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11

최용진2006.04.26
조회115


 

얼굴

 

난 하늘을 올려보는 것을..

무척좋아한다....

이름이 지어지기 전에

미련없이 흩어지는 구름과..

그들을 흘려버리는 바람과...

굳은 표정없이 내려보는 그 하늘이...

난 참 좋다...

 

난 낙옆쌓인 길을 바라보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어느 한 잎도 같은 모양이 없고..

같은 방향으로 누은 듯 다르고...

떨어지는 걸 숙명으로 느끼게하는..

내 편견까지도 아름답게하는...

낙옆이 나는 참 좋다...

 

하얀 백지는 무척 좋아하는...

그것이다...

요즘은 어디 쉽게 버려지는 종이라지만..

하얀 바탕위에 적혀지는 마음하나하나..

그려지는 모습하나하나가...

나를 참 많이 기분 좋게 한다..

 

내가 올려다보면..

내가 흩어진 어느 곳을 보면...

내가 그저 하연 종이를 보면..

문득 떠오르는 얼굴하나가...

눈물 맺히게 한다..

 

나보다...

더한 세월 하늘과...낙옆과..

그리고... 열리지 않은 하얀종이위에...

그 세상을 이어온... 그 분의 얼굴이..

오늘은 가슴에 저리도록..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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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열심히 안해서일까...???

시험보는데 어머니 얼굴이 눈에 밟혔다...

괜시리 죄송스러워 지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