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운전사들은 대부분 열을 잘 받는 스타일이다. 사실 기사와 논쟁은 금물이지만 하루종일 운전하는 기사분은 승객과 논쟁하기를 좋아하는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논쟁을 좋아하는 기사분은 처음 택시에 탔을 때 "어디로 모실까요"라고 먼저 부드럽게 말을 거는 편이다. 그래서 승객으로 하여금 경계심을 풀게 한 다음 조그마한 방심이라도 보이면 가차없이 자신의 정치적,사회적 우월성을 승객에게 풀어 놓는다. 이런 경우 3번정도는 긍정을 1번 정도는 반박을 해야 한다 물론 이 3번의 긍정과 1번의 반박은 자신의 거리에 따라 적절히 구사해야 하는데 가는 거리가 멀다면 긍정을 먼저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기사는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갈 것이고 나는 생명보험에 가입한 택시인지, 기사가 면허증이 있는 분인지 목을 내밀어 앞자리 택시 면허증을 조심스럽게 살펴 보지 않아도 될테니. 거기다 기사분이 나를 백밀러로 흘끔 쳐다보는 불쾌감을 받지 않아도 될 것이다. 적어도 1번의 반박이 나올때 까지는.
이제 반박의 방법. 물론 이 반박은 기사분에게 내가 진지하게 당신의 말을 듣고 있다는 표시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러다가 어설픈 반박은 오히려 역효과. 택시의 속도가 급속히 올라가고 급제동빈도도 잦아지게 된다. 이 경우 아줌마 운전자나 머리에 피도 아 마른 젊은 놈들이 고급 외제차를 타고 택시 앞으로 갑자기 끼어드는 행운의 순간을 간절히 바래야 한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저런 싸가지 없는 나쁜 녀석들"이라거나 " 집에서 밥이나 하지" 하는 정도의 애교 멘트를 날려야 한다. 그러면 다시 택시 속도가 정상수준으로 떨어지고 기사분은 이전에 무슨 말을 했는지도 잊어버리고 다음의 논쟁거리로 넘어간다.
(2) 상급자와 회의하기
지위가 높아진 사람들은 역시 흥분을 잘하는 사람들이다. 흥분을 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경쟁심이 강하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성적도 좋아서 빨리 진급한다. 뭐 그들의 경쟁심을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이 역시 이런 사람들과 회의할 때는 다소의 테크닉이 필요하다. 역시 3번의 긍정과 1번의 반박이 필요하지만 이 때는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택시는 한번으로 끝나지만 이 사람들과는 지속적인 관계유지가 필요하므로 . 다만 지루한 회의시간을 좀 더 재미있게 보내려면 나의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는 흥분 잘하는 상급자의 잘못을 속으로만 지적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보다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번 달 결과는 왜 전번 달 보다 왜 5 %나빠졌어요?
(전번 달보다 항상 10 % 향상하면 1년 뒤에는 내가 몇 % 향상시켜야 하는지 알고 하는 소리냐)
경쟁사는 이번 달에 새 상품을 출시해서 히트를 치고 있는데.
(그럼 너는 뭐했냐)
우리는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이번 달에 임해야 합니다.
(너도 사장 앞에선 각오는 무슨 각오라고 말하지?)
우리는 할 수 있다. 하나로 뭉칩시다.
(너만 없음 우리는 항상 하나였어.)
주의할 부분은 속으로만 생각하지 절대 입밖으론 내지 말기.
(3) 공무원들과 싸우기
줄서는 것은 선진문화의 표상. 그렇지만 관공서에서 줄을 세우게 한다는 것은 공정한 경쟁관계를 오직 시간으로만 판단하는 또 하나의 불평등요소이다. 버스 줄을 서기 싫으면 좀 더 많은 돈을 내야 하는 택시를 타면되고 택시줄이 싫으면 좀 더 돈을 내야 하는 모범택시를 타거나 콜택시를 부르면 된다. 이건 자본주의 사회에서 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능력이 있는 경우 당연히 받게 되는 차별화된 서비스이다. 하지만 관공서에서는 세금을 많이 내든 작게 내든 창구앞에서 줄을 서야 한다. 드디어 내 차례. 하지만 상대방의 시간에는 아랑곳하지 하지않고 열심히 옆 직원과 잡담을 나누면서도 신통하게도 일을 하는 여직원 앞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래야만 그나마 일을 제대로 마칠 수 있다. 혹시 조금만 기분 나쁜 표정을 지을 경우 이 서류는 저희 관할이 아닌데요 라는 청천 벽력의 한 마디가 돌아 오면 한 시간의 줄서기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은 처음 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은 은행의 VIP 룸처럼 특별히 대우해 주는 제도는 없나? 내가 이 곰 언니 같은 공무원들의 월급을 벌어 주기 위해 그 고생을 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 나라 에서 살아가기 위해선 절대 권력자인 공무원들에게 고분고분해야 할 수 밖에. 하지만 다행히도 이들이 나의 목숨을 담보로 일을 처리하진 않을 테니 3번의 반박과 1번의 긍정으로 체면도 차리면서 복수도 한다.반박은 대부분 복수의 복선을 깔고 있다. 절대 흥분하지 말고 약간의 미소를 곁들인다.
