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욕은 이렇게 한다

정혜연200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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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의 근본 원리*

우리 몸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세포의 기능이 저하하게 된다. 그래서 심장, 폐, 위장 등 내장의 활동이 나빠지는가 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세균의 침입도 쉬워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혈액순환의 장애 때문에 하반신의 온도가 상반신보다 5~6도 정도 낮다. 반신욕은 머리는 차갑게, 하체는 따뜻하게 만들어 주어 체온의 균형을 잡아주는 목욕법으로 이것은 한방에서 말하는 ‘두한족열(頭寒足熱)’의 상태로 만들어 준다. 반신욕이 건강에 좋은 이유는 하체를 따뜻하게 해주어 전신의 균형을 맞춰주기 때문이다.


*반신욕의 효과*

반신욕은 몸 전체 체온의 균형을 맞춰주므로 혈액 순환이 좋아져서 손, 발이나 배가 차가운 사람에게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리고 땀을 통해 몸 속에 쌓여있는 노페물이 빠져나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 몸 전체의 기능을 향상시켜 피로회복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복부의 체온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어 가벼운 복통을 멈추는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반신욕은 여성의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냉증 등을 치료하는데도 좋은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부인병이 하반신이 차서 오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환자는 전신욕을 하는 것 보다 피가 잘 흐르고 혈압을 낮춰주는 반신욕이 잘 맞다.


*체질별 반신욕 즐기기*

아무리 좋은 요법도 자신의 체질과 맞지 않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반신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 태음인은 일반적으로 땀을 내야 건강하기 때문에 약간 따끈한 섭씨 40도 전후의 물 온도가 알맞으며 적당히 땀을 내도 몸이 금방 가뿐해 지므로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 반신욕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체질이 바로 소음인. 열이 부족해 몸이 찬 소음인은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안되므로 미지근한 정도의 37~38도를 유지하거나 10~15분 정도로 목욕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몸에 열이 많은 소양인도 약간 땀이 날 정도만 반신욕을 즐기는 것이 좋다.

*반신욕의 방법*

반신욕은 저녁을 먹고 2시간 후, 혹은 잠들기 1시간 전에 욕조에 물을 채운 뒤 배꼽을 중심으로 30분 정도 몸을 담그면 된다. 땀을 뺀 후에는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아침부터 반신욕을 하면 금방 지칠 수 있으므로 직장인은 저녁에 하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아침에 해도 무방하다.


*반신욕 하기 전, 후 주의점*

1. 물에 몸을 담그기 전에 상반신과 하반신의 체온 차이를 줄이기 위해 발과 다리에 더운 물을 먼저 끼얹는 것이 좋다.

2. 반신욕을 하기 전 가벼운 샤워는 괜찮지만 냉탕이나 온탕에 들어가면 반신욕의 효과가 감소하게 되므로 피해야 한다.

3. 욕조에 들어간 뒤 가슴 아래까지만 물에 담그고, 어깨나 팔 부분은 물에 닿지 않도록 하며 20분간은 반신욕을 지속하는 것이 좋다.

4. 냉 온욕을 하는 경우에는 차가운 물이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따뜻한 물에서 시작해 따뜻한 물로 마쳐야 한다. 몸이 약한 경우 물을 너무 뜨겁지 않게 해야 한다.

5. 반신욕을 하다가 조금 춥다고 생각되면 수건을 어깨에 덮고 한다.

6. 반신욕의 효과를 높이려면 목욕 후 양말을 먼저 신고 얇은 상의와 도톰한 하의를 입어 하체를 따뜻하게 만든다.

7. 목욕 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반신욕을 마친 후에는 미지근한 물을 한잔 마시는 것이 좋다.

8. 반신욕을 하면 체력 소모가 있으므로 편안히 누워 쉬면서 체력을 회복해야 한다.

9. 반신욕을 한 후에는 피부의 건조함을 막기 위해 바디 오일이나 로션을 발라주는 것을 잊지 말자.



