을 안제끼고 그 안으로 손을 넣어서 먹습니다. 어메 불편해보여. 하여간 이 아바야라는 옷은 온 거리의 먼지를 다 쓸고 다니는데다가 몇겹씩이나 겹쳐입고..하여간 매우 불편해 보입니다. -_ -
하여간 어쨌건 저쨌건, 이번비행에선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크루들과 함께 비행을 한지라 꽤나 지루했다.
어쨌거나 콸라룸푸에 도착했다. 오예! 공항 끝나 멋졌다. 오오..지기는데..하면서 두리번 두리번.. 크고 멋지고 좋았다. 역시 유명한 도시여서 그런가.. 공항에서 다시 메인공항?으로 이동하는데 모노레일을 타고 갔다. 거기서 다시 호텔까지 지루한 한시간동안 버스를 타고-모두 잠들었다.하지만 모자때문에 불편해서 여자크루들은 잘 못잔다. 유니폼입었을때 절대로 모자를 벗으면 안되기때문에-이렇게해도 불편..저렇게 해도 불편.. 아 모자때문이 아니라 쪽머리때문이구나! 아무튼..
말레이시아에 도착하지 습하고 더운기운이 느껴졌다. 아 피부에 좋을것같아. 하면서 크루들과 수다를 떨었다.
고속도로같은곳을 한참 지나 시내로 들어서자 쌍둥이 빌딩이 보였다. 오오. 저게 쌍둥이 빌딩이군..쌍동인가? 쌍둥이겠지? 몰라몰라.
암튼, 버스는 분수가 아름다운(--;) 크라운호텔이라는곳으로 스르르 들어갔다.
크라운호텔은 오. 매우 좋은 호텔이었나보다. 럭셔리한 조명과 대리석으로 장식되어있어서 멋있었다.
도착한시간이 오후 2시였다. 각자 방으로 짜진후에, 방구경좀 해주었다. 괜찮았다.
방에서 트윈타워가 보여서 으하하 좋았다. 좋군!
역시 우리회사의 호텔선택은 탁월하다.- _-+
사진을 좀 찍은후 옷갈아입고 바로 나가주었다.
왜냐. 그냥.-_ - 아! 생각났다! 한국음식점 가려고 였군!!!
호텔 1층에 고려원이라는 한국식당이 있고 맛있고 싸고 크루할인도 해준다는 정보를 갖고있었기에, 바로 걍 옷만 갈아입고 냅다 가주었따. 뭘먹지 뭘먹지 한참을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 육회와 김치찌게를 시켜주었따.
음하하하하. 육회. 우리엄마가 만들어준게 훨씬 맛있는데.. 그래도 그냥 오래간만이니까 맛있게 먹었다. 김치찌게는 좀 짰다. 한국음식을 안먹은지 오래되고 집에선 조미료도 없어서 그냥 소금하고 간장정도로만 간을 하다보니 김치찌게의 강한 조미료 맛이 왠지 어색했다. 크흐흑..
맛있게 먹고 호텔 여기저기를 구경다녔다.
그리곤 크루라운지에 갔다. 크루라운지라는것은 호텔에 묵는 각 항공사의 크루들을 위해서 호텔측에서 마련해놓는 크루들의 공간인데, 인터넷과 음료수, 차, 쇼파,신문,잡지,티브이 등을 무료로 제공해 주는 곳이다. 인터넷을 하려고 했지만, 역시나 한국어가 없어서 난감. 아무것도 볼수가 없었다. 싸이가 열리면 모해. 외계어로 보이는걸..누가누군지도 모르겠고.. 영어만 보이니;; 할수없이 영어로 대충 글하나만 쓰고 다시 나왔다.
하릴없이 방에와서 뜨뜻한 목욕을 했다. 우아. 우아 좋았다.
다음날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어버렸다.
그리곤 다음날 새벽 6시에 난 일어나버린 것이다.두둥;;
넘 일찍 인났어. 너무배가고팠다.
음식점도 문안열고, 룸서비스는 아침메뉴밖에 안되는..그런시간에 일어난것이다. 젠장.
그래서 할수없이 룸서비스로 말레이시안아침메뉴를 시켰다.
15분만에 밥이왔다. 오.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고 배불렀다.
우하하;
트윈타워를 보며 먹어주었다. 냠냠.. 말레이시아 음식은 한국음식하고 비슷한듯 느껴졌다. 저 오징어볶음--;이 정말 맛있었다. 근데 얘네는 밥먹으면서 반찬으로 왠 볶음땅콩하고 짠며르치라더냐..건 별로 맛없었다. --;
아침을 먹고 일본어 책을 좀 보다가 금새 내팽개치고-- 밖을 쳐다보았다. 트윈타워가 아침의 맑고 찬 공기속에 예쁘고 수줍게 서있었다.(나만의 착각)
앗! 그런데 밑을 내려다보니 건물사이에 있는 우리호텔(언제부터 우리호텔이 되었나)의 옥외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외국인을 발견했다!. 요오시!! 좋았어! 불끈! 수영복을 챙겨입고 수영장으로 냅다 갔다. 와와. 좋았다 좋았다. 빌딩숲사이에서 수영을 하는기분은 참말로 좋았다. 그 외국인은 어딜갔는지 없었고 나혼자 수영을 하였다. 햇볕이 너무따가왔지만 빌딩들이 햇볕을 가려주어서 그늘찾아다니면서 수영했다. 쌍둥이 빌딩이 내가 수영하는 모습을 바라보고있었다나 뭐래나.-_ - 하핫. 기분이 좋았다. 날씨도 맑고..
