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창 밖을 내다보고 있노라면 , 풍경들이 나를 훑어보듯 스쳐지나간다 . 어떤날은, 날 비웃듯이 거들떠 보지도 않은채 내뒤로 사라지고 또 어떤날은, 내가 그들을 경멸하듯 오만하게 나아가는 듯 한다 . 이런 날은 , 세상이 날 미워하고 내가 세상을 미워하는 때다 . 그러나, 오늘 차창밖의 세상은 달랐다. 옅은 빗줄기가 한차례 지나갔는지, 습한 기운이 맴도는 풍경은 약간의 물기가 서려있는 창가에 달라 붙어 있는 듯했다. 그런 착각속에서 내 사념은 더 뿌리를 깊게 뿌려나가기 시작했다. 늘, 날 버리듯 스쳐지나가던 풍경들이 날 잡아 끌기 시작했다. 그들이 날 버리고, 내가 그들을 버리고 그들이 나에게 아무런 영향도 못미치고 나도 그들에게 관심도 없었던 풍경들이 . 조금씩. 하나둘씩 나를 잡아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풍경속의 나무와 - 풀 , 바위든 산이든 내 시야에 잠시 맺혔던 모든 것들이 미미하게 그러나 , 그 힘이 느껴지듯 나를 끌어당겼다. 그들과 나 사이에는 반짝이는 작은 은빛 실 같은 줄이 이어져 있었다. 나의 세계에서 풍경은 그러했다. 스쳐지나가는 것 . 조금더 내 오래 남는 것과 . 시야에 조차 들어오지 않는 것 다만, 조금더 뇌리에 박히는가 안박히는가의 차이일뿐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세계가 나에게는 나 나름대로의 세계가 있어서 그들을 막는 창가의 존재처럼, 접할수는 있어도 감히 드나들 수 없는 장벽이 있다고 생각했다. 내주의 사람들. 내주위의 환경 . 내주위의 사건들이 바로 그런 풍경이였다. 나는 내가 만든 창가와 같은 장벽을 세워놓고 그들을 관찰하기를 좋아하고 접하기를 좋아하고 함께하기를 좋아했다 창가너머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거나, 어둠이 엄습하거나, 차가운 빗방울이 창가를 때릴때는 외로움과 고독감으로 아파했다. 그러나. 아무리 외롭고 고독해도 그들이 넘어오는것은 원치 안했다. 볼수는 있어도 - 나의 아픔과 외로움을 볼수는 있어도 - 나의 영역에 침범하기를 원하지는 않았다. 몇몇의 침범을 허락했으나. 그결과는 참혹히 짓밟힌 나의 영역의 발자국들 뿐이였기에 더이상의 무단침입을 나는 원하지 않았다 . 그렇게 내가 거부하고 버렸던 풍경들이. 나를 잡아 당기기 시작했다. 보이지도 않았던 가느다란 은빛 실들이 나를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끊겨질듯 가느다란 실들이 . 나를 잡아당기고 있었다 . 무수히 많은 실들 . 내가 보지못한 것인지, 보지 않으려고 한것인지 모를 그 많은 반짝이는 실들이 나의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 . . . 내 사념속에서의 그 실들은 마치 망치로 나의 뇌세포를 하나하나 짓이기듯 지릿하고 아련한 눈물을 안겨주었다 . . 날버리고 내가 버렸다고 생각한 날 거부하고 내가 거부했다고 생각한 그 풍경들과 나사이에 그 무수한 실들은 경이로웠다. . . 그 중 유독 너덜너덜한 실이 나의 눈에 들어왔다. 가장 너덜너덜 하지만 가장 질긴 은빛 실 . . 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 . 수많은 긁힘과 끊어질듯 끊어질듯 하나 가장 질기게 연결되어 있는 그 은빛 실 . . 그 실을 따라 . . 너덜함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찢어질 듯한 알지 못할 지릿하고 아려오는 마음을 움켜쥔채 그 실을 따라 갔을때 . . 그 실끝에는 나의 어머니가 계셨다 . 그 무수한 풍경들 속에서 , 가장 너덜하듯 끈질긴 실은 . . 나의 어머니였다 . . 나의 어머니 . . 나의 어머니 . .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나는 그분의 희생을 당연시 했고 . 고마움을 고마워할줄 몰랐고 죄송함을 죄송할줄 몰랐다 . 나의 이득과 만족을 위한 그분의 희생은 당연시되고, 괜찮다고 치부되어왔다 . 그런 나의 이기심에 어머니와 나사이의 은빛실은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도 수많은 긁힘과 여기저기 끊어질듯 뜯겨져 나간 실의 흔적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실보다도 질기게 연결 되어 있었다. 그것이 어머니의 사랑이였다 . 이태껏 . 효도다운 효도도 해보지 못했고 . 어머니를 사랑한다는 철없는 말 속에서 여전히 나를 위한 생각과 이기심과, 어머니의 사랑은 영원히 끊어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수많은 스크래치를 남겼다 . 나의 어머니 . 나의 어머니 . 그 어떤 사람보다 . 위대하고 존경하는 나의 어머니 . 세상에서 가장 강한 어머니 . 그러나 가장 여린 어머니 . 나의 어머니 . 이젠 내가 그 실을 잡아 당길 차례다 . 힘껏 . 아주 힘껏 . 영원히 끊기지 않을 그 실이 - 끊어질 그날 . 그날이 오기전에 더이상의 스크래치를 남기지 않은채 더 강하고 질기게 . . 어머니를 향한 그실에 많은 사랑을 흘려보내리라 . . . . 내가 가장 외롭고 가장 힘들때 알수 없던 그 용기는 그 실을 통해 전해 온것이 아니였을까 . .
