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 픈 편 지 (99년작)

정대현2006.04.28
조회30
 

슬 픈  편 지


오랫동안 당신을 나의 품에 안고 살았습니다.


당신을 내 품에 간직할 동안은 내 품이 언제나 따뜻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대답 없는 삐삐였지만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갔다고 생각되는 것이 이 길뿐이므로 난 오늘도 수없이 대답 없는 삐삐를 쳐봅니다.


이젠 당신을 내 마음에서 지우렵니다.


나의 마음이 너무나 무겁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당신을 처음 잊으려고 마음 먹었을 때 나는 당신에게 한 발작 다가섰습니다.


당신의 삐삐 번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을 더 사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정말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다가오지 않는 당신을 느꼈을 때 난 다시 당신을 잊으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때 난 당신의 이름을 알아버리고 말았습니다.


당신을 다시 사랑하리라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내게 다가오지 않는 당신을 볼 때 마음이 무겁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젠 당신에 대해 더 알게 없군요.


내 사랑이 벽에 부딪쳤습니다.


끝인가요? 난 이제 어떠해야 하나요.


당신의 눈이 나의 마을을 움직였는데


당신의 그 미소가 나를 이끌었는데


단 한 번만이라도 당신이 내게 응답해 주었더라면


내 마음이 이렇게 무겁지는 않았을 겁니다.


당신을 잊으려고 하지 않았을 겁니다.


당신을 내 마음에서 지우지 않았을 겁니다.


당신이 수많은 나의 삐삐와 편지


그리고,


나의 무거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들어주었었더라면 난 이렇게 돌아서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 나의 다이어리에서 당신의 사진을 때었습니다.


그 사진


- 당신의  사진을 처음 보았을 때 그 설레임이 생생이 기억납니다,


   가슴이 정말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어느 시골 마을 소년 소녀의 풋풋한 첫사랑 같은 그런 설레임이었습니다.-


당신은 그런 설레임을 아시나요.


그리고 책상 깊숙히 집어 넣었습니다.


당신을 내 가슴 깊숙히 담아 누구도 볼수없게 만들듯 내 마음을 이렇게 정리 하고싶습니다..


나에겐 할 일이 있습니다.


당신이 나에게 소중한 사람인 것처럼 나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해야할 일이있습니다.


나의 꿈을 쫓아가는데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하기에 이제 더 이상 당신에 대한 대답없는 사랑에 힘을 쓸 수가 없습니다.


푸른 바다가 보입니다.


저 넓은 바다에 수많은 고기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모든 물고기가 내품에 들어 온다 한들 당신 한 사람과 바꿀수 있겠습니까?


저 깊은 바다가 다 말라 바닥이 드러난들 이 마음 이찌다 들어 내보일수 있겠습니까?


저기 산이 보입니다.


저 산이 참 높습니다만 내가 당신을 사랑한 그 사랑보다 높겠습니까?


숲이 참 울창하고 넓어 보이지만 나의 마음보다 더 넓겠습니까?


흰눈이 내립니다.


온세상을 하얗게 물들이는 저 눈보다도 나의 사랑은 더 고귀했으며 더 깨끘했었다고 장담하니다..


이런 나의 사랑을 당신은 한 번도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난 그런 당신을 한 번이라도 보기를 원했습니다.


난 당신을 더 이상 기달리 수없습니다.


당신을 하염없이 기다리기엔


나의 할 일은 너무나 크고 당신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정말 알고 싶었습니다.


나의 마음을 정리합니다.


당신에게로 더 이상 갈 수 없는 나의 마음이 애처롭지만 이제 나의 다이러리를


덮습니다.  - 안녕 -