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백미 ‘밀고 당기기’

이정원200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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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백미 ‘밀고 당기기’

연애의 백미 ‘밀고 당기기’


내 주위에 그런 친구들이 있다.

끊임없이 남자친구가 항상 곁에 있는 친구들.

남자친구와 헤어지면 브레이크 타임도 없이 다음 타자가 나타난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그 남자들이 하나같이

‘받들어 충성!’인 것이다.

사실 그녀들이 연예인 뺨치게 예쁜 얼굴도,

쭉쭉빵빵 몸매도 아니고 내가 보기엔 특별한 매력이 있어 보이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이 그렇게 남자 복이 많은 이유는 뭘까 늘 궁금했다.

얼마 전 그런 내 생각을 한 친구에게 얘기하니 바로

그녀들에겐 우리가 구사하지 못하는 기술이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그 기술은 바로 ‘밀고 당기기’ ‘쥐었다 놓았다’ ‘남자를 잡고 흔들기’…

남자의 머리꼭대기에서 그들을 조종(?)하는 무시무시한 기술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배우고 싶은 테크닉이기도 했다.

사실 연애에 있어서 ‘밀고 당기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연애 초보보다 연애 선수가 더 좋은 점이 거기서 드러나는 것 아닐까? 남자든 여자든 상대방이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알아서 풀어주는 테크닉이 뛰어난 것이 바로 그런 기술 중 하나이다. 초보들은 왜 삐쳤는지, 어떻게 풀어줘야 하는지 모를 때가

대부분이니까. 나 같은 경우에는 상대방이 삐친 것을 풀어주려다 오히려 내 쪽에서 화를 낼 때가 많다.

그리고는 내가 삐쳤을 때 내 기분을 풀어주지 않고 내버려두면 더더욱 화를 내기도 하고…

또 표현을 얼마나 자주 하느냐, 이것 역시 초보인지 선수인지 판가름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여자들은 아무리 애정 표현을 많이 들어도 늘 부족하게 느끼게 마련인 듯하다.‘사랑한다, 좋아한다, 너무 예쁘다’

이런 말 잘하는 남자, 바람둥이처럼 보이지만 막상 기분 좋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남자의 경우에는 연애를 많이 해본 여자가 별로라고 말은 하지만, 결국 그런 여자들에게 자신도 모르게 끌리고 빠지게 된다. 그녀들의 내숭이 포함된 테크닉을 잘 모르기 때문에.

특히 친구들 앞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만드는 기술에 완전 매료되기도 하고, 어느새 그녀에게 중독되어버린다.

사랑도 많이 해본 사람일수록 사랑을 받을 줄 알고 줄 줄도 아는 것이다. 적당한 타이밍과 스릴… 연애에 있어서 빠져선 안 되는 재미다. 연출된 것일지라도 상대를 감동시킬 줄 아는 남자 혹은 여자. 그들이야말로 진정 연애를 아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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