흥분하지 않고 살아 남는 법(1)
(1) 택시타기
택시 운전사들은 대부분 열을 잘 받는 스타일이다. 사실 기사와 논쟁은 금물이지만 하루종일 운전하는 기사분은 승객과 논쟁하기를 좋아하는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논쟁을 좋아하는 기사분은 처음 택시에 탔을 때 "어디로 모실까요"라고 먼저 부드럽게 말을 거는 편이다. 그래서 승객으로 하여금 경계심을 풀게 한 다음 조그마한 방심이라도 보이면 가차없이 자신의 정치적,사회적 우월성을 승객에게 풀어 놓는다. 이런 경우 3번정도는 긍정을 1번 정도는 반박을 해야 한다 물론 이 3번의 긍정과 1번의 반박은 자신의 거리에 따라 적절히 구사해야 하는데 가는 거리가 멀다면 긍정을 먼저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기사는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갈 것이고 나는 생명보험에 가입한 택시인지, 기사가 면허증이 있는 분인지 목을 내밀어 앞자리 택시 면허증을 조심스럽게 살펴 보지 않아도 될테니. 거기다 기사분이 나를 백밀러로 흘끔 쳐다보는 불쾌감을 받지 않아도 될 것이다. 적어도 1번의 반박이 나올때 까지는.
이제 반박의 방법. 물론 이 반박은 기사분에게 내가 진지하게 당신의 말을 듣고 있다는 표시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러다가 어설픈 반박은 오히려 역효과. 택시의 속도가 급속히 올라가고 급제동빈도도 잦아지게 된다. 이 경우 아줌마 운전자나 머리에 피도 아 마른 젊은 놈들이 고급 외제차를 타고 택시 앞으로 갑자기 끼어드는 행운의 순간을 간절히 바래야 한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저런 싸가지 없는 나쁜 녀석들"이라거나 " 집에서 밥이나 하지" 하는 정도의 애교 멘트를 날려야 한다. 그러면 다시 택시 속도가 정상수준으로 떨어지고 기사분은 이전에 무슨 말을 했는지도 잊어버리고 다음의 논쟁거리로 넘어간다.
(2) 상급자와 회의하기
지위가 높아진 사람들은 역시 흥분을 잘하는 사람들이다. 흥분을 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경쟁심이 강하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성적도 좋아서 빨리 진급한다. 뭐 그들의 경쟁심을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이 역시 이런 사람들과 회의할 때는 다소의 테크닉이 필요하다. 역시 3번의 긍정과 1번의 반박이 필요하지만 이 때는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택시는 한번으로 끝나지만 이 사람들과는 지속적인 관계유지가 필요하므로 . 다만 지루한 회의시간을 좀 더 재미있게 보내려면 나의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는 흥분 잘하는 상급자의 잘못을 속으로만 지적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보다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번 달 결과는 왜 전번 달 보다 왜 5 %나빠졌어요?
(전번 달보다 항상 10 % 향상하면 1년 뒤에는 내가 몇 % 향상시켜야 하는지 알고 하는 소리냐)
경쟁사는 이번 달에 새 상품을 출시해서 히트를 치고 있는데.
(그럼 너는 뭐했냐)
우리는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이번 달에 임해야 합니다.
(너도 사장 앞에선 각오는 무슨 각오라고 말하지?)
우리는 할 수 있다. 하나로 뭉칩시다.
(너만 없음 우리는 항상 하나였어.)
주의할 부분은 속으로만 생각하지 절대 입밖으론 내지 말기.
(3) 공무원들과 싸우기
줄서는 것은 선진문화의 표상. 그렇지만 관공서에서 줄을 세우게 한다는 것은 공정한 경쟁관계를 오직 시간으로만 판단하는 또 하나의 불평등요소이다. 버스 줄을 서기 싫으면 좀 더 많은 돈을 내야 하는 택시를 타면되고 택시줄이 싫으면 좀 더 돈을 내야 하는 모범택시를 타거나 콜택시를 부르면 된다. 이건 자본주의 사회에서 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능력이 있는 경우 당연히 받게 되는 차별화된 서비스이다. 하지만 관공서에서는 세금을 많이 내든 작게 내든 창구앞에서 줄을 서야 한다. 드디어 내 차례. 하지만 상대방의 시간에는 아랑곳하지 하지않고 열심히 옆 직원과 잡담을 나누면서도 신통하게도 일을 하는 여직원 앞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래야만 그나마 일을 제대로 마칠 수 있다. 혹시 조금만 기분 나쁜 표정을 지을 경우 이 서류는 저희 관할이 아닌데요 라는 청천 벽력의 한 마디가 돌아 오면 한 시간의 줄서기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은 처음 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은 은행의 VIP 룸처럼 특별히 대우해 주는 제도는 없나? 내가 이 곰 언니 같은 공무원들의 월급을 벌어 주기 위해 그 고생을 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 나라 에서 살아가기 위해선 절대 권력자인 공무원들에게 고분고분해야 할 수 밖에. 하지만 다행히도 이들이 나의 목숨을 담보로 일을 처리하진 않을 테니 3번의 반박과 1번의 긍정으로 체면도 차리면서 복수도 한다.반박은 대부분 복수의 복선을 깔고 있다. 절대 흥분하지 말고 약간의 미소를 곁들인다.
긍정의 방법 : 수고하십니다.
반박의 방법 : 이거 이래서야 어디 선진 국가라고 하겠습니까?
전산장비가 이렇게 낙후되어서야 민간인 변화 속도를
따라 갈수 없지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한마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