***전문의가 대답해주는 반신욕에 관한 Q&A***


반신욕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려면 무엇보다 제대로 알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신욕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점을 전문의가 직접 답해 주었다.


Q1. 반신욕과 전신욕이 차이점이 궁금해요.

A. 반신욕이 전신욕에 비해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먼저 반신욕의 가장 중요한 원리인 아래를 따뜻하게 하고, 윗 쪽은 서늘하게 하여 기혈의 순환을 원활히 하는 작용을 전신욕엔 기대할 수 없겠죠? 전신욕은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지만, 반신욕은 두한족열의 원리에 따라 아랫쪽만 따뜻하게 하여 상하의 순환을 도와준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전신욕이 심장에 부담이 크고, 오랜 시간 입욕하기 어려운 반면 반신욕은 심장에 부담이 적고, 상체는 환기가 되므로 입욕을 장시간 하기 좋습니다.

Q2. 반신욕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반신욕은 꼭 다이어트가 목적이 아닙니다. 우리 몸의 기의 순환을 잘 되도록 도와주는 치료적인 방법일 뿐입니다. 반신욕은 다이어트에 간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로 누구든지 반신욕을 한다고 해서 살이 빠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살을 빼고 싶지 않은 사람도 반신욕을 즐길 수 있답니다.

Q3. 반신욕을 하면 안 되는 체질이 있다고 하던데... 어떤 체질에게 반신욕이 좋은지, 그리고 반신욕을 피해야 할 체질이 따로 있는 것은 맞나요?

A. 반신욕도 온욕법의 하나이므로 전신욕 보다는 덜하지만, 혈관의 확장시키고 혈압을 오르게 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도 반신욕의 원리는 아래쪽을 따뜻하게 하고, 위쪽을 서늘하게 하는 물리적인 방법입니다. 따라서, 하반신이 차고 상체에는 열이 많은 사람에게 가장 좋습니다. 전신의 열이 너무 많은 사람이 지나치게 뜨거운 물에서 반신욕을 오래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Q4. 명치아래만 물에 잠기는 반신욕으로 살이 빠진 사람이 많다는데 사실인가요? 어떤 이유로 살이 빠지는지 정말 궁금해요.

A. 앉아 있기만 해도 살이 빠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목욕요법은 모두 자체적으로 칼로리를 소모하지만, 살이 빠질 정도는 아닙니다. 대부분 오랜 시간 입욕으로 인해 수분이 소실되어 나타나는 일시적인 체중감소입니다. 반신욕을 하게 되면 몸의 위쪽은 서늘하게 되고, 명치 아래쪽은 따뜻하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순환이 잘 되게 됩니다. 다이어트를 해도 순환이 잘 안되어 살이 안 빠졌던 사람들이 이러한 반신욕의 원리로 순환이 잘되어 살이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Q5. 반신욕을 매일 계속하면, 아토피성 피부염이 낫는다는 것은 정말인가요?

A. 결론적으로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한방적으로 위쪽에 열이 많고, 하반신이 찬 사람이 반신욕을 통해서 여러 가지로 몸에 도움이 되므로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이 절대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치료와 주의사항에 충실해야함을 명심하세요.

Q6. 반신욕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약초 등의 입욕제를 물에 넣어도 괜찮은가요?

A. 입욕제 자체는 반신욕의 원리와 상관이 없습니다. 반신욕이 물리적인 치료법이 라면 입욕제는 화학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향기가 나는 허브를 이용하면 반신욕과 함께 허브자체의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라벤다를 이용하면 정신이 안정되고, 불면증에도 좋습니다. 박하를 이용하면 머리도 가벼워지고 기분도 상쾌해지겠죠? 또 바디 케어 제품을 이용하는 것은 그 제품이 갖는 화학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Q7. 월경 기간에도 반신욕을 똑같이 해도 상관없는지요?

