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한영200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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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웃는 얼굴만 보고 자랐습니다.

집에 늦게 온다고 투정만 부렸습니다.

주말 내내 할 일 없이 잠만 잔다고 생각했습니다.

눈물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모르는게 없는 줄 알았습니다.

무엇이든 못 하는 게 없는 줄 알았습니다.

술이 좋아서 담배가 좋아서 하는 줄 알았습니다.

누구보다도 높은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주름살이 흰머리가 나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언제까지나 건강하실 것만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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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너무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하나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나를 사랑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