가장 너덜하듯 끈질긴 은빛 줄 . .
차창 밖을 내다보고 있노라면 , 풍경들이 나를 훑어보듯 스쳐지나간다 .
어떤날은, 날 비웃듯이 거들떠 보지도 않은채 내뒤로 사라지고
또 어떤날은, 내가 그들을 경멸하듯 오만하게 나아가는 듯 한다 .
이런 날은 , 세상이 날 미워하고 내가 세상을 미워하는 때다 .
그러나, 오늘 차창밖의 세상은 달랐다.
옅은 빗줄기가 한차례 지나갔는지, 습한 기운이 맴도는 풍경은
약간의 물기가 서려있는 창가에 달라 붙어 있는 듯했다.
그런 착각속에서 내 사념은 더 뿌리를 깊게 뿌려나가기 시작했다.
늘, 날 버리듯 스쳐지나가던 풍경들이 날 잡아 끌기 시작했다.
그들이 날 버리고, 내가 그들을 버리고
그들이 나에게 아무런 영향도 못미치고
나도 그들에게 관심도 없었던 풍경들이 .
조금씩. 하나둘씩 나를 잡아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풍경속의 나무와 - 풀 , 바위든 산이든 내 시야에 잠시 맺혔던
모든 것들이 미미하게 그러나 , 그 힘이 느껴지듯 나를 끌어당겼다.
그들과 나 사이에는 반짝이는 작은 은빛 실 같은 줄이 이어져 있었다.
나의 세계에서 풍경은 그러했다.
스쳐지나가는 것 . 조금더 내 오래 남는 것과 . 시야에 조차 들어오지 않는 것
다만, 조금더 뇌리에 박히는가 안박히는가의 차이일뿐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세계가
나에게는 나 나름대로의 세계가 있어서
그들을 막는 창가의 존재처럼, 접할수는 있어도 감히 드나들 수 없는 장벽이
있다고 생각했다.
내주의 사람들. 내주위의 환경 . 내주위의 사건들이 바로 그런 풍경이였다.
나는 내가 만든 창가와 같은 장벽을 세워놓고
그들을 관찰하기를 좋아하고 접하기를 좋아하고 함께하기를 좋아했다
창가너머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거나,
어둠이 엄습하거나, 차가운 빗방울이 창가를 때릴때는
외로움과 고독감으로 아파했다.
그러나. 아무리 외롭고 고독해도
그들이 넘어오는것은 원치 안했다.
볼수는 있어도 - 나의 아픔과 외로움을 볼수는 있어도 - 나의 영역에
침범하기를 원하지는 않았다.
몇몇의 침범을 허락했으나. 그결과는 참혹히 짓밟힌
나의 영역의 발자국들 뿐이였기에
더이상의 무단침입을 나는 원하지 않았다 .
그렇게 내가 거부하고 버렸던 풍경들이.
나를 잡아 당기기 시작했다.
보이지도 않았던 가느다란 은빛 실들이
나를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끊겨질듯 가느다란 실들이 .
나를 잡아당기고 있었다 .
무수히 많은 실들 .
내가 보지못한 것인지,
보지 않으려고 한것인지
모를 그 많은 반짝이는 실들이
나의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 . . .
내 사념속에서의 그 실들은
마치 망치로 나의 뇌세포를 하나하나 짓이기듯
지릿하고 아련한 눈물을 안겨주었다 . .
날버리고 내가 버렸다고 생각한
날 거부하고 내가 거부했다고 생각한
그 풍경들과 나사이에 그 무수한 실들은
경이로웠다. . .
그 중 유독 너덜너덜한 실이 나의 눈에 들어왔다.
가장 너덜너덜 하지만 가장 질긴 은빛 실 . .
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 . 수많은 긁힘과 끊어질듯 끊어질듯 하나
가장 질기게 연결되어 있는 그 은빛 실 . .
그 실을 따라 . .
너덜함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찢어질 듯한
알지 못할 지릿하고 아려오는 마음을 움켜쥔채
그 실을 따라 갔을때 . .
그 실끝에는 나의 어머니가 계셨다 .
그 무수한 풍경들 속에서 ,
가장 너덜하듯 끈질긴 실은 . .
나의 어머니였다 . .
나의 어머니 . .
나의 어머니 . .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나는 그분의 희생을 당연시 했고 .
고마움을 고마워할줄 몰랐고
죄송함을 죄송할줄 몰랐다 .
나의 이득과 만족을 위한
그분의 희생은 당연시되고, 괜찮다고 치부되어왔다 .
그런 나의 이기심에
어머니와 나사이의 은빛실은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도 수많은 긁힘과 여기저기
끊어질듯 뜯겨져 나간 실의 흔적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실보다도 질기게 연결 되어 있었다.
그것이 어머니의 사랑이였다 .
이태껏 . 효도다운 효도도 해보지 못했고 .
어머니를 사랑한다는 철없는 말 속에서
여전히 나를 위한 생각과 이기심과,
어머니의 사랑은 영원히 끊어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수많은 스크래치를 남겼다 .
나의 어머니 .
나의 어머니 .
그 어떤 사람보다 .
위대하고 존경하는 나의 어머니 .
세상에서 가장 강한 어머니 .
그러나 가장 여린 어머니 .
나의 어머니 .
이젠 내가 그 실을 잡아 당길 차례다 .
힘껏 . 아주 힘껏 .
영원히 끊기지 않을 그 실이 -
끊어질 그날 .
그날이 오기전에
더이상의 스크래치를 남기지 않은채
더 강하고 질기게 . .
어머니를 향한 그실에
많은 사랑을 흘려보내리라 . .
. . 내가 가장 외롭고
가장 힘들때 알수 없던 그 용기는
그 실을 통해 전해 온것이 아니였을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