A. 생리 중엔 반신욕 뿐 아니라 모든 목욕이 질 내 감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하고, 집에서 하는 경우엔 별 문제가 되지 않으나 평소 방광염이나 질염 등이 잦고, 대중탕을 이용하는 경우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이게는 안전한 물로 즐기셔야 좋읍니다.)

Q8. 반신욕을 하면 땀이 비 오듯 흐른다던데, 저는 땀이 전혀 나질 않네요. 원래 땀이 별로 없기도 하지만요. 땀이 나지 않으면 반신욕의 효과를 전혀 볼 수 없는 것인가요?

A.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체질 중 소음인은 땀이 적고, 목욕을 하면 매우 쉽게 지칩니다. 이런 경우에도 전신욕보다 반신욕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일부러 땀이 날 때까지 할 필요도 없습니다. 기분 좋은 정도로만 기본을 지켜서 하면 됩니다.

Q9. 반신욕을 할 때 가슴 위쪽에 절대 물에 닿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왜 그렇죠?

A. 아래쪽은 따뜻하게 위쪽은 차게 해서 몸의 순환을 도와주는 반신욕의 기본 원리 때문입니다. 손은 명치 위쪽에 있는 것으로서 상체, 즉 머리에 해당하므로 손이나 어깨를 따뜻하게 하는 것은 반신욕의 순환의 목적에 맞지 않습니다. 익숙해질 때까지는 상반신이 춥다고 느껴지겠지만, 우선 참고 하반신만 물 속에 담그는 것이 중요하며 가끔 20 30초 동안, 어깨까지 잠기게 하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Q10. 반신욕 후 물을 먹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A. 목욕 중에는 몸에서 물이 빠져나가므로, 갈증이 나게 됩니다. 이때 전해질을 포함한 수분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일시적으로 체중이 빠지게 되는데, 이는 지방과는 상관없는 수분의 감소일 뿐입니다. 반신욕 후 물을 먹지 말라는 이야기는 체중감소의 효과를 눈에 보이려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단, 너무 찬물이나 뜨거운 물은 소화기를 차게 하거나 뜨겁게 하여 반신욕의 기본원리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따뜻한 물을 마시도록 하세요. 특히 갈증이 심한 경우는 물이 너무 뜨겁거나, 상체 쪽의 공기가 신선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반신욕을 할 때는 가능한 물 밖 쪽의 공기는 신선하게 순환이 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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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잎 쑥을 헝겊 주머니에 넣어서 욕조에 담가보자. 향긋한 향이 날 뿐만 아니라 쑥에 함유된 정유(精油)가 풀려서 피부 표면의 모세혈관을 가볍게 자극, 혈액 순환을 돕는다. 특히 요통에 효과적.

귤, 레몬, 유자의 껍질 감귤류에도 역시 정유가 함유되어 있다. 이것이 물에 용해되어 피부에 닿으면 혈류가 좋아지고 몸이 오랫동안 훈훈하게 유지된다. 여기에 향긋한 향이 반사적으로 뇌의 중추신경을 자극해서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 신경통, 요통 등에 좋다.

굵은 소금, 죽염 뜨거운 물을 받은 욕조에 소금이나 죽염을 3~4큰술 넣고 녹을 때까지 저은 후 스펀지로 마사지해주자. 소금은 체중을 줄여주기보다는 부기를 빼주거나 노폐물을 제거해주어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다. 탄력 있는 몸매와 피부 미용에 효과적.

소주&청주 욕조에 물을 받은 뒤 술(청주는 14도이므로 2ℓ, 소주는 25도이므로 1ℓ가 적당)을 넣어 잘 섞는다. 술을 넣으면 몸이 쉽게 데워지고 노폐물이 잘 배출된다. 알코올 성분이 피부의 기름을 녹여 제거하기 때문에 땀구멍 깊은 곳의 이물질까지 없앨 수 있어 피부 미용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