한참 수영을 하는데 왠 꼬마애가 왔다. 수영을 아주 잘하는 여자아이였다. 그 넓은 수영장에서 귀찮게 자꾸만 나한테 왔다. 귀찮아서 애써 무시했다-_ -;;
쌍둥이빌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데, 외국인언니가 오더니 내가 찍어줄께 했다. 둘이 동시에 트윈타워를 배경으로! 라고 말해서 마구 웃었다. 그리곤 결국 내 수건쓴 머리때문에 또 둘다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다.
방에 올라와서 뜨거운물로 목욕을 했다. 아. 기분이 좋았다. 얼굴에 뜨거운 물의 기운이 발그랗게 올라와서 헤롱헤롱 해지면서 참 좋았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져서 목욕을 하면서 그림을 그렸다. 목욕하면서 그림그린건 처음이지싶다.--; 나는 뭘 할때마다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해서 큰일이다. 멍하니 보내는 시간이 제일 싫다. 그런데 가끔은 멍해도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아무튼, 목욕할땐 목욕만 합시다. 하지만 음악을 틀어놓고 그림을 그리면서 또한 냉장고에서 본 시원한 하이네켄 유혹을 느끼며 할수없이 맥주를 까마시고야 만것이다. (유감입니다.)
쇼핑센터를 갈까 트윈타워를 갈까 고민하다가, 트윈타워는 다음날 가기로 하고 그냥 쇼핑센터를 찾아 나섰다.
모노레일을 타고 한정거장 가야하는곳이었다. 크루들과는 시간이 또 맞지 않아서 혼자서 가야만했다. 혼자가 편하다. 물어물어 쇼핑몰에 갔다. 음.정말 예쁘고 좋은물건들이 많았다. 샌달두개와 예쁜샬랄라풍치마(이런치만 난생처음이야) 를 몇개 샀다. 제일 맘에 들었던 치마들이 안그래도 마음에 들어 죽겠는데 마침 50%세일을 하고있었다. 우하하하하!!! 좋았다. 앗싸. 그동안 카타르에서 옷 한개 신발한개 안산 보람이 있었다. 우하하하하!!!!!! 잘 참았어!!!>_< 이런날이 올줄 알았다구!!!>_< 쿠하하하하!!!!!!
콸라룸푸 시내(아저씨 바지가...바지가...;;;)
파란옷의 아저씨 머리가..머리가...;;
갑자기 비가왔다. 니미뽕;
우산 안갖구왔는데 우산 안갖고왔는데.. 폭풍우가 몰아쳤다. 모노레일까지만 걸어가면 되기때문에 1300원정도를 주고 우비를 샀다. 찍 하면 찍 찢어질것 같은 아주 조악한 상품이었다. --; 무지막지한 쇼핑가방들과 나를 우비로 뒤집어 쓰고 빗속을 걸어갔다.
비가 오니 기분이 좋았다. 카타르의 건조한 날씨.. 일주일에 이렇게 한번씩만 비가오면 참 좋을텐데 싶었다. 말레이지아에 도착한날부터 매일 이렇게 한번씩 소나기같은 폭풍우가 잠깐씩 몰아쳤다. 습한나라여서 그런가보다.그래서 그런지 길이 너무너무 깨끗했다.
호텔로 돌아와서 마치 전쟁에서 가져온 전리품을 자랑하듯 뿌듯하고 기쁜마음으로 나의 전리품들을 살펴보았다. 음. 잘샀어. 그래.잘산거야. 오호. 좋군! 하며 -_ - 찬찬히 다시 살펴보며 기뻐했다. 거참. 싱거운놈..후후;
새로산 옷하고 신발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바꾼다음에, 크루라운지에 갔다. 뭐 특별히 잘보이려고 그런건 아니다. 그냥 새옷샀으니까 입어보려고 그런것 뿐이다. ;;
그런데 에잇! 아까 아침에도 있던 캡틴이 아직도 인터넷앞에 앉아서 인터넷 통화를 하고있는것이 아닌가! 신경질이 확 났다! 쳇! 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오려다가 다시 한국음식점으로 갔다-_ -; 외국인들이 이상한 발음으로 "어서오세유" 하는데 웃기고 이상했다. 내가 한국인처럼 생기긴 생겼나보다. 아니 한국음식점에 혼자온 사람은 당연히 한국사람이려나--; 스포츠 조선을 쓰윽 갔다주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땡.땡큐;; 했다. 가져온 성의가 있지 잠시 봐주었지만 역시 스포츠신문은 볼게없다.--;
가져가지 마세요. 고려원. 이라고 찍힌 도장을 보니까 왠지 가져가고 싶었다. (나쁘다)
그곳에서 오늘은 또 몰먹나 엄청 고민을 하다가, 찌게류는 아무래도 너무짠듯 싶어서 불고기뚝배기를 시켰다. 옴머옴머. 너무맛있어서 눈물이 났다. 크흐흑..
다음날은 역시나 새벽 6시에 일어나고야 만것이다. 대체 왤케 일찍일어나게 되는것인지.. 오늘아침으로는 일본식아침을 시켜먹었다.
에잇 맛없었다. 감질나는 일본음식! 그래도 먹을게 없으니 그것밖에 도리가 없었다. 그러다고 컨티넨탈 아침시켜먹으려니 빵쪼가리 쥬스커피로 오옥 안되고;; 하여간.. 아침을 먹고 어제산 새티랑 새치마랑 새신발이랑 헤헤헤 다 입고 신고 트윈타워 구경이나 가볼까 하고 나섰다.
새로산 부드러운 소재의 흐늘흐늘 검은티
후두룩 막뚜룩 입으려고 산 배추치마--;
넘넘 편한 신발! >_ 셀카는 어려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